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죽일 음모 : 라자로의 소생에 대한 반응(신앙과 불신)(11,45-57)
*죽은 라자로의 소생은 : 예수의 표징들 가운데 최고봉인 반면에,
최고의회가 예수를 죽이기로 공식적으로 결의한
극단적인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도되어 있다(53절).
⇒특히 최고의회의 토의가운데
․핵심내용에 해당한 가야파의 예언 내용(49-50절)은 :
예수의 죽음에 대한 그리스도교적인 의미가
반영된 것으로 설명되어 있고(51-52).
․예수가 에브라임으로 피신한 보도(54절)와
예수에 대한 예루살렘의 긴장된 분위기 보도(55-57절)는
예수가 예루살렘에서 마지막으로 체류하게 될 운명을 예감케 해준다.
*45-46절 : 이 단락은 라자로의 소생에 대한 반응,
즉, 소생사건을 목격한 유대인들 가운데서 많은 이들이 예수를 믿은 반면,
더러는 바리사이들에게 일러 바쳤다.
= 같은 사건을 두고 신앙과 불신, 두 가지 반응이 나타난다.
⇒유다인들은 : 오래 전부터 예수님을 죽이려고 작정했는데,
이는 5,18절, 7,19절과 25절, 8,37절과 40절 등에서 나타난다.
*47-50절 :
․47절, “대사제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의회를 소집하고” :
최고의회는 : 대사제들, 원로들, 율법학자들로 구성되어 있고,
그 소집은 대사제의 권한이다.
그런데 요한 복음서에는 : “대사제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최고의회의 권한을 대표하는 것으로
언급된다(7,32. 45 ; 11,47 ; 18,3).
⇒이것은 : 예수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그들에게 있었음을
말하고자 한 요한 복음사가의 의도라고 볼 수 있다.
․라자로를 살리신 표징을 본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자
유다인들의 최고의회는 예수님을 죽이려고 공식적으로 결정.
⇒유다인 지도자들은 : 예수님으로 인해
군중들의 소요가 있을 것을 두려워한 것.
즉, 예수의 활동을 저지하지 않으면 민중운동이 발생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로마인들이 와서 성전을 파괴하고,
유다 민족을 완전히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
⇒이것은 : 예수의 활동을 종교적이요 정치적 의미로 이해하고,
또한 위험 인물로 여겼다는 것을 시사한다.
․대사제 가야파는 : 두려워하는 유다인 지도자들에게
간사하고 야비한 정치적인 代案을 내놓는데,
즉, 50절에 기록된 대로
가야파는 “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백성을 대신해서 죽는 편이 더 낫다.”
⇒ 이 말은 :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①가야파의 생각으로 예수님 한 사람만 없애면
모든 것이 조용해질 것이라는 제안이고,
②또 복음사가의 차원에서 가야파의 발언은
아주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본다.
⇒ 51-52절 설명 참조.
*51-52절 : 요한 복음사가의 해설로서
가야파는 : 대제관으로서 예언한 것뿐이지,
사실상 자기 나름대로 예언한 것도 아니고
의도적으로 예언한 것도 아니라고 설명하면서,
그 예언은(49ㄴ-50절) :
①예수는 정치적인 모함 때문이 아니라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따라 돌아가셔야만 했다는
즉,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인 죽음을 발설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②또 이 죽음은 이스라엘 민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한 구원행위로서 보편적인 의미를
가진다고(52절) 설명.
*53-54절 :
라자로 소생이라는 최대의 표징을 계기로
유대 최고의회는 예수를 죽이기로 의결했으므로,
예수는 신변의 위험을 직감한 나머지 제자들과 함께 유다지방을 떠나
광야 근처 에브라임이라는 동네(예루살렘에서 북동쪽으로 약 20Km)로
떠나가셨다.
*55절 :
․그때 과월절이 다가 오고 있었으므로,
13세 이상된 이스라엘 남자들은 모두 예루살렘으로 가서,
과월절 전날 오후에 제관구역(제관들의 뜰)으로 들어가
과월절 어린양을 잡아야 했기에 제관들처럼 몸을 정결하게 하여야 했다.
⇒불결한 사람은 과월절 전에 이레 동안 정결 예식 지내야 했었다
(민수기 9,6-13 참조).
․“유다인들의 과월절이 다가오자” :
이것은 예수의 공적 계시 중에 있었던 세 번째이며 마지막 빠스카이다.
첫 번째 해방절 때에는 성전 정화 사건이 있었고(2,13이하),
두 번째 해에는 빵의 기적이 언급되었다(6,4이하).
*56-57절 : 예루살렘에 올라온 군중과는 정반대 입장을 취한
대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의 태도가 언급,
즉, 군중들은 궁금해서 예수를 찾은 데 비해,
최고의회는 죽이려고 예수를 찾았기 때문에
누구든지 예수의 거처를 아는 사람은 신고하라고 명령했다.
※서기 66년에 일어난 유대 독립전쟁은 :
70년 8월 29일 예루살렘 성전이 전소됨으로써 막을 내렸다.
서기 18-36년에 대제관으로 재직한 가야파는 최고의회의 염려를 감안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멸망하는 것보다는
예수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해서 죽는 것이 낫다고 단정했다.
요한 복음 필자는 이를 풀이하여 대제관은 자기도 모르는 새에
예수 처형의 구원론적 의미를 밝혔다고 했다.
실상 예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뿐 아니라 세계 만방에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까지 하나로 모아들이기 위해서 죽으셨다”는 것이다(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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