구약성경 공부/예언서 공부

예언자와 예언서

윤 베드로 2018. 7. 7. 19:00

예언자와 예언서

 

예언자 :

예언자는 앞일을 미리 알려 주는 사람(豫言者)이기도 하고,

자신에게 맡겨진 말씀을 선포하는 사람(預言者)이기도 하다.

성경의 예언자는 이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수행하지만,

후자의 역할을 더 중요하게 강조한다.

 

2. 참 예언자와 거짓 예언자 :

예언자 들 중에는 백성의 반응에 상관없이 하느님의 뜻을 전하는 참 예언자들이 있는 반면,

임금이나 백성에게 듣기 좋은 말만 하는 거짓 예언자들이 있다.

 

3. 예언서의 지리적 배경 :

예언서를 쓴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이 활동한 시대는

대략 기원전 8세기에서 기원전 4세기에 이른다.

이 시기에 근동 세계는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페르시아, 그리스 등

대제국들의 세력이 교체되면서 큰 변화가 있었다.

유다와 이스라엘은 이러한 국제 정세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멸망의 길로 빠졌다.

강대국의 억압에도 아랑곳없이 자행되는 유다와 이스라엘의 내부의 불의와 부정

            우상 숭배 속에서 예언자들은 온 세계를 향한

주 하느님의 신탁을 힘차게 전달하였다.

 

4. 예언서의 시대 배경 :

성경의 예언자는 이스라엘 백성이 살아온 역사를 무대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 사람이다.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서 전하는 대변인인데,

정치권에서 말하는 대변인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예언자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하느님의 처치에 서서 그 시대의 체제와 사회의 부정을 비판했다.

우상 숭배와 잘못된 경신례를 힐책하며, 생활 태도를 고치고,

야훼와 맺은 계약을 충실히 지키라는 메시지를 선포했다.

 

5. 예언자들의 정신과 전승 :

예언서에 흐르는 전승의 큰 맥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의 과거 역사에서

하신 일들을 일깨우고 기억하게 한다.

성조들을 부르시고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구원(해방)하시고,

광야로 인도하여 가나안 땅에 정착하게 하신 하느님께서

지금도 부르고 인도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 예언서의 핵심이다.

예언자들은 자기들이 받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다.

그 말씀 안에서 물려받은 신앙과 전승을 그 시대의 사건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제시하며, 백성에게 하느님의 뜻을 알린다.

그들은 하느님의 길에 어긋나는 불의를 규탄하고, 하느님의 말씀에 비추어

사람들의 양심을 흔들어 깨우는 역할을 했다.

 

6. 예언자들의 메시지 전달방법 :

일상의 언어로 이야기한다.

비유로 이야기한다. : 사자의 입에서 구원된 남은 자(아모 3,12),

손수 키운 여인 이스라엘(에제 16).

표징으로 이야기한다. : 썩어 아무 쓸모 없게 된 아마포 띠(예레 13,1-11),

멸망을 상징하는 행위(에제 12).

예언자 자신의 삶으로 이야기한다. : 부정한 아내와 사는 호세아(호세 1-3).

환시 또는 꿈으로 이야기한다. : 드높은 어좌에 앉아 계신 하느님(이사 6),

하느님께서 성전을 떠나심(에제 10),

성전에서 솟아 흐르는 물, 생명의 샘(에제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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