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태생 소경을 치유하심(요한 9,1-41)
<언제, 어디서 : 29년 10-11월, 예루살렘 성전⟶실로암 연못>
*9장은 : 치유 받은 소경과 자기네는 본다고 믿고 있으나
보지 못하는 유대인들이 주인공으로 나와
유대인들의 영적인 실명상태를 드러내면서
참으로 ‘빛을 주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보여준다.
*전체 구조를 보면,
①태생소경의 치유(9,1-7),
②기적에 대한 반응(9,8-34) :
㉠이웃 사람들에게 확인(8-12),
㉡유대인들의 심문(13-17),
㉢유대인들이 부모에게 확인(18-23),
㉣유대인들의 두 번째 심문(24-34),
③치유된 사람과 예수가 다시 만남(35-38),
④결말-재판이 열림(39-41).
*태생 소경을 치유하신 여섯 번째 표징은 :
표징에 대한 요한복음의 시각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대목으로,
요한 복음서는 소경이 눈을 뜨게 된 기적 사건을
예수님이 세상의 빛이심을 드러내는 표징으로 이해한다.
⇒따라서 기적 사건 자체는 6-7절의 단 두 절로 짧게 보도하고,
나머지 부분에서는 이 표징을 통해 드러난
예수님의 신비스러운 인격에 관한 내용을 서술하고 있다.
*예수님의 “나는 세상의 빛이다”(8,12 ; 9,5)라고 하신
말씀의 진실성을 보여 주고자,
복음사가는 “태생 소경을 고치신 이야기”를 소개,
즉, 예수께서는 소경의 치유를 통해 “나는 세상의 빛”이라고
계시하신 것을 제자들에게 명백히 깨닫게 한다.
⇒태어날 때부터 소경이었던 사람이 :
눈을 뜨고 "세상의 빛"을 보게 되는데,
그를 어둠에서 빛으로 인도하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그분은 세상의 빛이시기 때문이다.
눈먼 사람들은 외적으로 볼 수 없는 사람들이 아니라
빛을 거부하는 사람, 즉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다.
*유다인들은 : 고통이 죄의 代價라고 생각하고
예수께 “저 사람이 소경으로 태어난 것은
누구의 죄입니까?”하고 묻자,
예수님은 : 죄 탓이 아니라,
하느님의 놀라운 일(θ께서 예수를 이승에 보내
구원의 계시를 베풀게 하시는 사건)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고 답변함으로써(3절)
소경을 고치는 일이 θ의 영광과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기 위한 표징임을 분명히 밝히신다.
⇒이 표징을 통해서 예수님이 빛으로 계시되고
하느님의 놀라운 능력이 드러나고 있다.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태생 소경의 태도 변화는
그리스도인들이 확고한 신앙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준다. :
①태생 소경은 처음에는 그저 자기가 "예수라는 분"에게서
치유를 받았다고 말하지만(11절),
②바리사이들의 논쟁을 목격한 다음에는
예수님을 "예언자"라고 증언하고(17절),
③그 후 바리사이들이 그를 다시 불러 심문하자,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이라고 증언(33절).
④마침내 예수님을 대면하고는 꿇어 엎드러 경배하며
"주님, 믿습니다"라고 고백한다(38절).
⇒이 이야기는 :
①단번에 완전해지지 않고
단계적으로 성숙해 가는 우리의 신앙 단계를 보여주고,
②또한 이 소경처럼 박해가 신앙을 성장시킬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③이 이야기는 박해를 당하면서도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던
초대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사람이 : 볼 수 있는 눈을 가졌다고 해서 모두 다 제대로 보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이 회개한 다음 그전에 볼 수 없었던 것을 새롭게 본다.
⟹그리스도인을 박해하던 바오로도 회개한 뒤에
모든 것을 다시 보게 되었다.
믿음을 통하여 모든 것을 새롭게 보며 새로운 삶을 사는 이는
영적으로 눈을 뜬 사람이다.
반대로 볼 수 있는 눈을 가졌으면서도
하느님의 일을 보지 못하는 자는 영적인 눈이 먼 사람이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자신들의 완고함 때문에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영적인 눈이 먼 사람들이다.
'신약성경 공부 > 네 복음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혼과 이혼 ; 이혼 논쟁과 제자 교육 (0) | 2014.04.18 |
---|---|
양의 문과 착한 목자 (요한 10장) (0) | 2014.04.18 |
나는 세상의 빛이다(요한 8,12-20) (0) | 2014.04.15 |
간음한 여자(요한 7,53-8,11) (0) | 2014.04.15 |
예수에 대한 논쟁(요한 7,37-52) (0) | 2014.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