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자와 성인
福者란 : 시복식을 통해서 福者品에 올려진 사람을 말한다.
복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①먼저 그들이 순교자인 경우에는 소속 교구의 주교가
그들의 순교 사실 여부를 신중히 조사하여 모든 자료와
주교의 동의서를 모아 교황청 신앙교리 성성으로 보낸다.
②자료를 받은 교황청에서는 자료를 검토하고 엄격한 검사를 거쳐
추기경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의견이 일치되면 검증이 시작된다.
③이 검증에서 순교자들의 순교 사실이 명백하게 입증되면
교황은 그들을 천주교회의 복자라고 선언하는 시복식을 거행한다.
④순교자가 아닌 일반인인 경우에는 방법에 차이가 있어
그들을 통한 기도로써 기적이 적어도 두 번 이상 일어나야만
시복 대상이 될 수 있다.
즉 그들의 聖德이 세상 사람들에게 드러나는 방법으로
예컨대 불치병 환자가 즉각 완치되는 기적 등이
적어도 두 번 이상 일어나야 한다.
기적이 두 번 이상 일어나 교회의 엄격한 조사와
까다로운 수속을 통해 기적임이 밝혀지면
그 분의 성덕을 칭양(稱揚)하는 뜻에서 복자로 선언된다.
⑤복자가 되면 교황청에서는 어떤 특정한 지역이나 단체에서만
제약된 방법으로 그들을 공경할 수 있도록 허락할 수도 있다.
⑥이렇게 복자가 된 후 다시 두 번 이상 기적이 일어나면
시성식을 거쳐 성인 반열에 오르게 된다.
시성식의 과정도 엄격하며 일단 교회가 선언한 성인이 되면
전세계 신자들이 공경하게 되고
교회 축일표에도 정식으로 그들의 축일을 수록한다.
성인들의 축일은 보통 그 성인이 세상을 떠난 날이 된다.
왜냐하면 세상을 떠난 그날은 그분이 영원한 하느님의 나라에서
무한한 하느님의 사랑을 차지하는 영원한 행복과 사랑이
시작되는 날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