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마르코복음공부

가장 큰 계명에 관한 대담(12,28-34)

윤 베드로 2014. 9. 13. 13:14

가장 큰 계명에 관한 대담(12,28-34) ; 네 번째 논쟁

 

             율법 학자

               예        수

28율법 학자가 …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 가는 계명은 무엇

         입니까?"하고 묻자,

 

 

29예수님께서 "첫째는,'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30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31둘째는,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라고 대답.

32율법 학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훌륭하십니다, 스승님. '그분은

    한 분뿐이시고 그밖에 다른

    이가 없다.'하시니,

     과연 옳은 말씀이십니다.

'마음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 제물보다 낫습니다."

34예수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하고 이르셨다.

그 뒤에는 어느 누구도 감히

        그분께 묻지 못하였다.

 

*이번에는 율법학자들이 :

       “모든 계명 중에 어느 것이 첫째가는 계명입니까?”라고 질문(28절).

        ※모든 계명 = 유대교의 계명은 613개 조항이었는데,

                             = 248개 조항의 명령 + 365개 조항의 금령.

⇒Je시대를 전후해서 이 계명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한지 논하곤 하였다.

 

*이 질문에 예수님은 두 가지로 답변 :

①(하느님 사랑) :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라"(신명 6,4-5).

                (신명기 : “마음, 영혼, 힘” ⇒ 마르코는 “생각”을 추가)

②(이웃 사랑) :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레위 19,18)고 말씀.

※ 613가지의 율법은 → 십계명으로 환원되고,

          십계명은 → 다시 사랑의 이중계명으로 환원.

                       → 마지막에는 사랑으로 줄이셨다.

           즉 613-10-2-1로 요약 정리된다.

 

‘사랑의 이중계명’이란? :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

            =즉,"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라"와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이 사랑의 이중 계명은 율법의 골자로서 구약성서의 핵심이고,

    이것을 가장 완전한 삶으로써 보여주신 분은 역시 예수님.

 

*예수님의 답변을 들은 율법학자는 :

               "그렇습니다, …과연 옳습니다"(32절)라며

                   예수님의 가르침에 전적인 공감을 표시하면서,

                하느님과 이웃 사랑이 “모든 번제나 친교제(=예배나 전례)보다

                             훨씬 낫다”(33절)고 덧붙인다.

                (대단한 선언? : 희생제사를 변호하고 옹호해야 할 율사가

                                            성전구내에서)

 

*예수님께서는 :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너는 하느님 나라에 가까이 와 있다” (34절)라고 칭찬.

 

*논쟁을 일으켰던 적수들은 : 예수님께 압도당하고 만다.

              그래서 34절에서 "감히 예수님께 질문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

논쟁은 이것으로 마감되고, 예수님의 가르침이 13장까지 계속.

 

*복음 메시지 :

예수님은 : 가장 큰 계명을 묻는 율법학자에게

               "너는 하느님 나라에 가까이 와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 가까이 와 있지만 아직은 들어가지 못했다는 말이다.

 

⇒그것은 : 한 가지 부족하기 때문이다.

               즉, 율법학자는 자신과 이야기하는 분이 바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사랑해야 할 하느님임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생명은 :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과 일치하는 것이다(신명 30,20).

⇒사랑에 빠진 이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같아진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化 되는 지름길이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라.” (12,30) :

마음을 다하고 : 마음은 모든 행위가 나오는 중심이다.

   하느님은 유일한 축이시고,

                 내 모든 선택의 바탕이 되는 분이다.

 

목숨을 다하고 : 그분은 나를 존재하게 하시는 주님이시고,

               내가 하는 것의 주님이시고,

               내 생활에서 가장 가치 있는 분이다.

             그분이 나에게 하신 것처럼

             나도 그분께 봉사하는 일에 뛰어들어야 한다.

 

생각을 다하고 : 사랑은 지성적인 것이다. 지성은 마음의 눈과 같다.

               보지 못하면 사랑할 수 없다.

             사랑하는 분을 보려고 찾지 않으면 사랑할 수 없다.

 

힘을 다하여 :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것, 나의 능력,

           내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사랑하는 분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를 실현시키고

                   그분을 닮아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