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마르코복음공부

황제에게 바치는 세금 문제 ; 세금 논쟁(12,13-17)

윤 베드로 2014. 9. 13. 11:52

황제에게 바치는 세금 문제 ; 세금 논쟁(12,13-17) ; 두 번째 논쟁 ※1

 

바리사이들과 헤로데 당원

                예      수

배경 : 13그 뒤에 그들은 예수님께 말로 올무를 씌우려고,

               바리사이들과 헤로데 당원 몇 사람을 보냈다.

           14그들이 와서 예수님께 물었다.

…황제에게 세금※2을 내는 것이 합당합니까, 합당하지 않습니까?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

15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위선을 아시고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데나리온※3 한 닢을 가져다 보여

       다오."라고 말씀.

16그들이 그것을 가져오자

예수님께서, "이 초상과 글자가

      누구의 것이냐?" 하고 물으셨다.

"황제의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17"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그들은 예수님께 매우 감탄하였다.

 

※1. Je의 말씀을 들은 적수들은 : Je에게 올가미를 씌워 죽이려고 질문.

       “황제에게 세금을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14절)

= 이 질문은 아주 난처한 질문,

   어느 대답을 하더라도 트집잡힐 수밖에 없는 질문.

  세금을 바쳐야한다고 하면 : 로마권력에 편승하는 민족의 반역자가 되고,

            바치지 말라고 한다면 : 로마에 반기를 든 불순분자

                                                   고발될 것이기 때문.

 

⇒그러나 Je께서는 : 적수들의 교활한 속셈을 알아채시고

①데나리온을 가져오게 하신 후,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θ의 것은 θ께 돌려라”(17절) 라고 아주 지혜로운 답변.

= 이 말은 : "황제의 초상이 그려져 있는 것은 황제의 것.

                 그러나 θ이 지으신 모든 것은 θ의 것.

                ∴ 황제에게는 은화만 돌려주면 되지만

                    θ께는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라는 뜻의 말씀.

 

⇒다시 말하면,

   당시에 물건에 소유자 이름이나 다른 표시를 새겨 넣는 관습이 있었다.

은화에는 황제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므로 황제의 것이고,

   모든 인간θ의 모상으로 창조되었으니까(θ이 새겨져 있으므로)

                                      θ 소유이다.

   결국 황제도 θ의 통치 아래 있어야 할 것을 말씀하시는 것.

 

⇒이로써 예수님은 이들의 교묘한 술책에 걸려 넘어지지 않고,

              훌륭한 가르침까지 주신 것.

※2. 세금은 : 인두세(주민세)로 어린이와 노인만 빼고

                      유대와 사마리아 지방 주민 누구나 내야 했다.

        이에 갈릴래아 출신 유다라는 사람이

             납세 거부운동을 일으키고 황제의 통치대신

               하느님의 통치를 이룩하려고 민족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3. Is사람들은 : 로마 은전인 데나리온으로 주민세를 바쳐야 했다.

이 銀貨에는 :

①당대의 로마 황제(티베리우스)의 초상이 새겨져 있고,

神이라는 말(=“아우구스트와 신적인 아들”)까지 새겨져

                  있었으므로(16절) Is사람들에게는 큰 문제였다.

 

∵유대인들은 : 사람 모양을 그리거나 새기는 것 자체를

                    우상숭배로 간주하는 까닭에

①어떤 황제의 초상이라도 성전으로 반입하는 것을 금했고,

②성전 봉헌금 역시 아무 초상이 없는 유대 화폐로 내도록 했다.

 

⇒따라서 주민세를 바치는 것만도 문제인데,

            꼭 데나리온으로 바쳐야 하는 것은 더욱 큰 골치거리.

             (세금은 누구에게나 싫은 것

               ⇒ 갈릴래아의 유다가 납세거부 운동을 일으켰으나 곧 진압).

※전체 줄거리 :

바리사이들이 : 헤로데 당원들까지 대동해서 예수님께 다가와 질문한다.

       바리사이들이 헤로데 당원들과 함께 예수님께 올 때는 이유가 있다.

헤로데 당원들은 : 당시 세례자 요한을 죽인 헤로데 안티파스 임금의 측근들로,

           로마 식민정권에 아부하며 권세를 누리던 헤로데의 협조자들이다.

당시에 갈릴래아의 유다라는 사람이 : 하느님의 이름으로,

            로마 황제에게 바치는 납세 거부운동을 벌인 뒤,

            납세문제는 유다인들 사이에 갈등의 요인이 되었다.

납세를 열렬히 추종하는 헤로데 당원이 있었는가 하면,

           반대로 하느님의 백성이 이국인들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을

           거부한 열혈 당원들도 있었다.

바리사이들은 : 속으로는 열혈 당원과 같은 의식을 갖고 있었지만,

          폭력적 저항을 피한다는 구실로 애매한 태도를 하고 있었다.

바리사이들은 이렇게 민감한 문제에 대하여 예수님께 온갖 칭송을 하며,

       로마 황제에게 바치는 납세 문제를 질문하고 있다.

얼마나 간악한가?

더구나 그들이 헤로데 당원들을 데리고 온 이유는,

           예수님을 헤로데에게 직접 고발하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 이렇게 양쪽 어느 것을 택하더라도 올가미에 걸리고 말

                        질문에 지혜로운 대답을 하신다.

황제가 우상으로 그려진 화폐는 황제에게 바치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바치라는 것이다.

돈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이제 자신이 황제에게 속할 수도,

       하느님께 속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