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레위기 공부

레위기 공부 17장 : 짐승을 잡는 장소와 방식

윤 베드로 2017. 12. 5. 07:26

Ⅳ. 성결법(17-27장) 


짐승을 잡는 장소와 방식(17,1-9) 

 

*레위기17장은 이스라엘이 가축을 음식으로 할 때

그 짐승을 잡는 법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이 법은 음식을 위하여 가축을 잡을 때 먼저 회막문으로 끌어다가

주님의 장막 앞에서 주님께 예물로 드리라는 것이고(17:4),

다음은 피를 먹지 말라는 것이다.

이렇게 하신 것은 하느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모든 것이 하느님의 것이라는 것을 고백하도록 하려 하심이고,

하느님께 먼저 드림으로 우상 숭배(우상에게 희생을 바치는 것)를

원천적으로 금하시기 위함이었다(17:7).


17,1-9 :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이 지켜야 할 규정은 음식을 위하여

어떤 종류의 가축을 잡든지 회막문으로 끌어다가 잡고

규정에 따라 먼저 하느님께 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하느님께서 그를 피 흘린 자로 여길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피 흘린 자란 살인자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그는 백성 가운데서 끊어질 수밖에 없다.

이미 서론에서 언급한 것처럼 짐승을 잡을 때에 회막문에서 잡으라고

말씀하신 것과 그것을 규정에 따라 먼저 하느님께 화목제물로

드려야 한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모든 것이 하느님의 것이라는 의미고,

다른 하나는 잡은 짐승을 먼저 하느님께 드림으로

우상에게 제사하는 일이 없도록 하셨다는 의미다.

가축을 잡는 규정은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영원히 지켜야 할 규정이었다.

그들은 이 규정을 지킴으로 언제나 하느님을 “만유의 주님”으로서

고백할 수 있었고, 또한 우상 숭배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었다. 

 

피는 먹지 못한다(17,10-16) 

 

하느님은 피를 먹는 자는 백성 중에 끊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이 법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그들 가운데 사는 이방인까지도 적용되는 것이었다.

이처럼 하느님께서 피를 금하신 것은

생명이 피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

여기 피는 생명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피를 먹는 자는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라는 말씀은 적극적 의미에서는 생명을 존중하라는 의미고 

      소극적으로는 생명을 해치지 말라는 의미다.

생명은 사람의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고

하느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의 생명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자신의 목적에 따라 그것들을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즉 창조의 목적에서 볼 때 모든 생명은 존재할 이유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생명을 경시한다면

그 자체가 하느님의 뜻에 역행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15-16절은 스스로 죽은 가축이나 들짐승에게 찢겨 죽은 가축에 대한 규정이다.

하느님은 이스라엘에게 이와 같은 짐승들을 먹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

왜냐하면 죽은 짐승이나 찢긴 짐승을 먹는 자는 부정해 지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짐승의 사체를 금하신 것은 영적 의미가 있겠지만

위생과 관련한 문제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