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히브리서 공부

참된 공동체(13,1-19)

윤 베드로 2017. 3. 11. 08:01

참된 공동체(13,1-19)

 

히브리서13장은 12장의 연속으로 거룩한 삶에 대한 권고다.

그리스도인은 믿음과 생활이 불일치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저자는 그리스도인이 믿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말한 후(1-11),

믿음에 합당한 삶을 살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별히 13장의 권고들은 대부분 단편적이다.

이것은 저자가 그리스도인에게 요청되는 거룩함은

삶의 특정한 부분만이 아니고 모든 영역임을 말해 주는 것이다.

 

13,1-6 :

저자는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고,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고,

혼인을 귀하게 여기고, 돈을 사랑치 말라고 하였다.

우리가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것은 하느님의 뜻이기 때문이며

또한 우리 자신에게도 유익이 되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가 손님 대접 하는 일에 힘쓴다면 알지 못하는 중에

천사를 대접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저자는 아브라함이 손님을 대접하다가 천사를 대접하게 된 것을

마음에 두고 이와 같은 말을 했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도 손님 대접하는 일에 힘쓴다면 혹 천사를 대접하는 기회를

갖지 못한다 할지라도 삶의 여정에서 중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말씀에 따라 거룩한 삶을 살 때 하느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고 우리 자신에게도 유익이 되는 것이다.

 

13,7-8 :

저자는 믿음의 사람들에게 언행이 일치한 삶을 살고 있는 인도자를

본받으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에게 가장 확실한 인도자는 예수 그리스도시다.

그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분’이시므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을 때 가장 안전한 것이다.

 

13,9-16 :

믿음의 사람들이 한 마음을 가지고 신령한 것을 구한다면

영적으로 큰 유익이 될 것이다.

이처럼 한 마음이 되려면 영적인 관심 외의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서는 안 된다(사무28:10-13).

만일 우리가 신령한 것보다 식물에 더 큰 관심을 갖는다면

영적인 삶을 사는 일에 실패할 것이다,

제사장은 식물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그는 제단에 제물을 드리지만 그 제단으로부터 얻을 것이 없다.

죄를 위한 짐승의 피는 성소로 가지고 들어가고

나머지는 성문 밖에서 불사르기 때문이다(13:10-11).

마찬가지로 주님께서도 자신의 피로 백성들을 거룩하게 하시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다(13:12).

 

13,17-19 :

저자는 다시 한 번 이 편지를 받는 믿음의 사람들에게

그들의 인도자들에게 복종하고 그들로 하여금

기쁨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자신에게 유익하기 때문이다.

만일 인도자가 하느님의 말씀을 받았을지라도 사람들이 듣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전하고자 하는 의욕을 상실할 것이다.

이와 같이 되면 마땅히 하느님의 권고의 말씀을 들어야 할 자가

그 말씀을 들을 수 없기 때문에 말씀으로부터 오는 복들도 상실하게 된다.

저자는 이와 같은 상실을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라는 말로 표현했다.

저자는 따르는 자들이 인도자를 위하여 어떻게 하는 것이 유익이 되는지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를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는 모든 면에서 늘 올바로

처신하려고 하기에 바른 양심을 지니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기를

더욱 간곡히 부탁합니다.(13,18-19).”

즉 믿음의 사람들은 자신의 인도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되

특별히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도록 기도해야 한다.

이렇게 할 때 인도자들은 부르심을 받은 일을 할 수 있고,

이로 인하여 교회가 세워지고 성도들이 세워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