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헬렛(전도서) 입문>
요약
제목 : ‘모임, 회중’(히브리어 Qahal)의 의미를 지닌 명사와 관련된
히브리어 분사 ‘코헬렛’을 Ekklesiastes(전도서)로 번역했다.
저자 : 전통적으로 솔로몬 왕으로 생각했으나
백성에게 지혜를 가르치려고 노력했던 직업적인 현인 또는 철학자로 본다.
편집시기 : 마카베오 시대 이전, 곧 기원전 3세기.
대상 : 이스라엘 백성들과 지혜를 구하는 모든 이들.
특징 : 간접적․역설적 방식으로 진리를 제시하며
인간에게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허무를 극복하는 방법,
곧 “하느님을 경외함”이 인간이 지녀야 할
참 지혜의 근원임을 제시한다.
1. 책명과 책의 성격
코헬렛은 : 히브리어 제목 ‘코헬’(집회 참석자, 설교자, 지도자의 뜻)을
그리스어로 옮긴 것.
이 명칭은 : 예로니모 성인의 불가타 성서에서 시작된다.
예레니모 성인은 : ‘모임’, ‘회중’이란 의미를 지닌
히브리어 여성 분사(코헬렛)를
‘전도서’라고 번역했다.
유다인들은 : 매년 초막 축제의 셋째 날에 이 책을 읽고 있다.
그 이유는 전도서가 회중들에게
‘삶의 기쁨이란 지나가는 것’임을 상기시켜서
축제에 중요한 의미를 덧붙여 주기 때문이다.
2. 저술 목적 :
전도서는 : 生에 대한 두 개의 상반되는 견해를 보여 준다.
즉 인간이 신성한 계시의 빛이 없이 지내는 한
세상의 것에만 머물 수밖에 없다는 견해로
그 결론은 “모든 것은 헛되다”는 것이다.
그러나 θ께로부터 계시를 받은 사람의 관찰과 결론은
확신과 희망의 소리로 들린다.
따라서 “θ께서 하시는 일은 모두가 한결같다”(3,14)고
고백하게 되는 것이다.
전도서는 : 生의 의미를, 인간이 먼저 하느님을 창조자로 알고
경배해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것은 전도서가 하느님을 지칭할 때마다
‘엘로힘’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는 사실로 확실해진다.
이 명칭은 특히 창조에 관계되는 이름이기 때문이다(창세1,1).
이처럼 전도서의 목적은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것이
공허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과
θ께서 참으로 모든 善한 것의 근원이시라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다.
⇒따라서 전도서의 주제는 :
①인간이 추구하는 모든 것에서 θ을 배제한다면 헛된 것이다.
②θ의 일만이 영구적이다.
그러므로 그분만이 인간의 삶과 일에 대하여
진실된 가치를 부여해 주실 수 있다.
3. 구성 :
①‘모든 것이 헛되다’는 서론 (1,1-11)
②‘모든 것이 헛됨’의 증거 (1,12-6,12)
③헛된 인생에 대한 조언 (7,1-12,14)
4. 중심 사상 :
①지혜 : 전도서는 인간의 지혜가 유한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지만(7,23),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체험을 지혜에 비추어 분석한다.
그리고 거의 아무 목적이나 즐거움이 없는 세상에서
그런 대로 인생을 감당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바로 지혜임을 강조한다(7,12).
②시간 : 인간은 사건과 기회들이 자신을 향해서 다양한 시간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다가오기 때문에
큰 어려움에 빠져 고생하게 된다(3,9;8,6).
θ께서 인간이 시간의 갈등을 느끼도록 창조하신 첫째 의미는
인간이 θ 앞에서 ‘두려워’해야 한다는 것이다(3,14).
곧 인간이 θ의 섭리에 따라 자기를 개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느님의 섭리에 적응하고 좋은 기회를 받아들이려고 할 때
비로소 인간은 자기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을 갖게 된다고 가르친다.
③종교적 허무주의 :
전도서의 기본 메시지는 :
세상과 인생의 어떠한 즐거움과 신기한 일들도
인간의 불안한 마음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허무” 속에서도
인간이 잊어서는 안될 것은 바로 하느님이다.
하느님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 지혜로운 일이며
세상 제물도 비록 마지막에는 허무로 돌아가겠지만
하느님께서 베풀어주신 것이기 때문에
이를 즐겨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전도서에 묘사된 하느님은 : 숨어 계신 분이다.
설교자는 : 인간성과 사회에서 떨어질 수 있는
가장 깊은 곳까지 떨어져 버린 자신을 응시하면서
“헛되고 헛되다”고 부르짖어도
그 허무를 감싸고 솟아오르는 줄기찬 생명,
θ에 대한 무한한 동경심, 심오한 θ에 대한
신앙의 음성을 부정할 수 없음을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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