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에게나 비춰야 할 태양이
나 같이 초라한 악인에게도 통터 온다.
내 모습이 어떠하든지 간에
쉬임없이 솟아오르는 저 불공평한 해는
우리 하늘 아버지를 닮았다.
내가 악한 놈일수록
더욱더 파고드는 따사로운 빛살은
모든 걸 녹아나게 하는 사랑의 愛너지다.
심령의 불우한 그늘 포근히 핥으며
가던 길에서 돌이키도록 다독여 주는
의의 태양.
내가 암만 선해도 태양을 뜨게 하지 못하고
내가 암만 악해도 저 빛줄기는 약해지지 않듯
나를 향한 그분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다.
태평양을 건너,
대서양을 건너...
우주를 건너 특급사랑이다.
유행가 노랫말 같지만 그렇지 않은가?
지치고 외로울 법한
하늘 아버지의 특급사랑은
저 해처럼 여태 식은 적이 없으시다.
오늘도 마치
이 땅에 나 하나 뿐인 듯
태양을 올리시는 우리의 하늘 아버지
우리 없으면 못 사시는
하늘 아버지에게
당신과 나 우리는
그렇게도 사랑스러운 사람들이다.
혹,
사람을 가려 대하는 이들 있다면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하늘의 애틋한 시선을
놓친 이들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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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만나 항아리
글쓴이 : 쌍둥이아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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