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창세기 공부

하느님께서 아브라함과 계약을 맺으시다(15,1-21)

윤 베드로 2014. 3. 26. 21:54

하느님께서 아브라함과 계약을 맺으시다(15,1-21)

 

15장은 : 서로 다른 두 설화,

               즉, 밤을 배경으로 한 아들과 후손의 약속(1-6절)과

                 해질 무렵에 있었던 땅에 대한 약속(7-21절)으로 이루어져 있다.

 

1. 아들과 후손에 대한 약속(1-6절)

 

*1절, “야훼의 말씀이 환시 중에 아브람에게 내렸다” :

           예언서에서는 흔한 일이나 창세기에는 여기 1절과 4절에서만 나온다.

                                (후대의 손질을 눈치 챌 수 있다)

 “무서워하지 말라” : 神 체험, 또는 신의 계시가 내릴 때의 전형적인 표현.

 “야훼는 방패”라는 것도 : θ이 군사적인 의미의 보호를 해주신다는 표현으로

                                               14장과의 연관성에 잘 어울리는 표현.

 

*2-3절, 아브람이 자식 없음을 한탄하며 인간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즉 자기 종들 중 하나를 양자로 맞아들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것이다.

                  당시 아들이 없는 아버지는 代가 끊기고 미래에 대한 기대를 걸지 못했다.

 

*4-5절, 야훼는 : 친아들을 주실 것과

                       그의 후손이 하늘의 별처럼 늘어날 것을 약속하신다. :

“하늘을 쳐다 보라”는 초대는 : 人間事의 좁은 영역을 벗어나

                창조주가 이루신 넓디넓은 우주로 인간의 시야를 옮기라는 말씀이다.

                그러면 절박한 위험에도 다른 면이 있음을 보게된다.

                 (=마음 갑갑할 때 하늘을 보고 별을 보고 더 넓은 시야로 보라).

 

∴ ‘하늘의 별’은 : 이처럼 창조주의 전능과 그 전능으로 인한

                         수많은 후손에 대한 믿음으로의 초대이다.

 

*6절은 : 하느님 약속에 대한 아브람의 신앙을 증언하는 중요한 구절.

               아브람은 약속을 “믿으니” 이 믿음으로써 하느님께서는 “의롭다” 여기신다.

                             (공동번역=‘갸륵하게 여기시어’)

 

⇒바울로 사도는 : ‘아브람은 믿음을 통하여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받았다’

                                            자신의 신학(의화론)에 많은 영향을 받고

                                     아브람을 ‘믿음의 아버지’(로마 4,11)로 부르게 되었다.

 

   여기서 ‘의롭다(정의)’는 것은 : 도덕적으로 흠이 없는 상태라는 말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먼저 약속 안에 포함된 ‘하느님의 뜻(계획)에

              일치’된 상태(=믿음)를 가리키는 말이다.

 

2. 계약의 체결 (7-21절)

 

*7절, “나는 이 땅을 너에게 주어 차지하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낸 야훼다.” :

          계약에 앞서 하느님의 자기 소개의 전형적인 구문이다.

                이름 ; 나는 야훼다

                설명 ;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 낸

                목적 ; 이 땅을 너에게 주어 차지하게 하려고,

 

⇒이 구문은 : 실은 에집트 탈출과 약속된 땅 가나안을 배경으로 하여 나오는

                     후대의 구문과 똑같은 형식이기에(출애 19장)

                               후대의 것으로 보인다.

 

땅에 대한 하느님의 거룩한 약속은 : 계약으로써 확실하게 이행된다.

         짐승들을 반으로 쪼개고

         그 가운데를 계약의 당사자들이 걷는 이상한 행위는

         맹세를 어기는 당사자는 희생물과 같이 죽어도 좋다는

         맹세의 뜻을 담은 고대의 계약체결 의식이다. (쌍방계약)

 

※ 기원전 8세기 아시리아의 계약서에서 발견되고 있다.

    히브리 사람들도 계약을 맺을 때 이렇게 동물을 잘랐기 때문에,

     히브리 말에서는 ‘계약을 맺다’는 것을 ‘계약을 자르다’로 표현한다.

*17절, θ과 아브람의 계약체결은 : θ만이 희생물 가운데로 지나가심으로써

                  하느님 당신 스스로 계약 안에 매이시고

                  아브람의 손에 당신을 온전히 맡기시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연기 뿜는 가마, 활활 타는 횃불은 하느님 현존을 표상)

 

․아브람의(인간의) 충실성은 어떻든 간에

            θ은 일방적으로 인간에게 충성을 맹세하시는 것이다

             (일방적인 계약).

 

․아무 조건 없이 땅을 주시겠다는 일방적인 하느님의 계약은 :

          아브람이 살아있는 동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헤브론의 마므레 상수리나무가 있는 그의 무덤 외엔)

 

․그러나 성서 저자는 : 출애굽 이후의 역사를 통해서

             그 약속이 마침내 실현되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다.

              (13-16절은 후대의 기록이 삽입되었음을 알 수 있다.)

 

․신비로운 계약체결 예식은 “신비경에 빠져

              심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을 때일어난다.(12절)

 신비로우신 하느님의 활동은 인간으로서는

                  직접 목격할 수가 없는 것이다(창세 2,21-아담의 잠처럼).

 

․또한 계약은 : 하느님께서 전적으로 주도하시고

                    이 계약의 장래가 오직 그분에게 달렸음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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