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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종 기도

윤 베드로 2015. 1. 13. 12:34

삼종 기도

 

○ 주님의 천사가 마리아께 아뢰니,

● 성령으로 잉태하셨나이다.

(성모송)

○ 주님의 종이오니,

●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

(성모송)

○ 이에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 저희 가운데 계시나이다.

(성모송)

○ 천주의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시어,

●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 기도합시다.

하느님, 천사의 아룀으로

성자께서 사람이 되심을 알았으니

성자의 수난과 십자가로

부활의 영광에 이르는 은총을

저희에게 내려주소서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삼종 기도는 천사 가브리엘이 성모 마리아에게 알려 준

        예수의 잉태와 강생의 신비를 기념하기 위하여 바치는 기도이다.

三鐘은 종을 세 번 친다는 말이다.

이 기도를 바치라는 표시로써 아침, 낮, 저녁에 종을 세 번씩 친다.

이 종소리를 듣고 바치는 기도라 해서 삼종 기도라 한다.

 

삼종 기도의 기원은 11세기 팔레스티나 聖地 회복을 위한

        十字軍 운동이 일어났을 당시, 교황 그레고리오 9세가

         십자군이 떠날 때 이들의 승리를 위해 성당 종을 세 번 치면

         기도를 바치라고 한데서 비롯된 것 같다.

십자군의 시대가 지난 다음에도 그 때 교우들은 그 아름다운 관습을

              그대로 이어받아 기도를 바쳤다.

그래서 이것이 13세기부터는 널리 전파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소위 만종(晩鐘)이라 해서 저녁에만 바쳤던 것이,

       차차 아침에도 바치게 되었고,

        얼마 후에는 정오에도 바치게 되었다 한다.

        '밀레'의 '만종'이란 것이 바로 저녁 삼종을 말한다.

 

그때부터 오늘에 이르기 까지 교우들이 밭에서나 공장에서나,

              길에서나 삼종 소리를 들으면 일하던 것을 중단하고

              삼종 기도를 바치는 것은 가톨릭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기도의 행동이다.

종이 있는 성당이면 언제든지 하루에 적어도 세 번은 삼종 종소리가 울린다.

삼종 기도에는 평시에 바치는 삼종기도와

        부활시기에 바치는 부활 삼종기도 두 가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