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요한복음 공부

요한복음 2-12장 요약 : 표징의 책

윤 베드로 2014. 3. 28. 23:36

☆요한복음 2-12장 요약 : 표징의 책

 

예수님께서 공생활 중에 행하신 말씀과 행적을 기록한

               요한 복음서 전반부를 "표징의 책"이라고도 하는데,

주제에 따라 ①2,1-4,42절의 옛 종교와 새 종교,

                ②생명을 주시고 심판하시는 예수님의 권능이 드러나는

                             4,43-12장의 두 부분으로 크게 구분.

 

요한복음은 : 예수님께서 공생활 기간 중 행하신 수많은 기적들 중

                 일곱 가지만을 보도하고, 이 기적들을 표징이라고 부르는데,

                     여기서 표징이란 : 예수님의 정체를 드러내는 상징사건이라는 뜻.

                      = 곧, 요한 복음서의 기적은

                         예수께서 θ의 아들이심을보여주는 상징사건이라는 말이다.

 

①표징으로써 예수의 정체가 드러나고,

②그 정체가 드러남으로써 신앙이 생기고,

③인간은 그 신앙으로 영생을 얻게 된다는 게 요한 복음사가의 사상이다.

 

Ⅰ. 2,1-4,42절 : 옛 종교와 새 종교

 

1.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을 술로 변화시키신 첫 번째 표징은 :

    예수께서 : ①빈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우심으로 세상의 종교들을 충만케 하시고,

                   ②물을 가장 좋은 포도주로 변형시켜

                            혼인잔치에 온 손님들에게 기쁜 소식을 주듯이,

                   ③예수는 모든 기쁜 소식이 된다는 것을

                                나타내주는 표징이라고 할 수 있다.

 

2. 성전 정화사건에서는 : 어떠한 기적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 사건이 예수의 죽으심과 부활을 상징하고 있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이 하느님께 예배드리는

                참된 성전이 되리라는 사실을 가리키므로

                우리는 하나의 표징으로 간주한다.

 

3. 이어서 “니고데모와의 대화”와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에서는

             「옛 종교와 새 종교」에 대한 독백이 이어진다.

⇒결론적으로 2-4,42에서는 : 가나의 기적, 성전 정화 사건,

                  니고데모와의 대화,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 장면이 보도되면서

                  ‘옛 종교와 예배’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새 것’으로 대체된다는 주제가 펼쳐진다.

 

Ⅱ. 4,43-6장 : 영원한 생명, 생명을 주시는 예수님의 권능.

 

1. 요한 복음의 주제인 "생명, 영원한 생명"이 예수님이 행하신 표징들

            자기 계시적인 말씀들을 통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이 단락은

            크게 두 단락으로 구분한다.

   ․4,43-5,47에는 : 두 개의 표징(=고관의 아들 치유와

                                베짜타 못가의 중풍병자 치유)과 하나의 해설로,

   ․6장은 : 두 개의 표징(=빵의 기적과 물 위를 걷는 기적)

              이 표징에 대한 해설로 구성.

   

    ①두 번째 표징은 : 죽을병이 든 고관의 아들 치유이다.

       가파르나움에 사는 고관은 : 예수님을 찾아와 죽어 가는

                   자기 아들을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예수님께서는 : 기적을 베풀기를 주저하시지만 

                                믿음을 주시기 위해 기적을 베푸신다.

    ②세 번째 표징은 : 베짜타 못가의 중풍병자 치유.

             다른 복음서와 마찬가지로 요한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에게 박해를 받기 시작한 것이

             바로 안식일에 병자를 치유했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모세가 율법으로 정해놓은 안식일을 예수님께서 지키지 않는 것이

                 유다인들에겐 가장 좋은 박해의 구실이 되었다.

   ③해설부분은 : 이 두 가지 표징으로 드러난

                       예수의 신적 권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즉, 이 두 가지 표징은 : 예수님의 말씀이 이 세상에서 사람의 목숨을 되살리는

                                                 능력을 지녔다는 사실

                                     당신의 말씀을 믿는 이들에게 영원한 생명에로 부활시키는

                                               권능을 지니고 계시다는 것을 나타낸다.

 

2. 6장은 : 두 개의 표징(빵의 기적과 물위를 걷는 기적)과

                 이 표징에 대한 해설로 구성되어 있는데,

    ①오병이어의 표징을 : 복음사가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받았던 과거의 사건과 연결시키는 한편

                                  성체성사라는 미래의 사건을 예시하는데 사용한다.

    ②또 물위를 걸으신 표징은 : 출애굽 때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구해 내실 때에

                     바닷물을 제어하셨던 그 권능이 갈릴래아 호수의 물을 지배하시는

                     예수님 안에 들어있음을 가리키고자 함을 알 수 있다.

    ③그러나 빵의 기적을 목격한 군중들은 : 예수님을 모세와 같은 예언자로 결론짓고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려고 한다.

    ④예수님께서는 : 이 표징을 통해 당신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당신이 ‘오시기로 된 예언자’보다 훨씬 뛰어나고

                           메시아인 왕보다 훨씬 탁월한 분이시라는 사실을 가르치신다.

 

3. 뒤이어 해설부분(6,22-71)에서 : 복음사가는 성체성사에 근간이 되는

                                              생명의 빵으로서의 예수님을 설명하고자 한다.

                거룩한 빵과 포도주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의 참된 현존을 믿는 신앙은

                          예수의 신성을 믿는 신앙만큼이나 신비로운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면 생명을 간직하지 못한다는 말을

                      받아들이지 못한 제자들은 모두 예수님을 떠나게 된다.

 

Ⅲ. 9,1-11,44 : 빛과 생명이신 예수

 

1. 9장, "태생 소경을 고치신 예수"에서는 :

           ①자신을 “세상의 빛”이라고 선언하신 예수님께선 :

                         태어나면서부터 앞을 보지 못했던 소경의 눈을 열어주시고,

                         또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게 되는 영적인 눈을 뜨게 해주신다.

           ②예수님 앞서 왔던 사람들(예언자들이나 교회 지도자들)은 :

                            사물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빛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경에게 아무 것도 해 줄 수가 없었고,

                            오히려 시력을 찾은 그를 울타리 밖으로 쫓아내는 거짓 목자임을 밝히신다.

 

2. 10장, "목자와 양"의 비유에서는 :

             ‘세상의 빛’으로서의 참된 목자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알려주며

             예수 자신이 바로 참된 목자이심을 말하신다.

 

3. 11장, “죽은 라자로를 살리신 이야기”는 :

             지금까지 예수님께서 말씀과 표징을 통해 드러내신

                         자기 계시의 절정을 이룬다.

               =다시 말해 예수님이 병자들을 치유하시고,

                          풍랑을 잠잠케 하시는 권위를 가지셨을 뿐만 아니라

                          인간 최대의 한계 상황인 죽음까지도 능가하실 수 있는

                          분이심을 밝히는 표징이라는 것이다.

 

  ⇒태생소경을 치유하신 여섯 번째 표징을 통하여 “예수님은 구원의 참 빛”을,

     라자로를 살리신 일곱 번째 표징을 통하여

                 “예수님은 부활이요 생명”이라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즉, 세상의 비슷한 소재를 도구로 삼아 예수님의 정체를 설명하고 있다.

 

4. 요한 복음사가는 : 2-10장에서 예수의 공적 계시를 이야기하는데,

                           예수는 말씀뿐만 아니라 표징을 통하여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낸다.

                                 물을 술로 변화시키신 것, 가나 고관의 아들을 고치신 것,

                                 베짜타 못가에서 병자를 고쳐 주신 것,

                                 갈릴래아에서 행하신 빵의 기적,

                                 예루살렘에서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신 것들은 하느님의 아들임을 드러낸 표징이다.

 

⇒예수께서는 : 그런 표징들을 설명하시면서 당신의 神性을 계시하여

                    사람들을 당신께 대한 믿음으로 초대하기 위하여 행하셨다.

 

※요한 복음서의 전반부에는 여러 표징들이 나타난다.

   한 가지 표징의 의미를 깨달으면 결국 다른 표징들도 같은 의미를 말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한 표징을 통해 깨달음에 다다르면 요한 복음서의 골자를 알아들은 것이고,

    개개의 표징들은 서로 보완하며 완전하고 깊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