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마르코복음공부

레위를 부르시고 세리들과 함께 음식을 드시다 : 죄인들과의 친교 논쟁(마르 2,13-17)

윤 베드로 2014. 9. 2. 11:25

레위를 부르시고 세리들과 함께 음식을 드시다 :

           죄인들과의 친교 논쟁(마르 2,13-17)

 

 

             예   수

    레  위

          율법 학자

배경 : 13예수님께서 다시 호숫가로 나가셨다.

              군중이 모두 모여 오자 예수님께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14그 뒤에 길을 지나가시다가

세관에 앉아 있는 알패오의

  아들 레위를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레위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15예수님께서 그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시게 되었는데,

   많은 세리와 죄인도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 하였다.

16바리사이파 율법학자들은,

예수님께서 죄인과 세리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시는 것

  보고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저 사람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17예수님께서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라고 말씀하셨다.

 

*이 단락은 :

①레위를 부르신 소명사화(13-14절)와

②세리들과 식사하신 이야기(15-17절)로 구성.

 

*예수님은 :

세리인 레위를 제자로 삼으시고,

②세리가 베푸는 잔치에도 참여하셨는데,

⇒이것은 죄인들과 접촉하면 자신도 부정해진다고 믿었던

            바리사이들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므로

            예수님을 비난.

⇒예수께서 이런 부류의 사람들과 자주 어울려 식사하신 때문에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들과 죄인들의 친구로구나"라는

         비난을 받으셨다(마태11,19 ; 루가 7,34).

알패오의 아들 레위는 : 12 제자단에 속하지 않은 제자로서

                                     그는 세관원이었다.

 

*이에 대해 Je께서는 :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고 하시면서

        죄인들에 대한 강한 사명감과 애정을 드러내신다.

 

※고대 근동에서 식사를 함께 한다는 것

           신뢰와 형제애(평등성)를 나누는 것으로,

    죄인들과 함께 식사 공동체를 하는 것은

           그들에게 커다란 존경과 예우를 표현하는 것.

    그래서 깨끗하다고 자처하는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의 이런 행동을 극히 못마땅해했다.

 

※유대인들의 세금 :

당시 유대인들은 : 로마에 토지세(토지가격의 1%)와 수확세(소출의 12.5%),

        기타 세금(관세, 통행세 등)을 합해 소득의 15%를 세금으로 내야 했다.

게다가 성전과 사제들을 위한 십일조 및 해마다 자선

          다른 목적으로 걷는 십일조를 성전에 내야 했다.

모두 35%에 달하는 엄청난 세금이었다.

그런데 로마의 세금은 강제로 거두니 내지 않을 도리가 없지만,

          종교세인 십일조는 강제 징수를 하지 않으니 형편이 안되면 내지 않았다.

그렇게 십일조를 못내면 하느님께 충성하지 않는 죄인으로 간주되었다.

 

*“나를 따라라”(2,14)는 말씀은 : 초대이며, 명령이고, 부름이다.

⇒나를 좋은 곳으로 인도하기 위해

①먼저 움직이시는 분은 항상 예수님,

②나에게 용기를 주시는 분도,

③길을 제시해 주시는 분도 예수님이시다.

우리는 이것을 성소(聖召)라고 한다.

 

⇒나를 먼저 부르시는 분은 예수님이시고

          그 부름에 응답해야 하는 사람은 나 자신이다.

불행하게도 많은 신앙인들이 신앙생활의 첫걸음인

       “나를 따라라” 하시는 예수님의 부름을 들은 기억도 없고,

         또 불러 주셨다는 확신도 없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기에 예수님과 긴밀한 관계를 맺지 못하고

            ‘예수님 따로 나 따로’의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