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열왕기 공부

열왕기 입문 : 분열과 유배의 역사

윤 베드로 2017. 3. 3. 08:10

★열왕기 입문 : 분열과 유배의 역사

 

1. 편집시기 : 요시야의 신명기계 개혁에서 바빌론 유배가 풀리기 전.

즉 기원전 621-550년 사이.

 

2. 시대적 배경

 

기원전 587년은 : Is 역사상 최악의 시기였다.

①바빌론왕 느부갓네살의 군대가 : 예루살렘 성벽을 무너뜨리고,

도시를 파괴하고, 성전을 불사르며, 유다인들을 살육하였다.

②θ께서 Is을 보호하시며 이루어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시나이 계약은 실현되지 않았고,

“나의 이름이 머물리라”고 한 성전도 폐허가 되었다.

③θ께로부터 영원한 통치를 보장받았던 다윗 왕조는 400여 년 만에 종말을 맞이하였다.

 

⇒여기서 Is의 믿음은 : 무서운 곤경에 빠졌다.

“어떻게 θ이 계약을 충실히 지키신 분이라고 할 수 있을까?”

“θ의 말씀을 어떻게 믿을 수 있을 것인가?”

=이 물음은 바빌론에 유배 중이던 Is 사람들에게 물의를 일으킨 질문이었다.

 

3. 개요

 

1)列王記는 : 본래 사무엘기와 합쳐서 한 권으로 되어있던 王國記의 후반부로,

그 내용은 다윗시대 末期부터 Is의 왕정이 무너질 때까지 410년간의 王政史이다.

 

2)열왕기는 : Is의 왕들에 대해 시대 순으로 기록하는데,

음모와 살해가 자행되던 북부 Is 왕조와

온갖 불의를 자행하여 가난한 자들을 학대하던

남부의 두 왕조가 타락해 가는 양상과 그 원인을 서술하고 있다.

 

3)저자들은 :

①다윗 가문을 중심으로 한 유다 왕국에 초점을 맞추었으므로

다윗 가문과 관련이 없는 북부왕국의 제왕들에 관해서는

비판적이면서 짧게 기술하고 있다.

⇒사무엘기와 열왕기의 절반가량이 다윗과 솔로몬을

취급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이 사실을 알 수 있다.

②또 기원전 700-600년경에 활약한 남부 유다 왕국의

히즈키야와 요시야가 신명기 정신으로 복귀하기 위해

단행한 종교 개혁을 훌륭하게 평가하면서 다른 왕들은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③Is의 왕조실록인 이 책도 : Is 백성이 하느님을 섬기면 번영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불행하게 된다는 신명기적 관점으로 기록되고 있다.

 

4. 저술 목적

 

①θ께서 Is과 다윗에게 맺으신 계약을 파기하고

그들을 완전히 버리신 것이라고 실망하던 Is에게

저자는 충실하지 못했던 것은 Is이었지 θ이 아니시라는 것을 확신시키려고 저술했다.

그리하여 불충한 Is의 왕들과 백성들이 범한 과거의

죄를 뉘우치고 θ께로 돌아올 것을 호소하고 있다.

 

②또 저자는 다윗 왕조의 연속에 관한 약속과

성전 및 예루살렘과의 영원한 유다 관계에 관한 약속을 거듭 상기시킴으로써

유배중인 Is을 격려하고 그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새로이 하라고 강조한다.

 

⇒이처럼 열왕기 저자의 관심사는 :

역사기술이 아니라 성전, 계약의 준수, 종교의 개혁,

예언자들과 왕들의 관계 등 종교적인 문제에 있다.

 

5. 구성

 

열왕기는 이스라엘 왕국에 일어났던 주요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①1열왕 1-11장은 : 다윗의 죽음을 보도하고,

솔로몬이 어떻게 왕권을 확립하였는지를 서술하며,

성전 건축 과정을 상세히 보도한다.

 

②1열왕 12장-2열왕 17장는 :

솔로몬의 死後 왕국이 분열되는 과정과

북이스라엘 왕국이 아시리아에 패망하기까지의 역사를 전해준다.

예루살렘 중심의 예배를 장려하였는지의 여부가

역사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북 이스라엘왕국의 첫째 임금이었던 예로보암 1세는 단과 베텔에 성소를 세우고

금송아지 상을 그곳에 두었다는 이유로 단죄 받으며,

북 이스라엘의 모든 임금들은 그의 죄를 반복하였다고 비난받는다.

북 이스라엘이 멸망한 원인도 우상숭배와 예로보암의 죄 탓으로 돌려진다.

 

③열왕기의 마지막 부분은 2열왕 18-25장으로, 남유다 왕국이

바빌로니아 제국에 의해 패망되기까지의 역사를 다룬다.

남 유다 왕국이 멸망하게 된 원인 역시 정치적, 군사적인 이유로

설명되는 것이 아니라 우상 숭배와 지방 성소들을 폐지하지 않은 탓으로 설명된다.

결국 왕국이 분열되고 마침내 멸망하게 된 원인은

하느님과의 계약에 충실하지 않은 탓이며,

그 결과 신명기 28장에 언급된 대로 계약 위반에 따른 저주가 발생한 것으로 설명한다.

기원전 587년에 바빌로니아 제국의 황제인 네부카드네자르에 의해 성전과 예루살렘 도성은 파괴되고,

대다수의 백성들이 바빌론으로 유배를 감으로써 이스라엘은 여호수아를 통하여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주셨던 땅과 주권을 잃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