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길잡이
* 피조물과 하느님 사이의 조화를 회복시켜 주시는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이 조화를 실현하고 완성할 사명이 교회에 있다는 가르침을 전하는 서간이다.
바오로는 콜로새 교회의 소식을 그 교회 설립자였던
에파프라스에게 듣는데 (1 , 7),
대체적으로 문제는 없었으나
그룻된 가르침에 위협을 받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만이 참된 그리스도인이라고 주장했으며
예수님의 신성을 배척했다.
그리스도는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중재자로서
천상의 수많은 영적 존재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이단의 소식이 전해진 때는
바오로의 예수그리스도께 대한 생각이 경지에 이른 때였다.
그래서 자신의 묵상과 깨달은 바를
기록으로 옮기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육화되신
하느님의 아들로서 갖는 고유한 위치를 심오하게 진술하면서
그분의 신성과 선재(태초부터 계셨던 분)와,
영적 존재든 육체적 존재든 창조된 모든 피조물에 대한
예수님의 뛰어난 우월성을 명확한 말로 선언한다.
* 전반부 (1 , 1 - 2 , 23)에서 바오로가 독자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께서 하신 일이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아들로서 영원히 아버지와 함께 계신다.
창조된 모든 것들이 그분을 퉁하여 창조되었다.
그리고 죽음과 부활을 통해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이 아버지와 화해하게 되었다.
그분은 만물의 주님이시다.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원과 화해는 믿음으로 받아들야 한다.
우리는 믿음으로,
그리고 세례를 받음으로써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와 걸합되었다.
그리스도와 제자들 사이의 결합은 너무나 친밀한 것이어서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몸' 이다..
이것이 바오로의 주장이다.
* 후반부 (3 , 1 - 4 , 18)는 전반부에 나오는
가르침에 들어 있는 내용들을 풀이 해 준다.
교회 구성원들
즉 신자들은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이룩하신 화해의 사랑있는 표지들이므로
그에 합당하게 살지 않으면 안된다는 가르침을 준다.
3 . 우리에게 주는 의미
* 콜로새 서간을 읽는 이는 늘 이렇게 되물어야 한다.
"내 삶의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그리스도 안에,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를 위해 있으며
그렇게 살고 있는가?"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 살고 있지만
이미 지상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3 , 3)
위의 가치들을 찾으며 새 삶을 살아야 한다.
이 서간의 윤리적 교훈은
법규나 구정만이 모든 척도의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나의 삶이 예수그리스도와 얼마나 깊이 연결되어 있는가이다.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는 (1, 18 )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깊이 연결되어 있어야 할 뿐 아니라
교회 구성원들과도 그렇게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사람이 된
그리스도인은 계속해서 새로운 나로 거듭 태어나도록
쉼 없이 노력해야 한다.
'여러분은 새 인간을 입은 사람입니다.
새 인간은 자기를 창조하신 분의 모상에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지면서 참 지식에 이르게 됩니다.(3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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