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창세기 공부

에덴 동산 ; 아담과 하와 이야기(2,4b-25) : 두 번째 창조 이야기

윤 베드로 2014. 3. 14. 13:18

2). 에덴 동산 ; 아담과 하와 이야기(2,4b-25) : 두 번째 창조 이야기

구분

하느님의 작업

배경

(2,4-5)

θ께서 땅과 하늘을 만드시던 때였다.

5땅에는 : 아직 아무 나무도 없었고, 풀도 없었다.

θ께서 아직 땅에 비를 내리지 않으셨고,

땅을 갈 사람도 아직 없었던 것이다.

하느님의 첫 번째

작업

(2,6-9)

6마침 땅에서 물이 솟아 온 땅을 적시자,

θ께서 : ①진흙으로 사람을 빚어 만드시고 …,

②동쪽에 있는 에덴이라는 곳에 동산을 마련하시고 …,

사람을 그리로 데려다가 살게 하셨다.

③보기 좋고 맛있는 열매를 맺는 온갖 나무를 돋아나게 하시고,

④또 동산 한가운데는 생명나무와 善과 惡을 알게 하는

나무도 돋아나게 하셨다.

하느님의 두 번째

작업

(2,15-17)

θ께서 : ①아담을 데려다가 에덴에 있는 이 동산을 돌보게 하시며

②“이 동산에 있는 나무 열매는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따먹어라.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만은 따먹지 말아라.

그것을 따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는다.”라고 이르셨다.

하느님의 세 번째

작업

(2,18-23)

θ께서는 : ①“아담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아,

그의 일을 거들 짝을 만들어 주리라” 하시고,

19들짐승과 공중의 새를 진흙으로 빚어 만드시고,

⇒아담이 그들에게 붙여 준 이름이 그대로 그 동물의 이름이 되었다.

③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고,

아담의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신 다음, 아담에게 데려 오시자,

 

23아담은 이렇게 외쳤다. “드디어 나타났구나!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

지아비에게서 나왔으니 지어미라고 부르리라!.”

결론

이리하여 남자는 어버이를 떠나 아내와 어울려 한 몸이 되게 되었다.

24아담 내외는 알몸이면서도 서로 부끄러운 줄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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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

善惡果는 : 하느님만이 소유하고 있는 지혜를 상징한다.

인간이 θ으로부터 지혜의 비밀을 훔쳐서는 안 되며,

θ이 주시는 은혜로 그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체 설명 :

 

1. 두 번째 창조 이야기는 : 사제계급이 기록한 앞의 창조 이야기와는 달리

                                          여기서는 창조 과정이 자유분방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 설화는 : BC 9세기 솔로몬의 궁정 서기관들에 의해서 작성된 것으로 보는데,

                  이들을 야휘스트라고 부르는 이유는 θ의 이름을 “야훼”로 불렀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느님의 이름에 대해 최대의 경의를 표했기 때문에

                                                           직접 야훼라고 부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야훼”라고 적혀진 성서 본문을 읽을 때에도 “아도나이”라고 고쳐 발음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이 함부로 그분의 이름을 부르는 걸 몹시 못 마땅해 했다.

                           우리 풍습에도 어른의 이름을 직접 부르는 일은 예의에 어긋나는 것과 마찬가지.

 

 

2. 야휘스트의 文體는 : 단순하고 강하며,

   그 내용엔 : 하느님에 관한 사정을 인간의 언어와 행동양식에 비추어 표현하는

                                    의인화(擬人化)의 수법이 자주 등장한다.

                      예를 들어, 진흙을 빚어 사람을 만드시고 숨을 불어 넣어신다든가

                                    선들바람이 불 때 동산에서 거니신다든가 하는 표현들이 바로 擬人化의 좋은 예이다.

 

 

3. 흙에서 창조된 인간 :

                ①창조설화를 두고 그 내용면을 살펴보더라도 야휘스트 문헌과 사제계 문헌 이야기는 다르다.

                제관계 전승에서는 : 인간이 맨 나중에 창조되지만(1,26-31),

                야휘스트계 문헌에서는 : θ께서 ‘인간 - 정원 - 동물 - 여자’의 순서로

                                                창조하셨다고 표현함으로써,

                                                          식물과 동물이 창조되기 이전에 인간이 창조된 것으로 전한다.

                               1장에서는 ‘인간’이 창조의 정점을 이루지만,

                               2장에서는 ‘남자와 여자’가 우주의 중심을 이룬다.

 

 

             ②사제들의 기록에서는 : θ께서 인간을 만드시기 전에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좋게 만드셨다고 되어 있고,

                 야휘스트의 기록에서는 : 인간을 만드신 후 즉시 그에게 필요한 것을

                                                          속속 만들어 주셨다고 되어 있다.

                  ⇒ 중요한 것은 : 두 기록 모두 인간과 θ과의 친밀한 관계를 전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③고유명사처럼 되어버린 ‘아담’은 원래는 ‘사람’이라는 보통명사이고

                          히브리말로 ‘땅’을 뜻하는 아다마(adamah)에서 나왔다.

                ⇒따라서 창조설화에서 하느님이 아담을 창조하셨다는 말은 하느님이 사람을 창조하셨다는 뜻이다.

                             흙으로 지음 받은 인간은 흙을 떠나서 살 수 없다.

                              그러기에 최초의 인간이라 불리는 아담과 이브는

                                            흙에서 태어나 흙에서 살며 최초의 정원지기가 된다.

 

 

4. 갈비뼈의 여자 :

①θ께서는 : 이렇게 창조된 인간을 보시고 “아담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의 일을 거들 짝을 만들어 주리라.”(18절) 라고 말씀하시며,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신 다음, 아담의 갈빗대를 하나 뽑고 그 자리를 살로 메우시고는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셨다”(21-22절).

     ⇒θ께서 ‘하와’를 만드실 때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셨다”라고 한다.

         마치 외과의사가 수술을 하기에 앞서 환자에게 전신 마취를 시키듯이

                 θ께서는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신다.

 

 

“드디어 나타났구나!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

              지아비에게서 나왔으니 지어미라고 부르리라!” (23절) :

                 하느님께서 아담을 지으실 때 홀로 살도록 내 버려 두지 않으시고

                                  함께 살도록 배려하셨다는 점이다.

                 즉, 아담은 동물들과 더불어 이 세상에 살지만,

                   얼굴을 맞대고 통교하며 행복을 느끼는 유일한 존재는 여자라는 사실을 표현하고 있다.

 

        ⇒하느님은 : 각종 동물들 역시 흙으로 지으시고, 아담이 각 동물과 새들의 이름을 지어준다.

           하느님은 : 아담이 잠든 사이 아담의 갈비뼈 하나로 거들짝(협력자)을 만들어 그의 아내로 주신다.

 

 

③성서는 : 비록 남자의 갈비뼈에서 여자가 나왔다고 기록하고 있으나

               이것은 여자가 남자에게 속한다는 뜻은 아니다.

남성에 의해 남성위주의 시각에서 기록된 구약성서임에도 불구하고 창조이야기를 전하는 사람은

            아담과 거들짝이 종속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돕는 관계에 있다고 분명하게 말한다(창 2:21).

 

 

5. 첫 번째 창조이야기는 : 무대 뒤에서 하느님의 음성만 들려오는데 비해,

   두 번째 이야기는 : 하느님이 인간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장면을 소개.

                                  이것은 다분히 회화적(繪畵的)이다.

 

   하느님은 : 아담을 불러 에덴동산을 다스리는 동산지기로 삼고 첫 번째 계명을 주신다.

      ⇒그것은 : ①동산에 있는 나무 열매는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따먹데,

                    ②善惡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는 따먹지 말라는 것이고,

                    ③그것을 따먹는 날에는 죽게 된다는 것이다(창 2,16-17).

 

 

6. 두 번째 창조설화는 : 앞의 창조 이야기보다 4-500여년 전의 야훼계 저자의 작품으로

                                다윗, 솔로몬 시대를 전후한 작품이다.

 

   ⇒솔로몬 시대는 : 이스라엘 역사에서 전성기를 이루는 번영의 시대였다.

                                자부심에 가득 차 있어야 할 번영의 시대에

                          야휘스트는 왜 민족의 영광스런 역사나 업적 대신

                          창조, 범죄, 처벌이 이어지는 구원의 역사를 기술하고 있을까?

①야휘스트는 : 인간을 염려하시는 온화하신 θ을 깊이 사랑하였고 또 믿었다.

                        그들이 체험한 θ은 에집트 노예살이에서 그들을 해방시키신 θ이셨으며,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신 분이시며, 그들에게 훌륭한 법을 선사하신 분이셨다.

②야휘스트는 : 겉으로는 풍요와 번영의 시대를 살고 있는 시대의 뒷면,

                        즉, 솔로몬의 전제 왕권 밑에서 강제노역에 시달리는 민중의 원성에 귀를 기울였으며

                         다시 억압을 가하는 왕들을 자비하신 하느님의 뜻을 거슬리는 것으로 보았다.

③또 솔로몬의 개방정책으로 가나안을 비롯한 이방의 종교와 문화의 영향으로

                  야훼신앙이 크게 위협을 받고 있는 현실을 염려하였다.

야훼께 대한 불순종, 갈수록 커 가는 인간의 오만함과 능력의 과시,

             왕의 교만 등의 죄의 결과가 어찌 될 지에 대하여 경고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θ은 죄를 불러들인 오만한 사람들을 어떻게 구원하시는지

                구수한 이야기를 통해 백성들에게 가르침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⑤야휘스트는 : 자신의 백성의 체험되는 일이 거의 모든 인간들의 보편적인 체험임을 깨닫게 되고

                         인간의 근본적인 물음, 즉 인간에게 최대의 행복을 바라시는

                          선하신 하느님이 계시다면 왜 고통은 생겼는가? 인간을 왜 악한 마음을 품게 되었는가?

   과연 인간이란 어떤 존재고 하느님은 어떤 분이신가? 하는 인간의 실존적인 질문에 대해

                      나름대로의 답을 준다.

 

 

세부적 해설

 

 

5-7절, 주 하느님께서 땅과 하늘을 만드시던 날....하나도 없었고....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

          ․창조이야기의 배경을 땅(황량한 땅의 모습)으로 하고 있다. - 농경문화 시대 배경

                    P=마지막 창조물이 인간, J=첫 창조물이 인간.

                    P=말씀으로 창조하시는 하느님, J=일하시는, 노동하시는 하느님.

                    P=물을 혼돈으로, J=물을 생명의 조건으로...

 

․1장은 : 인간을 만드시기 전에 그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좋게 만드신 후,

                         이것을 인간에게 위임하시는 데 비해,

2장은 : 인간을 만드신 후 즉시 그에게 필요한 것들을 속속 만들어 주신다는 점에서

            창조의 완성과 목적을 인간을 위하시는 θ사랑을 소개하고 있다는 일치점을 보인다.

 

 

 

8절, ‘동쪽에 있는 에덴에 동산 하나를 꾸미시어...’ :

        에덴이라는 語源은 : ① ‘초원의 오아시스’로 설명하기도 하고,

                                          ②70인역에서는 에덴 동산을 ‘파라데이소스(paradeisos)’로 번역하여

                                                       ‘낙원, 즐거운 동산’을 뜻했다.

                                          ③또한 폭력과 질병이 없는, 노쇠와 죽음이 없는 곳이며,

                                            이스라엘의 오랜 전통으로는 기쁨과 행복이 있는

                                                   ‘하느님의 동산’에서 비롯되었을 것으로 본다.

 

 

9-14절, 다양한 나무와 넘쳐흐르는 강물, 보석, 귀한 것들.... :

           삶의 풍요로움과 그것을 선사하시는 θ의 관대하심을 의미.

            ․에덴에서 흐르는 네 줄기 강 : 東西南北, 온 세상을 가리키는 상징적 표현으로

                            세상을 번성시키는 축복의 능력은 바로 에덴,

                            즉 θ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이다. (인류 문명의 발상지-큰 강 유역)

          ․생명나무 : 고대 많은 민족들의 신화에 등장하는 불멸의 식물(불로초, 생명의 풀).

 

 

※길가메쉬 서사시 : 친구와 다투다 친구가 죽자 죽음을 보고 한계를 느낌.

                                → 죽지 않을 수 없을까? → 천신만고 끝에 우트나피스팀을 만남

                                → 죽지 않으려면 일주일간 자지 마라 → 어렵게 얻은 불로초

                                → 잠시 쉬다 깜박 조는 사이에 뱀이 뺏어감

 

※시지프스 : 인간을 위해 죽음의 사자를 가두어 두었다가 신들에 의해 영원히 죽지 않는 벌을 받고 있음.

 

 

⇒이렇듯 다른 신화에서는 : 불로초는 인간이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 얻을 수

                                                          없는 것으로 제시되고 있는데 비해,

  야휘스트는 : 언제나 그의 손이 미치는 곳에 있었음을 말함으로써 하느님의 인간 사랑을 강조하고 있다.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 어느 신화에도 보이지 않는 나무.

          ⇒善惡, 東西, 天地라는 표현은 : 셈족의 언어로 그 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상징한다.

         ∴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란 : 결국 ‘모든 지식’을 의미한다.

                         인간이 습득할 수 있는 지식 뿐 아니라 초인간적 지식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지식을 말한다.

 

⇒야휘스트는 : 이 나무에 대한 금지 명령을 내리기 전에,

                       먼저 대단히 넓은 영역을 주시고 그 안의 모든 나무를 인간에게 주셨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3종류의 나무 : 온갖 나무, 생명나무,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그렇다면 오직 한 그루의 나무 열매만 금지하신 것임을 알려주고 있고,

              그 이유는 : 인간에게 매우 비참한 결과(죽음)를 가져오기 때문이라는 것을 밝히고 있다.

                             하느님의 관대함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법의 형식으로 설명되고 있는 ‘금지 명령’은 : 엄격한 위협이 아니라 부드러운 타이름,

                                                 그러나 인간이 알아듣도록 설명하지는 않는 타이름이라는 것.

        ⇒사람은 아무리 해도 이해할 수 없는 한계(조건)를 가진 존재라는 뜻.

                       (15절 ; 아담 = 아다마(흙)에서 파생된 단어로 최초의 어떤 특정한 인간을

                       가르킨다기 보다는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갈 보잘 것 없고

                                         약한 존재라는 인간 모두를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한계와 피조물의 조건을 가진 존재라는 것이다.)

 

    ⇒금지명령이란 : 인간의 한계성, 자유의 제한성을 뜻한다고 본다.

                                인간을 속박하기 위한 것이 법이 아니라

                                          θ과 인간 사이에 있어야할 질서를 말하고 있다.

                                 (장유유서,군신유의,붕우유신,부부유별,부자유친처럼 조물주와 피조물의 관계)

 

   ⇒이것은 : 삶의 질서인 동시에 인간을 사랑하시는 θ의 선물이다(신명 8,2참조).

                     (=‘들어가지 마시오’ - 위험 표지판).

                     한계를 인정하지 않는 자유는 방종과 독선이다.

 

 

․인간은 : 이제 동산 한가운데에 곧 우리 삶의 중심에서 생명과 죽음을 선택할 자유마저 가졌다.

               그러나 인간은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져야 한다고 야휘스트 저자는 말하고 있다.

             (십계명 : 인간적인 삶을 유지하는 최소한의 법, 지키지 않으면 비참한 결과가 있다고 말하는 것보다

                                            훨씬 교훈적이고 풍성한 가르침이다.)

 

 

18절,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주리라.’ :

           공동체를 향한 인간의 마음(사회적 동물)을 알고 채워주시려는 자상함이 담겨져 있다.

         동물들은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생물체이긴 하지만 결코 인간과 대등한 돕는 자는 될 수 없다.

         사람이 각 동물들에게 이름을 붙이도록 허락하시는 이유이다.

                   (이름 붙이는 것은 : 그것들을 제자리에 배치하고 지배, 관리하는 권한을 말한다.)

 

 

21절, 여자의 창조 :

       ․먼저 사람을 잠들게 하신다 : 인간은 지켜볼 수가 없는 신비로운 일임을 설명.

          1장에서 마지막을 안식일의 쉼으로 끝맺음했다.

          이제 야휘스트는 인간이 잠을 자고 있는 동안 신비롭게 활동하신다.

          즉 잠이나 쉼은 : 하느님이 활동하실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드림이다.

      ․갈빗대 - 아랍인들 ; ‘절친한 친구’를 뜻하고, 수메르인들 ; ‘생명’이란 뜻이 들어있다.

      ․성서저자는 : 주변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남자의 일부를 취해서 여자를 만들었다는 것은

                                        둘은 동등한 본질이라는 의미이며,

                        남자와 여자는 한 몸이므로

                        남자는 여자 없이는 완전해질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남자는 여자가 없으면 자신의 한 부분을 잃어버리는 것이며,

            여자는 남자의 거들짝(협력자)으로 창조하셨기에

            남녀는 서로 보완하여 온전한 공동체를 이루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당시의 사고로는 파격적이다. : 머리로 만들지 않고, 발로 만들지 않고,

                                                              옆구리에서 만들었다는 것은 동등한 위치

                                                              - 파트너로 만들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갈비뼈 : 심장을 비롯 오장육부의 보호역할을 하고 있는 기관.

                  늘 곁에서 보호하고 지켜주는 반려자가 갈비뼈에서 나왔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아담의 탄성 : 성서에 나오는 최초의 연가.

             “내 뼈와 살이다” 는 말은 : 친족을 가리킬 때 쓰는 셈족의 언어로

                                                          둘은 동등한 본질로 존재함을 의미한다.

             ‘지어미’ = 남자, ‘지어미’ = 여자로 새로 번역한다.

                                영어의 man - woman 처럼 히브리어에서도 ish - ishah로 둘을 구별한다.

                                이처럼 남녀는 동등한 존재이나 동시에 구별되는 존재임을 나타낸다.

 

 

24절,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한 몸을 이룬다’

          ․이 구절 자체만 보더라도 최초의 인간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인 인간의 이야기를 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남자와 여자가 서로 끌리게 되는 감정, 사랑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며

                        이상적인 공동체를 이루길 원하는 θ의 선물이라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 사람은 반드시 관계를 맺을 상대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동물이다.

 

 

25절, ‘사람과 그 아내는 둘 다 알몸이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

          ․‘부끄러움’은 :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생긴다.

          이는 : 단순히 性이나 죄와 관련된 반응이 아니라

                       보다 폭넓은 인간의 감정으로서 자신의 한계를 볼 때나,

                       무언가 감춰진 것이 드러났을 때 느끼는 반응이다.

 

        ⇒∴ 낙원에 사는 사람이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았다는 것은 :

                             하느님이 창조해주신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보면서도(알몸)

                              지극히 만족했다는 것이다(참 좋다).

                   그것은 하느님과 인간 상호간에 관계에 있어서 신뢰에 가득 차 있고,

                             상호 수용하는 개방적인 자세와 사랑의 일치를 이루고 있었다는 말이다.

 

       ․이 구절은 : 낙원 상태에 있는 인간의 모습과

                             곧 이어 범죄 후의 인간의 모습을 비교하게 해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