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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성경에서 드러난 마리아

윤 베드로 2015. 7. 20. 17:34

성경에서 드러난 마리아

구약성경에는 마리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습니다. 구약성경이 지향하는 종말론적 희망은 메시아라는 인물에 집중돼 있으며 그 메시아는 여인 에와의 후손, 다윗의 후손, 우리 인간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한 여인으로부터 태어날 것임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메시아와 더불어 메시아의 징표를 알려줄 어머니로서의 여인이 함께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 여인은 하느님께 성실한 이스라엘의 '남은 자'로서 '시온의 딸'이다. 그리스도를 출산하는 여인은 고통을 겪겠지만 메시아적 기쁨에 초대된 여인으로 구약성경에 나타나 있습니다.

신약성경의 마리아에 대한 관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수 있습니다. 첫째 마리아가 혈연적 의미에서 예수의 어머니라는 점입니다. 이 사실은 그리스도 인성의 근거가 됩니다. 둘째 마리아는 믿음으로도 예수의 어머니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십자가 아래서 마리아는 새로운 종말론적 가족관계 안에서 예수의 어머니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마리아에 대한 성경의 다양한 진술에서 성모 마리아를 예수 그리스도와 분리해서 설명하지 말아야 하며 그럴 수도 없다는 점입니다.

마리아는 신앙의 차원에서 주님의 어머니요, 주님이 사랑하는 제자들의 어머니다. 이점이 믿는 자들의 어머니, 교회의 어머니로 불릴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어머니 마리아

구약을 통해 예지됐으며 신약에서 드러난 마리아의 어머니 되심은 교부시대의 풍부한 신학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물론 초대 교부시대부터 지금까지 마리아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편견들은 끊이지 않았고 교회가 분열되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마리아가 아들 예수의 어머니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단순한 혈육의 관계를 넘어선 신앙의 어머니로서 마리아는 인간이 되신 하느님 육화의 신비를 실현합니다. 또한 한 인간이 하느님 구원 계획의 절정에 불림을 받아 구원 역사 안에 깊이 동참했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마리아의 신적 모성은 하느님의 주어진 소명에 적극적으로 응답하고 동참함으로써 모든 믿는 자들이 걸어가야 할 여정의 모범을 보여줍니다.

마리아는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를 낳고 세상에 그리스도를 전하는 교회의 예형이며, 교회가 실현해야 할 원형임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마리아를 '교회의 어머니'로 부르기도 합니다.

마리아가 누구인가 하는 물음에 대한 '동정', '성모'라는 단답. 하지만 실제로 마리아에 대한 우리의 단편적인 지식 안에는 무한히 깊은 성찰과 신학적 반성이 숨어있습니다. 우리들의 어머니 마리아는 삶을 통해 보여준 구원의 모범에로 당신의 자녀인 우리들을 초대하고 있습니다.

 

레지오 강복합니다. *^^*

출처 : 레지오단원들의 쉼터
글쓴이 : ♥보니파시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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