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교본 해설/레지오 훈화자료

성모님을 닮아서 사랑을 실천하는 레지오 단원이 되었으면 합니다.

윤 베드로 2015. 7. 17. 16:06

성모님을 닮아서 사랑을 실천하는 레지오 단원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랑이란 말은 많이 듣는 말이지만 그 말씀은 여전히 유효하고,

세상이 사랑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진정한 사랑의 실천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 말씀이 더욱 우리의 마음에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과연 어떻게 사랑하는 것이

           진정 이웃을 사랑하는 것일까?” 하고 고민하게 됩니다.

우리는 우리가 주보로 모시는 성모님으로부터

           그런 사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 성모님에 대한 언급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것들이 나옵니다.

요한복음 2장의 카나 혼인잔치에서 잔칫집에 정말 중요한 술이 떨어졌을 때

       성모님께서는 예수님께 넌지시 말씀하십니다.

잔칫집에 술이 떨어졌다는 것은 준비 부족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사람을 흉보고 탓하게 됩니다.

 

그러나 성모님께서는 그러지 않고 예수님께 이 집에 정말 어려운 일이 생겼으니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냉정하게 거절하는 투로 말씀하십니다.

그럼에도 성모님께서는 아들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버리지 않고

              시중드는 사람에게 그가 시키는 것은

              무엇이든 하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자 원하시는 대로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기적이 일어나고

           잔칫집에서는 다시 포도주를 마시게 됩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가까운 이웃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그런 상황을 준비 부족으로 탓하지 말고

           도와줄 수 있는 길을 나름대로 찾고,

           그 길로 인해 자기의 체면이 깎이는 것도

           또 희생도 마다하지 않고 도와주는 것

           그런 것이 바로 이웃 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거창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신문에 날 정도의 희생과 봉사도 사랑이겠지만

          일상을 살면서 우리 주위에서 작은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의 가정이나 직장에서 내 주위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거나 힘들어 하는 것을 보고,

           나 자신을 쪼개고 시간을 쪼개서 도와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통해서 사람들이 서로 마음의 문을 열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남겨준 사랑의 계명을

          레지오 단원들이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면서

          성모님을 닮아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명심하면 좋겠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사정이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남북관계가 어려운 관계에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가톨릭교회에서는 성모님을 평화의 전구자로 모시며

          어려울 때 기도하며 전구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어려운 시기에

          레지오 단원들이 기도하면서

          우리나라에 평화가 올 수 있도록 전구 했으면 좋겠습니다.

 

                                                                    <손희송신부 42/3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