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형제가 죄를 지으면 ; 회개의 용서(마태 18,15-18 ; 루가 17,3)
15"어떤 형제가 너에게 잘못한 일이 있거든
①단 둘이 만나서 그의 잘못을 타일러 주어라. 그가 말을 들으면 너는 형제 하나를 얻는 셈이다.
②16그러나 듣지 않거든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라.
그리하여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의 증언을 들어 확정하라' 는 말씀대로 모든 사실을 밝혀라.
③17그래도 그들의 말을 듣지 않거든 교회에 알리고
④교회의 말조차 듣지 않거든 그를 이방인이나 세리처럼 여겨라."
18"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려 있을 것이다."
<언제, 어디서 : 29년 8월, 가파르나움>
*이 단락은 : 마태오 복음서 저자가 속했던 시리아 지역 교회의 규범으로서
교회와 교회의 권위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교우가 잘못을 저지르면 형제적 충고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
즉 ①교우가 공동체를 해치는 죄를 저지르거든 우선 1 대 1로 조용히 만나서 타이르고(15절),
②개인적인 충고를 듣지 않으면 두 세 사람이 함께 타이르고,
③그래도 듣지 않으면 교회에 고발하고, 즉, 여러 사람 앞에서 잘잘못을 따지고,
④교회의 말도 듣지 않으면 이방인과 세관원처럼 다루라고 한다(17절).
즉, 더 이상 형제로 받아들이지 말라고 한다.
유대교인들은 이방인과 세관원을 白眼視하고 절연했다.
⇒예수님께서는 : 이처럼 어떤 사람이 ‘나’에게 잘못했을 때
처음부터 그를 단죄하지 않기를 바라신다.
그런데 우리는 흔히 이러한 단계를 생략한 채
처음부터 여러 사람 앞에서 그 사람의 행동을 고발하고 그를 단죄한다.
*18절 말씀은 : 16,19의 말씀을 다시 강조한 것으로 어려운 구절인데,
풀이하면,
"여러분이 어떤 사람들의 죄들을 사해주면 그들을 위해서 사해질 것이고,
어떤 사람들의 죄들을 용서해 주지 않으면 용서받지 못한 채 남아 있을 것이다”
(요한 20,23)란 뜻으로,
다시 말하면,
교회가 용서해 주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하느님도 용서해 주지 않으시고,
교회가 용서해 주면 하느님도 용서해 주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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