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 49장 공부 ; 기적적인 귀향과 복구
'주님의 종'의 둘째 노래(49,1-7)
예언자는 46장부터 49장까지를 일련의 예언을 통하여
하느님의 구원의 역사를 점점 확대 해 나가고 있다.
즉 바빌론 신들의 몰락(46장)과 바빌론의 몰락(47장),
그리고 유다의 예루살렘 귀환에 대한 예언(48장),
유다를 넘어 이방 세계까지 미치는 구원(49장)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이것은 마치 여명의 빛이 점점 밝아져서 온 누리를 밝히는 것과도 같다.
그러므로 예언자는 섬들과 원방의 백성들에게 귀를 기울일 것을 말하며
예언의 말씀을 선포하고 있다.
예언자가 모든 나라들에게 들으라고 한 소식은 메시아에 대한 소식이었으며
또한 메시아를 통하여 이루어질 일들에 대한 것이었다.
메시아는 누구인가? 그는 하느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자며(49:1),
하느님의 능력으로 덧입은 자이며(49:2), 하느님의 영광을 나타낼 자다(49:3).
1-3절에 묘사 된 자는 하느님의 선민인 이스라엘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메시아를 말한다.
3절에서 메시아를 “이스라엘”로 불렀는데 이것은 언급한 것처럼
한 국가로서 이스라엘을 칭한 것이 아니고
야곱(이스라엘)을 통하여 이스라엘이 세워진 것처럼 메시아를 통하여
이스라엘이 새롭게 세워질 것이기 때문에 이 이름을 사용하신 것이다.
5-6절은 메시아의 활동에 대한 예언의 말씀이다.
하느님은 메시아를 통하여 야곱을 하느님께 돌아오게 할 것이고
또한 흩어진 이스라엘을 모으실 것이다(49:5).
그리고 메시아를 이방인의 빛이 되게 하심으로 그들을 구원으로 인도하실 것이다(49:6).
뿐만 아니라 메시아가 사람들로부터 배척을 받을지라도
결국은 왕과 방백들도 그(메시아)를 경배할 것이다.
기적적인 귀향과 복구(49,8-26)
49,8-13 :
8절, “은혜의 때” 또는 “구원의 날”은 구약의 희년을 말하고 있는 듯하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그 황폐하였던 땅을 다시 나누어주리라(49:8)”는 말은
희년에 모든 토지가 본래의 주인에게 돌아가는 것을 말해 주는 듯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메시아가 이스라엘을 구속해 주시는 것이 마치 희년에 팔렸던
땅들이 모두 본래의 주인에게 돌아가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9-10절은 희년으로 상징된 메시아를 통하여 이루어질
이스라엘의 구속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다.
메시아가 그들로 하여금 길에서 먹을 수 있게 해 주실 것이고
모든 헐벗은 산에서도 그들을 위해 풀을 있게 해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주리거나 목마르지 않을 것이고
또한 더위와 볕이 그들을 상하지 아니할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희년으로 묘사된 구속받은 자들이 누리게 될 복이다.
이처럼 메시아가 이스라엘을 복된 곳으로 인도하는 것을
예언자는 샘물 근원으로 인도하는 것에 비유하였다.
11-13절에서는 메시아를 통하여 이루어질 구속을
길을 내어 흩어진 백성을 모으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길은 중요하다. 특별히 고대 세계에서 길은 방문하고자 하는 목적지를 갈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되기도 하고 또한 여행에 대한 안전 보장도 되었다.
그래서 메시아를 통하여 이루실 구속을 길을 내는 것으로 묘사한 것이다.
이처럼 하느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불러 모으실 곳까지
메시아를 통하여 안전한 길을 내셨기 때문에 가까운 곳으로부터 먼 곳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동서남북 흩어진 모든 백성이 하느님께서 불러 모으신 곳에 이를 수 있게 되었다.
즉 구속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 일은 하늘이 노래하며 땅이 기뻐할 일이다.
49,14-21 :
메시아가 행하시는 이런 일들은 자기 백성에게 베푸시는 특별한 사랑이다.
예언자는 이 놀라운 사랑에 대하여 메시아의 사랑이 여인의 자식에 대한
사랑을 초월하는 사랑이라는 것을 말씀해 주셨다(15-16절).
하느님은 예언자를 통하여 메시아가 세상에 임하셔서 이루실 일을 보도록 말씀하고 있다(18절).
5절에서 하느님은 메시아를 통하여 “야곱을 자기에게 돌아오게 하실 것”을 말씀하셨고,
9-10절에서 잡혀 있는 자들과 어둠속에 있는 자들에게 “나오라”고 말씀하시며
“그들을 샘물 근원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여기서 “네 눈을 들어 사방을 보라”고 말씀하시며
“그들이 다 모여 네게로 오리라”고 말씀하므로
메시아를 통하여 이루실 예언의 성취된 모습을 보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때 황폐하고 적막했던 곳은 주민이 많음으로 좁게 될 것이다.
특히 구약에서 주민이 많다는 곳은 축복 받은 곳을 말한다.
그러므로 황폐하던 곳이 주민이 많다는 것은
메시아로 인하여 회복의 은혜가 임하였음을 말하는 것이다.
이처럼 한 장에서 메시아에 대한 예언의 성취 과정을 이처럼 말하고 있는 곳은 흔치 않다.
49,22-23 :
하느님께서 메시아를 통하여 구원을 이루실 그 날에 세상의 모든 나라를 통치하심으로
그들로 하여금 하느님의 구속활동을 이루는 일에 봉사하게 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그 날에는 지난날에 이스라엘에게 대적이 되었던 나라들이
오히려 이스라엘의 보호자가 될 것이다.
그날에 열방이 흩어진 이스라엘의 아들들을 품에 안고 올 것이고
열왕은 그들의 양부가 될 것이며 왕비들은 유모가 될 것이다.
하느님은 메시아를 통하여 이루어질 구속의 날을 말씀하신 후
그 말씀을 들은 자들에게 믿음을 요청하셨다.
49,24-26 :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일이 있다.
연약한 자가 자신의 것을 탈취한 자 보다 더 큰 힘을 소유하기 전까지는
탈취당한 것을 찾을 수 없고 포로된 자가 포로로 사로잡은 자보다
더 큰 힘을 소유하기 전에는 포로에서 해방될 수 없다.
그러나 하느님은 모든 것보다 뛰어나신 분이심으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실 수 있다.
그러므로 사람에게 불가능한 것이 하느님에게는 언제나 가능하시다.
그래서 하느님은 예언자를 통하여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용사에게서 포로들을 빼앗을 수도 있으며 폭군에게서 전리품을 빼낼 수도 있다.
너를 대적하는 자에게 내가 대적하여 너의 자식들을 내가 구해 내리라(49,25).”.
이와 같은 약속이 있기 때문에 하느님의 백성들은
사람에게 불가능한 것을 가능케 할 수 있는 길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즉 하느님의 백성들은 용사의 빼앗은 것을 도로 찾아올 수 있고
사로잡힌 자를 건져낼 수 있는 길이 있다.
하느님의 백성들은 이와 같은 체험을 통하여 비로소 하느님께서 자신의 구원자요
구속자이시며 야곱의 전능자이심을 알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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