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기타구약 공부

룻기 4장 공부 : 룻과 보아즈가 혼인하다

윤 베드로 2017. 8. 4. 08:15

룻과 보아즈가 혼인하다(4,1-22)

 

4,1-6 :

보아스는 성문에 올라가서 거기 앉았다. 그것은 재판을 위해서이다.

일반적으로 재판의 장소는 “성문 입구의 넓은 장소”였다.

보아스는 자기보다 엘리멜렉과 더 가까운 친족이

그곳을 지나가는 것을 보고 그를 불러 그곳에 앉히고

또한 그 성읍의 원로 10명을 초청하여 그들을 증인으로 세웠다.

그리고 그는 친족에게 엘리멜렉 집의 소유를 사라고 말하고

그가 구원 의무를 실행하려면 모압에서 나오미를 따라 온

룻과 결혼하여 그 집의 끊어진 대를 이어 주어야 할 것을 말했다.

그는 자신이 엘리멜렉의 밭을 사는 것은 원했지만

룻과 결혼해야 한다는 조건 때문에 스스로 그 권리를 포기하고그것을 보아스에게 주었다.

 

4,7-12 :

이들은 원로들과 백성들 앞에서 전례에 따라 그들의 결정을 확고히 하였다.

특별히 이들이 결정한 일을 확정하기 위하여 따랐던 전례는

구원 의무를 포기한 사람이 구원자에게 주는 것이었다.

보아스는 이렇게 함으로 자신이 엘리멜렉의 재산을 사들이는 것과

또한 룻을 아내로 맞이하는 일이 합법적인 것이 되게 했다(4:9-10).

이들의 재판 과정을 지켜보던 백성과 원로들은 보아스의 증인이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보아스를 축복하여 이르기를

“주님께서 그대 집에 들어가는 그 여인을,

둘이서 함께 이스라엘 집안을 세운 라헬과 레아처럼 되게 해 주시기를 기원하오...

또한 그대의 집안이 주님께서 이 젊은 여인을 통하여

그대에게 주실 후손으로 말미암아, 타마르가 유다에게 낳아 준

페레츠 집안처럼 되기를 기원하오.(3,11-12)”고 했다.

여기 라헬과 레아는 야곱의 아내들로서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낳았고,

다말은 유다로 말미암아 베레스를 낳으므로

그 집의 대를 잇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후에는 메시아로 하여금 이 지파를 통하여 세상에 임하게 하셨다.

그러므로 라헬, 레아, 다말은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가장 위대한 여인들 가운데 속하는 자들이다.

백성들과 원로들은 보아스가 취하여 아내로 맞이할 룻이

이 여인들과 같이 복 받은 자가 되도록 축복했다.

 

4,13-17 :

보아스가 룻을 아내로 삼은 후 아들을 낳았다.

이 아들은 엘리멜렉의 집의 대를 이어주는 자였고,

그 집의 상속을 지켜 줄 수 있는 자였고,

나오미와 룻에게 잃어버렸던 희망을 되찾아준 자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오미에게 이 아이에 대하여 네 생명의 회복자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고 말했다.

 

4,18-22 :

이 계보는 엘리멜렉 가정이 은혜아래 완전히 회복되었음을 말해 준다.

우리는 이들 가운데 이루어진 아름다운 일들을 보면서

나오미가 룻에게 보아스에 대하여 말한 것을 기억한다.

“그 사람이 오늘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3:18)”

마찬가지로 하느님께서는 자신의 날개 그늘 아래 보호받기 위하여

온 자들을 끝까지 보호해 주실 뿐만 아니라

또한 그들에 대하여 가지신 선한 뜻을 이루기까지 결코 쉬지 않으신다.

 

룻기는 다음의 몇 가지 사실을 교훈한다.

첫째, 룻기는 하느님의 백성들이 불신앙으로 인하여

실패 가운데 살고 있을지라도 하느님은 그들에게

또 한 번의 은혜의 기회를 주신다는 것을 교훈해 주고 있다.

만일 하느님께서 나오미에게 베들레헴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으셨다면 나오미는 회복의 은혜를 누릴 수 없었을 것이다.

둘째, 룻기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인도해 주기 위하여 사용하시는

은혜의 수단 중 하나는 환경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나오미와 룻은 주어진 환경에서 요청하는 신앙의 양심에 따라 행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이로 인하여 하느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가 환경을 통하여 인도하심을 받는다는 것은

주어진 환경이 요구하는 신앙의 요청에 따라 행하는 것을 말해 준다.

셋째, 룻기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축복하실 때,

점진적으로 인도하신다는 것을 말해 준다.

하느님은 나오미와 룻에게 잃어버렸던 축복들을

한 순간에 모두 회복시켜 주지 않으시고,

그들의 믿음이 성장해 감에 따라 점진적으로 회복시켜 주셨다.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가 주어진 환경에서 믿음으로 살고 있다면

우리는 하느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