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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시대의 종교적 배경

윤 베드로 2014. 9. 29. 18:20

☆예수 시대의 종교적 배경

 

예수 시대의 팔레스티나 종교적 배경을 제시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그들에게 있어선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생활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단지 신약성서와 관계되는 몇 가지를 보면,

 

1. 유대교의 조직

 

예수 시대의 팔레스티나는 : 토라, 즉 모세의 율법이 국가의 정치, 경제,

       종교들의 모든 분야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종교적 사회였다.

 

⇒따라서 율법은 : 유대교와 유대사회의 조직을 이루는 기본요소가 되었다.

  율법의 주요기능은 : 예배에 있었기 때문에, 이 예배와의 관계에 따라

            유대사회는 크게 성직자와 일반 백성(평신도)으로 나누어졌다.

 

①성직자 : 대사제(막강한 힘), 사제, 레위인(아론의 후손).

②일반백성 : 원로(평민귀족),

                    중류계급(극히 미미),

                    평민(이스라엘 백성의 대부분),

                    천민(병이나 기타 여러 가지 이유로 노동력이 없거나

                            일반 사회생활에서 소외된 자들).

③율법학자 : 유배이후 활동이 크게 두드러졌고,

                     종교법의 문제들과 민사소송 때에 판결을 내릴 수 있는 권한.

④유대 최고회의(산헤드린) : 종교와 관습에 관한 사항들을 결정하는

                                             유대의 최고 의결기구

 

2. 예루살렘 성전

 

성전이 이스라엘의 백성, 종교, 문화, 사회 안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 강하다.

성전은 이스라엘의 정신적 핵(核)이고, 성도의 주축이었다.

유대인들에게 성전은 오직 하나 뿐이었고,

         대축제가 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을 순례하였다.

 

3. 회당

 

회당은 유대인의 행정, 사법 및 교육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온 “집회”였다.

회당은 θ이 율법을 통해 말씀하시는 것을

          듣기 위해 모이는 “기도의 집” 이었고,

          각 지방에서 성전의 역할을 대치하는 기관이 바로 회당이다.

                                          ☞성전과 회당

 

4. 예수시대의 종교 집단

 

1) 바리사이파 :

①모세 율법을 중시하며,

②다른 파에 비하여 힘이 있고 열심하여 그리스도의 정신에 가장 가까웠으나,

③예수의 가르침에 대하여 언제나 반발, 충돌.

 

2) 사두가이파 :

①고위 사제들파로서,

②로마 제국의 정책에 협력하는 입장

③바리사이파와 달리 죽은 자의 부활을 불인정.

 

3) 애국파(열성당, 혁명당) :

①사두가이파와 정반대로 로마와의 협력 관계를 일체 거부,

②납세거부, 무력항쟁.

 

4) 엣세네파 :

①가장 극단적인 反로마파.

②세상과 절연, 독신으로 광야에서 수도생활.

 

이상 각 공동체의 지도자들과 유력자들은 율법학자들이었다.

 

5. 종교적 실천사항

 

1). 율법

예수 시대의 토라(율법) = 유대인들의 생활과 정신의 기둥.

유대인들은 토라라는 말을 거의 하느님의 이름과 같이 존경.

율법에는 613가지(명령 248, 금지 365) 규정.

⇒ 그들은 이 규정들을 무거운 짐으로 여기기보다

              하느님의 뜻으로 받들어 실천하고 노력하였다.

    율법이나 조상 전통 중에서 대단히 강조된 것 : 안식일과 할례 및 정결법.

 

2). 안식일

유다인의 안식일 : 금요일 해지는 시각부터 토요일 해지기 전까지 하루 동안.

노동이 완전히 금지 ⇒ 하느님께서 정한 거룩한 날.

⇒수 천년에 걸쳐 이 안식일 법을 철저하게 준수해 오는 동안,

    외부의 거센 압력에도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그 명맥을 유지.

⇒바빌론 유배의 시련을 안식일과 율법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철저하게 율법 정신으로 돌아갔다.

⇒이런 안식일법에 정면으로 도전한 사람은 예수.

   예수는 율법의 형식보다는 법의 근본정신을 중요시.

    = 즉, 안식일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법 자체에 얽매이게 되면

            보다 중요한 것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지적.

 

3). 할례(割禮)

히브리인들은 야훼와 이스라엘간의 계약의 표시로 할례를 받았다.

⇒할례를 받아야만 아브라함의 자손이 될 수 있었기 때문에

              사내아이는 태어난 지 8일 만에 할례를 받았다

               (창세 17,9-14; 로마 4,12).

⇒바빌론 유배시대에는 성전과 사제가 없었기 때문에

              유배자들은 율법준수를 철저히 고수했고

              안식일과 마찬가지로 할례도 강조.

              할례가 바로 충성스런 유대인임을 드러내는 표시가 되었다.

⇒신약시대에는 할례에 대한 특별법이 별도로 제정되지 않았다.

   세례자 요한도 예수도 할례를 받았다(루가 1,59 ; 2,21).

 

4). 정결례

정결법의 본 목적은 거룩하신 하느님께 속한 백성은 거룩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부정한 행위나 요소는 피하는 것이었다.

정결법에 해당되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예를 들면 종족의 순결, 위생상의 정결, 의식상의 정결 등.

⇒모세의 법은 이것을 종교적 의미로 승화시켜 법으로 구성(레위 7,20 이하).

    또 도덕적, 신체적 불결을 없애기 위한 정결 의식이 필요했다.

⇒신약시대에는 정결 규정이 너무 많아서 그대로 지키기에는 거의 불가능.

    그리하여 정결법 자체가 형식주의로 흐르는 사례가 많았다.

⇒예수께서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요구하던

         형식적인 정결법을 비판하셨고 차라리 내면적인 정결을 강조하셨다

          (마태 23장; 마르 7,1-13).

 

5). 유대인들의 기도

①유대인들은 종교적인 백성 : 그들은 성전이나 회당에서 거행되는

              공적인 예배에 참석함으로써 하느님께 대한 자신들의 신앙을 표현.

②기도하는 백성 : 그들의 일상생활 안에서 기도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들의 하루는 기도로 성화 되었다.

                  기도는 13세 이상의 모든 남자 성인의 절대적인 의무.

 

⇒기도시간은 시대에 따라 달랐지만

         예수시대에는 아침과 저녁 그리고 낮(정오) :

           즉 “셰마”기도는 매일 해뜨기 직전과 해진 직후에,

                “셰모레 에스레”(18 축복, 18기도)는 아침, 오후 및 저녁에 외웠다.

                  매일 바쳐진 기도는 바로 이 셰마와 셰모레 에스레 두 가지이다.

 

6). 그 밖의 신심 행위

①단식 : 그밖에 그들은 잘못을 뉘우치는 마음과

              하느님의 자비에 대한 믿음을 동시에 지녔기에

                            자주 단식하여 속죄하였다.

구약성서에서 명한 단식일은 일년에 단 하루 대속죄의 날 뿐이다.

바리사이들을 비롯해서 열성적인 유대인들은 자원해서 매주 이틀 단식했다.

당시 단식 때는 하루 종일 굶었던 것 같다.

 

②자선 : 가난한 이들에 대한 자선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