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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왕 이야기

윤 베드로 2014. 4. 7. 16:48

다윗왕 이야기 <사무엘 Ⅰ․Ⅱ>

 

1. 다윗의 등장 ; 하느님께 선택된 다윗

유다 지파 출신인 다윗은 : 사울의 신하로 봉직하기 전 소년 시절에

             사무엘 예언자로부터 미래의 임금으로 기름부음을 받았다.

                                                                            (1사무 16,1-13).

그후 다윗은 : 항상 ‘하느님의 축복을 받은 사람’으로,

                  ‘하느님께서 지켜 주시는 사람’으로 살아왔다.

 

다윗은 :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기 때문에

              ①골리앗과의 싸움에서도 이겼고,

              ②사울의 부하 장군으로 참전한 모든 전쟁에서도 이겼으며,

              ③이스라엘의 임금과 해방자로서 참가한 싸움터에서도

                                   승리하였다(1사무 16-18장).

              ④다윗이 어디를 가든지 주님께서 그에게 승리를 안겨주었다.

 

2. 통일 왕국의 임금

①사울이 戰死하여 통치자가 없어진 왕국의 상황은 심상치 않았다.

②그 당시 다윗은 : 사무엘로부터 기름 부음을 받았으나,

                 아직 백성들로부터 정식 임금으로 추대받지는 못한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운 장군으로

                         민심을 얻은 다윗은 우선 유다 지파에서 임금으로 추대되어

                         헤브론에서 통치하였다(2사무 2,1-4).

③한편 살해되어 죽었을 것이라고 여겼던 사울의 아들 중

         이스 보셋이 용케 살아남았다.

           그가 아브네르 장군에 이끌려 사울의 대를 이어

               북부 이스라엘의 임금이 되었다.

④이때부터 사울의 잔존 세력과 다윗의 세력 사이에

                  권력투쟁이 벌어져 이스라엘 왕국이 분열될 위기에 처했다.

⑤아브네르는 다윗과 강화조약을 맺으려고 노력하던 중,

                 다윗의 장군인 요압에 의하여 암살당했다.

   이 소식을 듣고 낙담한 이스 보셋도 자신과 같은

                  벤야민 지파 출신의 자객들에게 암살되었다.

⑥암살자들이 다윗에게 상을 받으려고 이스보셋의 머리를 들고 갔을 때

                     다윗은 정도를 걷는 지도자답게 그 암살자들을 처단했다.

⑦이처럼 사울의 잔존 세력이 소멸되자,

               유다지파 외의 나머지 이스라엘지파들의 원로들이

               다윗을 찾아가 다윗을 정식으로 이스라엘 민족의

             전체 임금으로 추대하였다 (2사무 5,1-3).

⑧이로써 다윗이 헤브론에서 임금이 된지 7년이 지났을 때

            다윗은 南유다와 北이스라엘을 통합하는 임금이 되었다.

 

3. 다윗의 왕국

다윗은 : 왕국을 외견상으로는 주변 왕국을 본떠 조직했으나,

              본질적으로는 하느님의 뜻을 따라서 통치하였다.

다윗은 모세와 같이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어,

           하느님께서 성조들에게 하신 약속을 물려받았는데,

           그것은 무엇보다 가나안 땅을 차지하도록 해 준다는 약속이었다.

필리스티아인들과의 전쟁은 : 사울시대에 시작되어

                                              다윗의 치세 때에도 계속되었으나,

다윗은 : 필리스티아인들을 성공적으로 물리쳤고,

            한편 국토의 중앙에 위치한 예루살렘을 수도로 정하였다.

            그때부터 ‘다윗의 도시’라고 불리게 된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모든 지파들의 통일이 이루어졌다.

            나아가 주변의 여러 도시국가들을 속국으로 편입하여

                      왕국의 영토를 넓혀갔다.

 

4. 다윗의 종교생활

①다윗은 평생토록 θ만을 의지하면서 자기 소명에 성실하게 응답했다.

    그의 종교생활의 특징은 ‘하느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자기를 박해하는 사울의 생명을 뺏을 수 있는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는데도 사울을 살려 주었다(1사무 24장 ; 26장).

②다윗은 θ께서 주시는 특전에 대해서 지극히 고마워하는

            겸손한 종이었다(2사무 7,18-19).

③또한 다윗은 어떠한 불행을 당하더라도

         주님께서 축복으로 지켜 주실 것으로 생각했다(2사무 16,10-12).

   따라서 다윗은 ‘가난한 이들’의 모범이 되었다.

    가난한 이들은 다윗을 본받아 하느님께 의탁하고 확고한 희망을 가졌다.

④이러한 깊은 신앙심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종교의 원시적 성격에서 탈피하지 못하는 결점도 있었다.

   집에다 테라핌(다윗의 아내 미칼이 섬기는 수호신)두기도 하였고(1사무 19,13),

              점치는 도구로 사용되는 에풋을 쓰기도 하였다(1사무23,9 ; 30,7).

⑤또한 다윗은 성전을 설계하고(1역대 22장),

          예배의식을 정했으며(1역대 23-25장),

          성가대를 조직하고(느헤 12,24. 36), 악기들도 만들었다(아모 6,5).

 

5. 다윗의 인간성 ; 단점과 장점

다윗은 : ①위대한 종교인이자 임금이었지만 인간적 약점도 있었다.

②용감하고도 지혜로운 무사였지만,

                 자식들에게는 너그러웠고, 그들의 비행을 교정하지 못했다.

③윤리의식은 투철하지 못하여 큰 잘못을 저지르기도 했다.

   필리스티아 아키스 임금에게 가서 1년이 넘도록

          망명생활을 하면서 다윗은 약탈자들을 조직하고,

          두목 노릇을 하였다(1사무 27,8-12).

④다윗은 노년에 자기에게 해를 끼친 모든 사람들을

              몸소 엄벌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자기가 죽은 다음에

              처벌하라고 솔로몬에게 유언까지 하였다(1열왕 2,5-9).

⑤그러나 사울에게 보인 항구한 존경심

             사울의 아들 요나탄에 대한 변함없는 우정

             다윗의 고결한 인품을 잘 드러낸다.

⑥또 다윗은 사울의 궁전 안에서 인심을 얻은 영리한 장군이었다.

부하들의 생명을 아끼고 포용하는 마음

                  그의 위대한 인품을 보여준다.

⑧망명생활을 하면서도 유다 장로들에게 선물을 보내어

                    호감을 사는 등 유능한 정치가였다(1사무 30,26-31).

⑨헤브론의 임금이 된 다음에는 요압이 아브네르를 암살한

                 비열한 행위를 비난했고(2사무 3,28-37),

   이스 보셋을 죽이고 포상을 바라는 살해자를 처형하는

                     의리의 영웅이었다(2사무 4,9-12).

 

6. 다윗의 죄와 벌

다윗은 : 왕권이 안정되자, 막강한 권력을 남용하여

                    충신 우리야의 아내와 간음하고,

              이를 감추려고 그 충신마저 죽이는 重罪를 범했다.

그때 나탄 예언자가 : ‘부자와 빈자의 비유’를 들어 다윗으로 하여금

                 스스로 자기 자신을 냉엄하게 판결하도록 경고하였다.

다윗은 : 나탄의 엄숙한 견책을 겸손되이 받아들이고

              자기 잘못을 뉘우쳐서 죽음을 면하였다(2사무 11-12장).

다윗은 우리야 사건 말고는 주님의 눈에 드는 옳은 일만 하였고,

            살아있는 동안 내내 주님의 명령을 조금도 어기지 않았다 (열왕 15,5).

            다윗의 살인죄와 간음죄에 대하여 유보되었던 처벌이

                      그의 늘그막에 집행되었다.

            즉 다윗의 일곱 명의 왕비들과 열 명의 후궁들에게서

                 출생한 왕자들이 왕위를 두고 치열하게 싸웠다(1열왕 1,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