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창세기 공부

창세기 입문

윤 베드로 2014. 3. 14. 08:22

입문

 

 

시작의 책 창세기

 

1. 명칭

 

유다인들은 : 성서의 이름들을 각 권 첫머리에 나오는 히브리 단어를 따서 정하였다.

⇒ 따라서 모세오경의 맨 첫 번째 책이름도

            그 첫마디를 따라 "비롯음(브레쉿)"이라고 했었다.

               그리고 현재와 같이 책의 내용을 암시하는 명칭인

                     "창세기"라고 하게 된 것은 희랍어 번역이 생기면서부터였다.

 

시작의 책인 창세기는 : 세상 만물의 시작과 인류의 시작, 죄의 시작,

                               이스라엘 민족의 시작, 인류 구원의 시작 등

                               모든 것의 시작을 말해 주는 책이다.

 

2. 구성

 

1 - 11장(태고사 ; 원역사)

 

     1장 - 2장 : 창조에 대한 설명

     3장 - 5장 : 인간의 타락

     6장 - 9장 : 홍수 설화

     10장 - 11장 : 민족들

 

12-50장(성조들의 역사)

 

     12장 - 25장 : 아브라함 이야기

     26장 - 27장 : 이사악 이야기

     27장 - 36장 : 야곱 이야기

     37장 - 50장 : 요셉 이야기

 

 

 

3. 서술 목적

 

①낙원의 첫 사람들인 아담과 하와로부터 시작하여

               에집트로 이주한 야곱의 열두 아들에 이르기까지를 기술한

            창세기의 목적은 그 끝맺음에서 알 수 있다.

                   즉,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이스라엘 백성이 에집트에서 살게 된 경위와

                    그 백성의 선조인 야곱의 열 두 아들과 그들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있었다라는

                    사람들의 근원을 설명하려 한 것이다.

 

②이와 같이 우주와 인간의 기원을 선택된 이스라엘 백성의 기원과 연결하려는

               종교적 목적에서 저술된 창세기는 출애굽기의 서막이라 할 수 있다.

 

③그리고 창세기의 저변 흐름에는 애굽(이집트)으로부터 떠나서

               가나안에 정착할 때까지의 사건들을 통하여 얻은 지식, θ께서 특별히 돌보시는 안배,

               인간들과 함께 사시며 인간을 만나 주시고 가르치시는

               하느님의 경험적 사항을 미리 다루고 있다.

 

④저자는 또한 이스라엘이라는 좁은 무대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이지만

            이는 모든 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의미가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⑤그러므로 이 창세기는 : 창조주이시고 온갖 의미의 기초가 되시는 하느님과

               사람들이 알아야할 기본적 진리로 인간의 존재 의미와 최종 목적을 설명하고 있다.

 

4. 창세기의 우주관

 

고대인들은 : ①땅(지구)을 둥글고 넓적한 원반으로 생각했다.

                 ②이 땅은 : 우주의 중심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아랫 바다에 둘러싸이고 큰 기둥들로 지탱된 섬처럼 놓인 것으로 생각.

                 ③이 기둥들 밑에는 : 저승(下界)이 있고 그 곳에는 죽은 자들이 있다고 생각.

                 ④땅 위는 : 창궁(활 모양)이 지붕처럼 걸려 있고,

                                        그 창궁 안에 해, 달, 별들이 마치 등불처럼 걸려있고,

                                        창궁 위에는 '윗물'이 있는데

                                        이 물이 창궁의 창문 또는 수문을 통해 비가 되어 흘러내리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5. 내용

 

①창세기의 신학(1장 - 11장) :

․                 어떤 태고의 역사들이 그러하듯 창세기도 인류의 공동체를 다룬다.

                  그리고 인간만이 아니라 만물의 生成까지 언급하며 그 원인을 유일신에게 연결한다.

                  인간 내심의 갈등, 부조리, 유한성들을 묘사해 주고 있으며

                  이러한 인간들이므로 그 구원은 자비하신 하느님께 신뢰하는 길 밖에 없다고

                                                                  가르치고 있다.

 

②12장 - 50장 :

            ․인간을 찾아주시고 축복을 내려 주시며 계약을 맺어주시는 하느님. :

                          하느님께서 직접 인간을 찾아주시고 축복을 내리시며

                          자신이 하신 약속이 틀림없다는 것을 계약 체결로 확약하신다.

 

            ․기묘히 안배하시는 하느님 :

                            하느님께서 안배하시는 길은 흔히 인간들에게 생소하고

                            인간들을 당혹케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인간들이 신뢰와 희망을 버리지 않으면 하느님은 자신이 원하시는 때에,

                                        원하시는 곳에서, 원하시는 방법으로 구원해 주신다는 가르침이다.

 

             ․하느님의 약속은 영원한 세계로써 성취된다. :

                                세상에 살아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이 땅을 영원히 소유할 수 없다.

                                이 땅을 영원히 지배하고 이 땅에서 영원히 살 수 있는 인간이 되도록 하는 것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분만이 할 수 있다.

                               바로 그러한 세계는 인간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새로운 하늘과 새로운 땅을 마련하실 때에만 가능하다.

 

 

6. 창세기에 나타난 점진적 계시

 

①창조 : 1-2장은 하느님의 능력과 지혜를 우리에게 계시해 준다.

          이 두 章에서 배워야 할 진리는 : 하느님께서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전능하신 창조주시라는 것과

                                                               우주 만물과 인간의 질서를 정확히 놓으셨다는 것이다.

 

②타락 : 3-5장은 인류가 하느님의 명령을 잘 따르지 않았는데도 친히 찾아주시고

             구원받을 길까지 마련하시는 사랑 많으시고 자비로우신 하느님이시라고 계시하여 준다.

 

③홍수 : 6-9장에 나오는 대홍수 사건은 하느님께서는 공의로우시고

                      거룩하시고 위대하시다는 것을 계시한다.

              죄는 하느님께서 진노하시는 것이다. 그러나 선의의 진노로 심판을 하신다.

 

④민족들 : 10-11장은 하느님의 통치권을 계시하고 있다.

                 하느님께서는 우주와 이 세계를 다스리시며 전 인류를 통치하시는 권한을 지닌 분이시므로

                                      인간은 하느님께 순종해야 한다.

 

⑤성조들의 생애 : 12장 이하에서는 아브라함, 이사악, 야곱, 요셉의 생애를 통하여,

                            자녀들을 지켜 주시고 모든 악에서 보호하시는 구원자이신 하느님의 섭리를 보여준다.

                            아울러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모든 것이 협력하여 善을 이루는 섭리를 보여준다.

 

 

창세기 요점 :

 

1. 모세 오경의 첫째 권인 창세기는 : 세상만물의 창조와 더불어 인류의 시작, 죄의 시작,

                           Is 민족의 시작, 인류 구원의 시작 등 모든 것의 시작을 말해주는 책이다.

 

2. 그러나 성서를 처음 대하는 독자들은 :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

             창세기 저자들은 : 단순하고 비유적인 표현과

                                     그 당시 일반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하여,

                                     구원이 필요한 인류의 기원과

                                     선택된 백성의 구원에 관한 진리를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3. 우리가 창세기 저술 당시의 시대상과 사고방식, 그들이 사용한 문학 유형 등을 알게되면

              여러 의문점들이 차츰 풀릴 뿐만 아니라,

              성서 저자를 영감으로 이끄신 하느님의 손길에 탄복하게 될 것이다.

 

4. 창세기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진리는 :

                 "무엇이 언제 어떻게 되었는가?"하는 문제의 답이 아니라

                 "왜?"라고 하는 존재의 근본적인 해답, 즉 종교적인 진리임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창세기를 현대적 의미의 역사서나 과학서처럼 대하는 태도는

               통계학을 가지고 시문학을 논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옳지 않다.

 

5. 창세기의 저자는 : 이스라엘 백성이 역사를 통해서 체험한 하느님과

                                       그들 민족의 사건을 신앙의 눈으로 기록하였다.

  ⇒그리하여 창세기는 : 하느님이 어떤 분이시며 인간이 무엇인지를 말해주고,

                                전체적으로  "창조주이신 하느님과 계약의 하느님"이란

                                두 주제를 알려준다.

 

※창세기 구조 및 줄거리 요약

 

1. 元歷史(太古史 ; 창세 1-11장) :

 

세상과 인간창조(1-2장 ; 혼돈에서 질서로) = θ과 함께 하는 인간

 

⇒ 反創造的인 사건(3-6,4 ; 질서에서 혼돈으로) = θ을 등진 인간

                    인류 타락 ⇒ 폭력 난무 = 인간이 인간의 본질을 거부

                           ①아담의 죄(3장)

                           ②카인의 살인(4장)

                           ③죄의 확대(6,1-4)

 

⇒ 再創造 계획(6,5-9장) : 홍수와 새로운 계약

              = θ은 비상수단 강구(홍수로 심판), 노아와의 은총 계약

 

⇒ 反創造 : 바벨탑(11,1-9) = θ의 거처에까지 침범하려는 반역 행위

 

2. 성조사(12-50장) = 인류 구원사를 새로운 방향에서 다시 전개,

                              θ을 등졌던 인간이 다시 돌아오는 이야기.

             ①12 - 25장 : 아브라함 이야기

             ②26장 : 이사악 이야기

             ③27 - 36장 : 야곱 이야기

             ④37 - 50장 : 요셉 이야기.

 

※1. 창세 1-11장은 : 질서를 창조하신 하느님의 사랑

                               자꾸만 혼돈으로 기울어 가는 인간의 죄악을 대비시키고 있다.

2. 홍수와 새로운 계약이라는 재창조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죄의 절정을 상징하는 바벨탑을 만들고 말았다(11,1-9).

3. 성조사에서는 : 하느님께서 아브라함 한사람부터 시작되는 구원의 역사

                                            (인간의 입장에서는 믿음의 역사)를 그려 나간다.

                          즉, 한 사람으로부터 Is백성, 더 나아가 온 인류를 재창조하시는

                                θ의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