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네 복음서 이야기

열두 사도를 뽑으시다

윤 베드로 2014. 3. 13. 10:59

10. 열두 사도를 뽑으시다 (마르3,13-19 : 마태 10,1-4 ; 루카 6,12-16)

 

13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신 다음,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가까이 부르시니 그들이 그분께 나아왔다.

14그분께서는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사도라 이름하셨다.

그들을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그들을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며,

15마귀들을 쫓아내는 권한을 가지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16이렇게 예수님께서 열둘을 세우셨는데, 그들은 베드로라는 이름을 붙여 주신 시몬,

17천둥의 아들들?이라는 뜻으로 보아네르게스라는 이름을 붙여 주신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18그리고 안드레아,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마태오, 토마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타대오, 열혈당원 시몬,

19또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언제, 어디서 : 28년 6월, 가파르나움⟶至福의 산>

 

*이 단락은 : 열두 제자 소명사화(13-15절)와 열두 제자 명단(16-19절)이 따로 전해 오던 것을

                     마르코가 연결하면서 다소 가필하였다.

 

⇒여기 소명사화 역시 네 어부 소명사화(1,16-20)와 레위 소명사화(2,14)처럼

                     상황묘사, 소명, 추종 순으로 짜여 있다(13절).

                         다만 소명 목적을 상세히 밝히는 것이 다르다(14-15절).

 

*Je는 : 산에 올라가 마음에 두셨던 사람 열둘을 뽑아 제자로 삼으시는데,

           열 둘은 이스라엘의 열두 부족을 상징.

 

  ⇒예수님은 : 이 제자들을 하느님의 새 백성,

                   즉, 새로운 이스라엘의 초석으로 삼으시려는 것.

  ⇒예수님이 12 제자단을 만든 목적은 : 공생과 파견이다.

     파견된 제자들은 : 예수님이 말씀하시고 행동하신 대로(1,34. 39)

                             복음을 선포하고 구마이적을 행하게 된다.

 

*여기서 山은 : 특정 지역 × ⇒ 상징적인 의미, 신학적인 의미.

                        ⇒은 구약시대부터 하느님의 계시, 하느님의 신비가 드러나는 곳.

                           따라서 산에 올라가 부르셨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을 뽑으셨다는 의미.

 

*Je는 : 열둘을 뽑아 사도로 삼으시고 사명을 주시는데(14-15절),

          사명은 共生과 파견,

             =즉, ①예수님과 함께 있으면서(공동생활),

                   ②복음을 선포하고,

                   ③마귀를 쫓아내는 일.

 

 *열두 사도들의 면면을 보면 빈약하고, 출신 성분이 千差萬別 :

           ①어부 출신, ②민족적 반역자인 세리,

           ③혁명당원, ④배반자 유다 등.

           ⇒이들이 어떻게 하나의 공동체를 유지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

              이 다양성 가운데서 일치야말로 바로 오늘 우리 교회가 지향해야 할 이상적인 모습.

 

※복음서마다 열두 사도의 이름이 일치하지는 않는다.

              더구나 요한복음은 한 번도 열둘의 이름을 모두 말하는 법이 없다.

              예를 들어 (레위라 불리는) 세리 마태오와 시몬은 빼 먹는다.

              또 나머지 세 복음사가가 다루지 않는 나타나엘을 요한 혼자 언급한다.

              안드레아, 베드로, 요한,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 필립보, 토마,

              유다 이스가리옷만은 네 복음서에 모두 똑 같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