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자료/카톨릭 교리

교무금과 헌금

윤 베드로 2015. 1. 26. 23:03

교무금과 헌금

 

교무금과 십일조, 헌금에 대하여 살펴본다.

 

1. 교무금

 

교무금은 교회 유지를 위하여 교우들이 의무적으로

               교회에 바치는 헌금을 말한다.

교무금은 구약의 십일조에서 기원하는데,

               교무금은 개인이 아니라 가정을 단위로 해서 분량이 책정되고,

               정기적으로 소속 본당에 납부되어 교구에 전달되며,

               교구장은 이를 교회 유지와 교회 사업을 위해 사용한다.

 

교무금에 대한 의무는 열심자, 냉담자, 성사 받은 자와 받지 않은 자의

              구별없이 모든 교우에게 부여된 의무이므로

              모든 교우들은 성실히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

 

원래 십일조를 우리는 교무금이라고 이름 붙였다.

즉 교무금이 바로 십일조인데 십일조라고 너무 강조하다보면

     십일조를 내지 못하는 대부분의 우리 신자들이 죄의식 속에서

     번민하며 살 수도 있으니까 교무금이라 붙인 것이다.

 

2. 十一祖의 유래와 근거

 

십일조는 수입이나 생사물의 1/10을

             교회의 유지와 확장을 위해 내놓는 것을 말한다.

종교적 목적을 위해 농산물, 가축, 기타 소유의 1/10을 바치는 것은

           고대의 다른 종교와 문화 속에서도 널리 행해지던 관습이었다.

 

구약성서에서 십일조에 관한 언급은 서로 다른 때와 장소에 따라

              행해진 다양한 관습을 반영하고 있다.

①아브라함은 전리품의 1/10을 멜키세댁에게 주었고(창세 14,20),

②야곱도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소유의 1/10을

              하느님께 드린다고 맹세하였다(창세 28,22).

③신명기 안에서 십일조는 땅과 그 소출의 주인인

              하느님께 감사하는 헌물로(신명 14,22-27),

④레위인들을 부양하는 수단으로(민수 18,21),

⑤빈곤 구제를 위한 헌물(신명 14,28-29) 등으로 언급되어 있다.

⑥십일조를 드리지 않는 것은 하느님을 속이는 일이라 하였고,

                 십일조를 드리는 일은 축복받는 일이라 하였다(말라 3,8-10).

⑦결국 십일조는 인간의 모든 소유가 궁극적으로는

           하느님께 속한다는 확신의 표현이다.

   십일조의 관습은 신약에도 인용되어 있다(마태 23,23-24 ;루까 18,12),

 

유대법과 신약의 해석에 따라 구 교회법은 신자들이

              생산물과 수입의 1/10을 성직자들의 생활과

              종교 업무를 위해 바쳐야 한다고 규정하되

            각 지방과 국가의 법과 관습에 따라

            십일조를 결정할 것을 허용하였다.

 

가톨릭 교회에서 십일조는 신자 각자에게 임의로 주어져 있다.

많은 나라에서 교회의 유지는 십일조보다는

        자발적인 기부에 의존하고 있다.

십입조는 후원회비, 반모임회비 등의 다른 헌금들과

              완전히 구별되어야 한다.

 

이 세상에는 꼭 해야 할 것, 하면 좋은 것, 해도 괜찮은 것,

           하면 안 되는 것이 있다. 십일조는 꼭 해야 할 것이고,

           다른 헌금들은 하면 좋은 것이다.

자기 수입의 1/10을 하느님께 바치라는 얘기는 더하지도 빼지지 않은

        하느님의 명령 그대로인 것이다.

후원회 같은 곳에 내는 것은 자기가 더하는 것이지

           십일조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3. 헌금

 

헌금은 주일이나 대축일 미사에 참례하는 신자들이

          예물로 봉헌하는 돈을 말한다.

우리 천주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받드는 신자들의 모임으로서

       정신적이고 초자연적인 면이 있으면서도

       동시에 인간적이며 물질적인 면도 갖고 있다.

따라서 교회의 봉사자를 위해서, 교회의 시설이나 성당 운영을 위해서,

          또는 자선사업이나 외부의 보조를 위해서는

          물질이 불가피하게 필요하게 된다.

우리 신자들은 축복해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또한 가난한 이웃을 돕고 교회를 유지하기 위해서

        뜻을 모아 헌금을 하게 된다.

“너희의 재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하신 말씀대로

            땀 흘러 번 돈이 헌납된다면 신앙의 마음이 더할 것이므로

            자발적이고 유쾌한 마음으로 힘이 닿는 대로

            헌금하는 자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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