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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오늘의 복음 ( 요한 16,20-23 ) 묵상

윤 베드로 2015. 5. 19. 23:23
 
      ◐ 오늘의 복음 ( 요한 16,20-23 ) 묵상 ◐ 부활 제6주 금요일 : 기쁨의 원천 성 아우구스띠노는 “주님 안에서의 기쁨이 세상을 두고 누리는 기쁨에 승리를 거두게 하십시오.” 하고 권고합니다. 사실 “주님은 기쁨이십니다. 당신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다 할지라도 주님은 언제나 기쁨이십니다. 하찮은 우리의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분이기 때문입니다”(까롤로 까레또). 그러므로 기쁨이신 주님을 차지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수난과 죽음에 대한 예고를 듣고 근심에 싸인 제자들에게 “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아가지 못할 것이다”(요한16,22).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보게 된다는 말씀은 곧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그리고 그 부활은 완전한 기쁨의 원천이 됩니다. 주님의 부활은 사랑의 승리요, 사랑의 삶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보여 줍니다. 그러므로 죄악의 어둠에 죽고 거듭나는 일상의 새 삶을 통해서 부활의 기쁨을 누려야 합니다. 기쁨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기쁨에 앞서 괴로움을 크게 겪었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세상에 살면서도 세상의 것에 맛들이지 않고 주님을 희망하고 천상 것에 마음을 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사실 주님을 갈망하면 처음에는 갈등이 생깁니다. 할 일도 많아집니다. 손해보고 불이익을 당하는 것 같고 괜한 일을 시작하였다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남들은 편히 사는데 사서 고생한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분께 가까이 가면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조금만 더 또다시 참아 내고 이겨내면 하느님의 위로를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해산할 여자가 어여쁜 아기를 기다리는 진통의 시간을 겪듯이 우리 또한 아픔의 시간을 이겨내야 합니다. 진통이 끝난 뒤 새로운 생명의 기쁨이 우리에게 주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지나가고 세상의 욕망도 지나갑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은 영원히 남습니다"(1요한 2,17). 한 신문에 난 기사입니다. "미국에서 ‘신부가 되겠다’는 말을 하였을 때 첫 번째로 듣는 얘기가 “너 제 정신이냐?” 는 물음"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고귀한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결정이지만 세상 사람들은 얼마든지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정신으로 응답하는 사람이라야 성직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남모르는 기쁨에 흠뻑 취하게 됩니다. 참된 기쁨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의 관계 안에서 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위로를 얻기 전에 하느님을 애타게 기다리고 찾아나서는 일부터 해야 하겠습니다. 주님을 차지하여 기쁨을 만드는 오늘이기를 바랍니다. “당신 말씀을 발견하고 그것을 받아먹었더니 그 말씀이 제게 기쁨이 되고 제 마음에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주 만군의 하느님, 제가 당신의 것이라 불리기 때문입니다”(예레15,16).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 반영억 라파엘 신부님 묵상 글에서 -
출처 : 산까치
글쓴이 : 마르띠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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