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열왕기 공부

베텔의 제단이 무너지다(13,1-10)

윤 베드로 2017. 3. 16. 08:05

베텔의 제단이 무너지다(13,1-10)

 

여로보암이 제단을 쌓고 그곳에서 분향하는 의식은

하느님께 대한 예배가 아니고 우상 숭배였다.

그는 백성들로 하여금 이와 같은 의식을 하느님께 드리는 예배로 알도록

속이므로 자신의 정치적인 욕망을 채우고 있었다.

하느님은 이와 같이 행위를 용납하실 수 없으셨다.

그래서 유다로부터 한 예언자를 벧엘로 보내 하느님의 이름을 모욕하는

모든 제단들이 무너질 것을 예언하도록 하신 것이다.

하느님은 예언자를 통하여 주신 예언의 말씀이 이루어 질 것을 보여 주시기 위해

여로보암이 분향하고 있던 벧엘의 제단이 갈라지도록 하셨다.

여로보암은 손을 들어 사람들에게 예언자를 잡으라고 명했으나

오히려 하느님은 여로보암의 손을 치셨다.

그래서 그의 손이 굳어 다시 거둘 수 없게 되었다.

 

여로보암은 아직도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경고의 말씀의 본질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예언자를 통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들은 것이 아니고

단순히 그를 통하여 능력만 보았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특별한 능력을 소유한 예언자와 타협하려고 하였다.

여기 여로보암이 하느님의 사람에게 “나와 함께 집에 가서 쉬라.

내가 네게 예물을 주리라”고 한 것은하느님의 사람과 타협하려는 시도였다.

하느님의 사람은 여로보암의 제안에 대하여 단호히 거절했다.

그가 그처럼 거절한 것은 이미 하느님께서 그와 어떤 타협도 하지 말 것을 말씀해 주셨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그에게 여로보함과 함께 “빵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고

왔던 길로 도로 가지도 말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것은 그와 더불어 어떤 타협의 여지도 두지 말라는 말씀이었다.

하느님은 이처럼 자기 백성들이 죄의 유혹에 빠질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단호하시다.

 하느님의 사람은 말씀에 순종하여 왔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택하여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