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압(48,1-47)
48,1-10 :
모압은 소돔의 재난을 피한 롯의 큰딸이 종족 번식을 위하여
술 취한 아버지 롯을 통하여 낳은 아들의 후예들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과 혈족 관계가 있다(창세19장).
모압은 이스라엘보다 1세기 앞서서 가나안에 들어와 死海 동쪽에 정착했다.
북쪽은 토지가 비옥했지만 남쪽은 산과 골짜기로 이루어져 농사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은 농업과 목축업으로 생활에는 곤란이 없었다.
모압은 가나안에 정착한 후 1,000년 이상 종족성을 유지했다.
그리고 이스라엘과는 외교적 관계의 변화에 따라
때로는 우호관계를 가졌고 때로는 적대 관계를 가졌다.
하느님의 말씀이 이들에게 임했다.
여기 느보, 가럇다임, 미스갑, 헤스본 등은 산당이 있거나
요새화 된 성읍들로서 모압을 지탱해 주는 대표적인 곳들이었다.
하느님은 이곳들이 황폐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본문은(1-10) 이처럼 모압의 멸망으로 인한 탄식과 고통에 대한 여러 가지 묘사들이 있다.
특히 본문에는 많은 지명들이 나오는데 이것은 하느님의 진노의 심판이
모압의 모든 곳에 미친다는 것을 말해 준다.
하느님은 모압에 대한 심판을 바빌론의 손을 빌어 행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바빌론이 모압을 철저하게 파괴하는 것이야 말로 하느님의 뜻에 따르는 길이다.
그래서 하느님은 바빌론에게 다음과 같은 경고의 말씀을 주신 것이다.
“주님의 일을 소홀히 하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
피 흘리는 일에서 칼을 거두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48:10)”
즉 이 말씀은 바빌론에게 주신 말씀으로 그들이 모압을 치는 일을
게을리 한다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는 경고의 말씀이었다.
48,11-25 :
모압은 지정학적으로 요충지가 아니기 때문에
애굽과 바빌론 등 강대국 세력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
여기 술에 대한 예는 이런 모압에 대한 비유다.
이처럼 모압은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평안을 그모스의 은혜로 여기고 있었다.
“내가 그를 쏟아 부을 사람들을 보내리니,
이제 그를 쏟아 버릴 때가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들은 그의 그릇을 비우고, 그의 술독을 산산조각 낼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베텔을 의지하다가 수치를 당하였듯이,
모압은 크모스 신 때문에 수치를 당할 것이다(48:12-13)”
이처럼 모압은 자신들이 지금 누리고 있는 평화를 그모스의 은혜로인한 것이라고
오해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오해를 풀기 위해서는 그들의 평화가 깨져야 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압의 샬롬을 깨뜨릴 자를 보내셨다.
물론 이 사람은 바빌론을 상징하고 있다.
바빌론은 모압을 침략하여 찌꺼기 위에 있는 술 같은 모압을 기울일 것이고
또한 술병을 깨뜨릴 것이다.
그 때 그들은 마치 이스라엘이 벧엘에 금송아지를 세워 놓고
그것을 의뢰함으로 수치를 당한 것처럼 그모스로 인하여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다.
모압은 스스로 용사라고 말하며 언제나 승리를 확신하고 있었다(48:14-16).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들을 심판하기로 작정하신 날이 이를 때
그들의 성읍들은 연기가 되어 올라갈 것이고 그 택한 청년들을 살육을 당할 것이다.
즉 전쟁으로 인하여 그들은 패할 것이다.
하느님은 모압에게 이와 같은 심판의 날이 임박했다고 말씀하셨다.
17절에서는 모압의 패배를 “힘을 떨치던 왕홀과 화려하던 지휘봉이
부러진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물론 여기 왕홀은 왕권을 말하며 한 나라의 왕권의 몰락은
그 나라 자체의 몰락을 의미한다.
“모압 가까이에 있는 모든 민족들과 그의 명성을 아는 모든 이들아”
여기 모압 가까이에 있는 모든 민족들이란 왕권을 중심한
모압의 모든 지역 혹은 성읍을 말할 것이다.
그래서 18-25절에는 암몬에 속하는 수많은 이름들이 언급되고 있고
또한 그 이름들과 함께 요새 또는 성읍이라는 말이 언급되고 있는 것이다.
48,26-35 :
예언서들에서 하느님의 심판이 종종 술취함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이때 술취함은 세상에 집착함으로 하느님을 기억하지 못하여
결국 죄 가운데 빠져서 심판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의미하거나
또는 스스로 어리석음에 빠져서 사리를 분별치 못하여 넘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하느님께서 모압을 이처럼 취하게 하는 것은 그들이 교만하여 하느님을 거슬렀기 때문이다.
특별히 그들은 교만함으로 이스라엘을 조롱하였다(48:27).
언급한 것처럼 모압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후손들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이스라엘은 형제 나라였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스라엘이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마땅히 도움을 주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조롱하고 머리를 흔들었다.
하느님은 모압이 심히 교만하였다고 말씀하셨다.
여기 교만, 오만, 자랑, 거만 등과 같은 언어들은 교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말해 준다.
즉 교만이란 하느님 없이 스스로 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만은 사람으로 하여금 온갖 죄를 범하게 하는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아담과 하와가 하느님 같이 되려고 하는 교만한 마음으로 인하여 죄를 지은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인류역사 가운데 살았던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교만으로 죄를 범했다.
모압이 교만한 것은 풍요로움과 자신들의 신 그모스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숭배하는 그모스가 전쟁으로부터 자신들을 지켜 줄 뿐만 아니라
또한 풍요로움을 가져다준다고 믿고 있었으므로 교만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48,36-44 :
피리는 장례식에서 주로 사용되던 악기였다.
그러므로 36절은 모압을 위하여 장송곡을 올려 주겠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모두 머리를 밀고 수염을 자르며, 손마다 상처를 내고
허리에 자루옷을 두르고 있다.(48:37)” 등과 같은 표현들은
고대 근동에서 재난을 당하여 슬픔을 표현할 때 행한 관습이다.
이처럼 모압은 교만으로 인하여 패망하여
초상집과 같이 재난을 당한 집과 같이 슬퍼할 것이다.
하느님은 모압을 심판하실 자로 바빌론을 택하셨다.
“그가 독수리 같이 날아와서 모압 위에 그의 날개를 펴리라(48:40)”는 말은
바빌론이 모압을 침략하여 그들을 정복할 것을 말씀하심이다.
이때 바빌론 앞에 모압의 용사들은 산고를 당하는 여인과 같을 것이다.
모압의 용사들은 스스로 강한 자로 자만했다.
그러나 이처럼 세상에는 더 강한 자가 있는 것이다.
전쟁은 주님께 속한 것이다.
모압은 하느님께서 멸망할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들이 가지고 있는 힘과 관계없이 넘어 질 수밖에 없다(48:43-44).
48,45-47 :
하느님께서 멸하시기로 정한 자는 도망칠 수밖에 없다.
그들은 도망하다가 기진하여 헤스본 그늘 아래 섰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불꽃이 나와 그들의 정수리를 삼켜버렸다.
이처럼 하느님께서 멸하기로 정한 자들은 기진하였을 때 쉴 곳조차 없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대적을 삼을 때 세상의 모든 것들이 그들의 대적이 되기 때문이다.
그들만 망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아들과 딸들도 모두 포로로 잡혀갔다.
'구약성경 공부 > 예레미야서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레미야서 50장 공부 : 바빌론의 패망과 이스라엘의 해방 (0) | 2017.06.18 |
---|---|
예레미야서 49장 공부 : 암몬과 에돔에 관한 신탁 (0) | 2017.06.17 |
예레미야서 47장 공부 : 필리스티아에 관한 신탁 (0) | 2017.06.15 |
예레미야서 46장 공부 : 이집트에 관한 신탁 (0) | 2017.06.14 |
예레미야서 45장 공부 : 바룩의 구원 (0) | 2017.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