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찾아 온 이방인들 (12,20-26)
*예수님께서 : 일반 군중을 상대로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이
12,20-36절에 수록되어 있고,
그 뒤 군중을 떠나 제자들을 상대로 말씀하시기 시작하신다(13,1-).
요한 복음사가는 : 예수의 공생활에 관한 보도를 마무리지으면서
예수의 십자가상 죽음(23-24. 32절)을 내다보고
예수의 영광과 승리를 관찰․보도한 것이다(31-32절).
*구조 :
① 20-22절 : 그리스인들의 면담 요청
② 23-24절 : 예수 수난과 그 결과 예고
③ 25-26절 : 제자들의 추종과 보상
④ 27-28절 : 예수 수난과 하느님 영광
⑤ 29-36절 : 군중을 상대로 하신 마지막 말씀.
*20-22절 : 그리스인들의 면담 요청
예수님께서 : 예루살렘에 입성하시자
그리스인들이 예수님을 뵙고자 한다고 전하는데,
⇒이는 : 11,52에 이미 언급된,
예수님께서 모든 민족들을 하나로 모우기 위해 죽임을 당하신다는
구원의 보편성을 말하기 위한 신학적인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
* 23-24절 : 예수 수난과 그 결과 예고
제자들이 : 예수님께 가서 그리스 사람들의 청을 전하자,
예수님께서는 : “사람의 아들이 큰 영광을 받을 때가 왔다”고 하신다.
⇒예수의 “때”는 : 그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인 영광의 시간을 가리키는 것으로,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다”고 몇 번씩이나 거듭하던 그 순간이
12,23절에서 처음으로 “때”가 다가왔다고 선언하시면서,
사람의 아들이 받을 영광에 대한 표상을 “밀알의 운명”과 비교하여
“밀 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24절)라고 말씀.
그 뜻은 : 밀알이 땅 속에서 사라지는 것은 없어짐을 뜻하지 않고
생명을 낳기 위하여 뿌리를 내림을 뜻한다.
= 즉, 이 죽음은 그냥 죽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열매를 맺는 죽음이라고 하신다.
⇒예수님이 당신의 죽음을 통해서
모든 사람에게 가까이 가시리라는 것이다.
즉, 땅에 떨어져 죽어야 할 '한 알의 밀'은
일차적으로 그리스도 자신을 가리킨다.
*25-26절 : 제자들의 추종과 보상
이어지는 구절에서는 죽음이 ‘생명’과 연관을 맺으며 나타나는데,
예수의 죽음은 ‘생명’을 위한 것이다.
․25절,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아끼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목숨을 보존하며
영원히 살게 될 것이다” :
예수 자신의 죽음에 직결된 말로서,
제자들의 헌신(죽음)도 멸망이 아니라
참된 생명의 완성이라는 것을 명시한 말이다.
즉,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하여는 자기보존과 자기실현에만
집착된 욕심을 버려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26절,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 오너라…그를 높이실 것이다” :
예수님께 헌신하고자 하는 이는 예수의 모범을 따라야 함을 말한다.
곧 예수처럼 죽어야 한다는 말이다.
= 예수를 섬기는 것이 곧 예수를 추종하는 것이며,
이 추종은 예수의 운명에 동참하는 죽음에까지 나아가는
십자가의 길이다(마르 8,34-35참조).
그리고 예수의 추종자들에게 두 가지 약속이 언급 :
①“내가 있는 곳”, 즉, 아버지의 영광이 있는 아들 예수의
참된 고향(천상세계)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고,
②또 아버지께서 아들 예수의 영광에 참여토록 해주신다는 것이다.
⇒24-25절에서는 죽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하여 말하고,
26절에서는 모범을 따를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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