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잃은 양 한 마리 ; 작은 이들을 업신여기지 말라(마태 18,10-14 ; 루가 15,3-7)
10"너희는 이 보잘 것 없는 사람들 가운데 누구 하나라도
업신여기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하늘에 있는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를 항상 모시고 있다는 것을 알아두어라."
12"너희의 생각은 어떠하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었는데
그 중의 한 마리가 길을 잃었다고 하자.
그 사람은 아흔 아홉 마리를 산에 그대로 둔 채 그 길을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겠느냐?
13나는 분명히 말한다. 그 양을 찾게 되면 그는 길을 잃지 않은 아흔 아홉 마리 양보다
오히려 그 한 마리 양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14이와 같이 하늘에 계신 너희의 아버지께서는 이 보잘 것 없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라도
망하는 것을 원하시지 않는다."
<언제, 어디서 : 29년 8월, 가파르나움>
*잃은 양을 되찾고 기뻐하는 목자의 비유는 : 어록에서 옮겨 쓴 것.
*Ɵ께서는 : 길 잃은 한 마리 양을 찾아 나서는 목자처럼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지 않기를 바라신다.
잃은 양 한 마리를 찾고 기뻐하시는 분이 우리의 하느님이시다.
*"보잘 것 없는 사람들"= 본디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을 가리켰으나,
마태오에서는 교회의 미천한 신자들을 가리킨다.
⇒잘난 신자들이 미천한 신자들의 그리스도 신앙을
무너뜨려서도 안 되고 그들을 업신여겨서도 안 된다.
∵ 보잘 것 없는 이들을 염려하는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를 모시고 있기" 때문이다.
*잃은 양을 되찾고 기뻐하는 목자의 비유의 의미? :
당시 이스라엘에선 : 율법상 죄인들, 윤리상 죄인들은 버림받은 무리,
저주받은 무리로 인정되었다.
예수님은 : 바로 이런 이들에게 각별히 온정을 쏟으셨다.
그들이 하느님 나라에 관한 가르침을 받아들일 때면
함께 어울려 술잔을 기울일 만큼 기뻐하셨다.
이는 예수님뿐만 아니라 하느님도 흥겨워하셨다.
이것이 비유의 골자이다.
*θ께서는 : 보잘 것 없는 이들을 돌보고 염려하시므로
교회 공동체는 이들을 업신여겨서는 안 된다.
이들은 겉으로 볼 때는 별 볼일 없는 이들 같지만
하느님께서 돌보고 계시기 때문에 귀한 존재들이다.
그러므로 작은 이들, 미천한 교우들 중 한 사람이라도 길을 잃고 있으면,
즉, 신앙의 위기에 처해 있으면
그가 멸망하지 않도록 모든 교우들, 지도자들이 힘써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이 작은 이들 중 단 한 사람이라도
망하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는 강한 구원 의지를 역설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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