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자료/생명의 말씀

의식성찰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새기고 살아가는 제자가 되자

윤 베드로 2016. 8. 21. 18:00

의식성찰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새기고 살아가는 제자가 되자

 

하느님께서는 엘리야 예언자를 통해 후임 엘리사 예언자를 부르셨을 때,

         하느님을 배반한 이스라엘 사람들을 지켜주시고 살려주십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율법에서 벗어나 이방인들의 신앙이

       혼합된 종교에 빠진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 가려고 하십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을 불살라 버리려고 하는 제자들에게 복수하지 말라는 엄명을 내리시면서

              그들도 사랑하신다는 자세를 분명히 하십니다.

하혈에 시달리는 여인의 믿음을 보고 병을 고쳐 주기도 하십니다.

 

제자들은 그러한 예수님의 자세를 배우고 복수하려는 마음을 거두어야 합니다.

또한 원수로 생각하는 사마리아인들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오늘 복음에서 복음 자체이신 예수님을 선포하고 살기 위해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세는 적당하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갈라티아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에서

           제자의 삶을 위한 근본적인 선택에 대해 다음과 같이 자세하게 제시합니다.

예수님과 함께 하느님 나라의 건설에 참여하기 위해

              자신이 집착하는 육의 욕망에서 벗어나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육이 욕망하는 것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께서 바라시는 것은 육을 거스릅니다.

성령과 육의 욕망, 이 둘 사이의 갈등 때문에 제자인 우리가 원하는 것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인도를 받으면 율법 아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사는 것이 영성 생활인데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삶에서 영을 식별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리에게는 밀과 가라지의 움직임, 사랑과 두려움의 움직임,

                 성령의 이끄심과 악령의 유혹이 있기 때문에

                 기도생활을 통하여 이 둘을 분별해야 합니다.

이는 성령께서 분별시켜 주시는 것으로 성령의 이끄심을 선택하고

                     머무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러한 양면의 움직임은 노트 위에 솔직하게 적어야 하고

           자신을 하느님께 의탁하면서 적은 것 중에서 하느님께서 해주신 일과

           하느님의 현존을 찾아내어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이는 성령에 의해서 자신 안에서 일어나는 의식을 성찰하는 것으로서

                  감정을 정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의식 성찰을 매일 하면 하느님께서 주시는 보물을 깨닫고

           하느님 나라 건설, 참된 제자의 삶에 참여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루카 9,62)

 

김창훈 바오로 신부(2016. 6/26 서울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