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마르코복음공부

부활에 대한 토론 ; 부활 논쟁(12,18-27)

윤 베드로 2014. 9. 13. 13:05

부활에 대한 토론 ; 부활 논쟁(12,18-27) : 세 번째 논쟁

 

배 경

18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파 사람들이

              예수님께 와서 물었다.

사두가이들

19"스승님, 모세는'어떤 사람의 형제가 자식 없이

    아내만 두고 죽으면, 그 사람이 죽은 이의 아내를

    맞아들여 형제의 후사를 일으켜 주어야 한다.'고 하는데,

20일곱 형제가 있었습니다. 맏이가 아내를 맞아들였는데

               후사를 남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21그래서 둘째가 그 여자를 맞아들였지만

             후사를 두지 못한 채 죽었고, 셋째도 그러하였습니다.

22이렇게 일곱이 모두 후사를 남기지 못하고,

                 맨 마지막으로 그 부인도 죽었습니다.

23그러면 그들이 다시 살아나는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일곱이 다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으니 말입니다."

예수님

24예수님께서, "너희가 성경도 모르고 하느님의 능력도

           모르니까 그렇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

25사람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에는,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아진다.

26그리고 죽은 이들이 되살아난다는 사실에 관해서는,

      모세의 책에 있는 떨기나무 대목에서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 읽어보지 않았느냐?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27그분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너희는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사두가이들이란? :

기원전 152년 하스모네 가문의 요나단이 왕권과 대제관직을 겸임하자

         “경건한 사람들”이 반기를 들었다.

그 가운데 평신도들이 주축이 되어 바리사이파를,

    일부 제관들이 주축이 되어 에세네파를 조직했고,

    대부분의 제관들과 예루살렘 유지들은

    하스모네 가문에 동조하여 사두가이파를 조직했다.

 

*사두가이들은 :

①제관 귀족들의 무리로 숫자는 적었으나 영향력은 컷다.

②모세 오경만을 성서로 인정 : 예언서나 성문서조차 성서로 인정×,

                           바리사이들이 주장하는 구전 율법도 거부.

③죽은 자의 부활이나 천사의 존재를 부인했다.

⇒부활사상은 기원전 2세기경에 비로소 싹텄다.

 

*사두가이파 사람들은 아주 교묘한 질문(23절) :

한 여자가 형제들이 모두 자식 없이 죽었기 때문에

    일곱 형제와 차례로 결혼했을 경우,

      “부활 때에 그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하고 질문,

    즉,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루어진 일(혼인)이

         부활사건을 통해 동시에 살아난다면,

          있을 수 없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되지 않겠느냐는 비웃음이다.

 

※수혼법 : 이스라엘에서는 남편이 아들을 두지 못하고 죽으면

                그 남편의 代를 이어주기 위해 그 과부가 고인의 형제와

                결혼해야 하는 수혼법이 있었다

                (창세 38,8 ; 신명 25,5-10).

 

*Je께서는 : 부활에 대한 그들의 발상자체가 잘못되었다는 점

                    지적하면서(24절), 두 가지로 대답.

①死後 세계 : 부활은 이승의 삶을 회복하는 것과는

          전적으로 다른 새로운 차원의 삶이라는 것이고(25절),

②또한 예수님께서는 성서를 근거(26-27절)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라고 하시면서,

           “θ은 죽은 이들의 θ이 아니라 살아 있는 이들의 θ”이라고 대답.

 

*26절,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

            (출애 3,6 = 마태 22,32 = 마르 12,26) :

 

원래 이 말은 : θ께서 모세에게 자신의 정체를 소개하신 말씀.

그 뜻은 : 나는 너의 죽은 선조들이 섬긴 神이라는 뜻.

                                 (원래 부활사상×)

 

⇒ 예수시대 :

①선조들은 이미 하늘에서 복된 삶을 누리고 있고(루가 16,22-31),

②장차 부활하여 더욱 큰 福樂을 누리리라는 믿음

            (마태 8,11-12 ; 루가 13,28-29).

 

이런 맥락에서 다시 해석하면 :

①θ께서는 당신을 섬긴 선조들을

              절대로 명계(冥界 ; 黃泉)에 버려 두지 않고

②끝까지 보살펴 부활시키신다는 것이다.

 

⇒그러니 선조들의 하느님은 :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고 살아 있는

        이들의 하느님"(마태 22,32)이라는 뜻.

 

*25절 말씀 : 부활의 세계는 이승의 연장이 아니고

           “하느님의 능력”(24절) 으로 창조되는 온전히 새로운 세계라는 말씀이다.

             부활한 사람들은 아내가 없는 천사들과 같게 된다는 사상은

             묵시문학계에서도 보인다.

 

26절, “모세의 책에 있는 떨기나무 대목에서” :

모세의 책은 모세오경.

예수시대에는 성경에 장․절이 없었기 때문에

       출애굽기를 11개 항목으로 나누고 항목마다 이름을 붙였다.

        여기 인용문 출애 3,6은 “가시덤불” 항목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