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네 복음서 이야기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신 예수

윤 베드로 2014. 3. 11. 14:00

3.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신 예수(마태 4,1-11 ; 마르1,12-13, 루가 4,1-13)

 

4 그 뒤에 예수께서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나가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2사십 주야를 단식하시고 나서 몹시 시장하셨을 때에 3유혹하는 자가 와서

①"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더러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4예수께서는 "성서에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리라' 고 하지 않았느냐?" 하고 대답하셨다.

5그러자 악마는 예수를 거룩한 도시로 데리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6"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거든 뛰어 내려보시오.

성서에, ‘하느님이 천사들을 시켜 너를 시중들게 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너의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시리라' 하지 않았소?" 하고 말하였다.

7예수께서는 "'주님이신 너의 하느님을 떠보지 말라' 는 말씀도 성서에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8악마는 다시 아주 높은 산으로 예수를 데리고 가서 세상의 모든 나라와

그 화려한 모습을 보여 주며 9"당신이 내 앞에 절하면 이 모든 것을 당신에게 주겠소" 하고 말하였다.

10그러자 예수께서는 "사탄아, 물러가라! 성서에 '주님이신 너희 하느님을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고 하시지 않았느냐?" 하고 대답하셨다.

11마침내 악마는 물러가고 천사들이 와서 예수께 시중들었다.

 

<언제, 어디서 : 28년 1월, 요르단 강가⟶유혹의 산>

 

*구약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된 땅을 상속받기 전에

              광야에서 40년 동안 시련을 받으며 하느님의 시험을 거친 것처럼,

              예수님도 광야에서 40일 동안 시련을 받으신다.

 

*유혹하는 자는 악마, 사탄으로 세상의 지배자.

                악마는 세 차례에 걸쳐서 예수님을 시험하나 실패하고 물러간다.

 

세 가지 유혹 이야기.

   ①첫 번째 유혹은 : "재물"에 대한 유혹으로(1-5절),

                                 굶주림에 지친 예수님께 이보다 더 구체적이고 절박한 유혹은 없었을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도 굶주릴 때 유혹을 당했는데,

                                               그들은 그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고 θ을 원망했다(출애 16,2-3).

  ②두 번째 유혹은 :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려 보라는 유혹으로,

                            "하느님 백성된 이들의 교만"을 부추키는 유혹이다.

  ③세 번째 유혹은 : "권력"에 대한 유혹(8-10절)으로,

                            내 앞에 절만하면 모든 권세와 영광을 주겠다고 유혹.

      ⇒그런데 악마가 제시하는 권력은 우상숭배와 연결되어 있다.

                    즉, 9절처럼 자신에게 절을 해야만 이 권력을 주겠다는 것.

                 세상의 권력이 곧 우상임을 예리하게 지적한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 이 세 가지 유혹을 모두 Ɵ 말씀을 가지고 물리치신다

                                                                  (신명 8,3 ; 6,13-14 ; 6,16).

 

*예수님께서 세 가지 유혹을 물리치셨지만 그것으로 끝난 것은 아니었다.

  루가 복음서에는 악마가 다음 기회를 노리면서  예수님을 떠나갔다고 기록되어 있다.

  사실 이 유혹은 : ①예수님께서 일생 동안 받으신 유혹의 상징적 요약이고,

                             ②전 인류가 직면해 있는 유혹들의 상징적 요약이기도 하다.

                             ③또한 악마의 유혹은 예수님처럼 "하느님 말씀"으로만

                                                    물리칠 수 있음을 시사해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예수시대 이스라엘 상황 :

 

  로마는 : 기원전 63년에 팔레스티나를 식민지화한 뒤,

                 각 식민지에 현지 출신 통치자를 앉히는 정책에 따라

              헤로데를 유대인의 왕으로 삼았다.

  예수는 헤로데 대왕이 다스리던 때에 태어났다(기원전6-4년경)

  ⇒①로마제국은 팔레스티나 점령(기원전 63 - 기원후 313년)

     ②예수시대에도 로마 속국 : 유대왕은 이두메아(에돔) 출신의 헤로데

     ③메시아 待望思想 : 예수 활동 당시(27-30년) 정치적 독립을 잃은 유대인들은

                                      다윗과 솔로몬 시대를 그리워하며

                                      로마속박에서 해방시켜줄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 메시아를 기대

                                                                            (종교적인 행사는 비교적 자유).

     ④40년대 초부터 로마 총독들의 가혹한 탄압정책은 노골화.

     ⑤로마는 70년에 예루살렘을 파괴하고 성전을 태워 버림으로써 유대를 멸망.

     ⑥로마 정부의 조직과 규범은 그리스도 교회의 조직에 응용.

         로마로 통하는 육로와 海路는 선교여행에 이용.

 

※예수 당시 로마제국은 :

 

          ①황제가 직접 통치하는 지역(例 : 시리아, 갈라티아)과

          ②원로원의 통치를 받는 지역(例: 아시아, 마케도니아, 아카이아)으로 구분되었다.

             이 지역들은 황제의 대리인이나 이들보다 낮은 계급의 총독에 의해 통치되었는데,

                               총독은 세금을 징수하고 치안을 담당했다.

        본시오 빌라도는 티베리우스 황제의 임명을 받아 유다와 사마리아를 통치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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