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가 오는 것을 주님께서 보시고, 떨기 한가운데에서 '모세야, 모세야!' 하고 그를 부르셨다. 그가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리 가까이 오지 마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탈출 3,1-5). 하느님은 왜 모세를 부르신 후 신발을 벗으라고 했을까?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신발을 더러운 것으로 생각해 집 안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벗는다. 오늘날에도 이슬람 교인들은 신발을 벗고 맨발로 사원에 들어가 꿇고 엎드려 기도한다. 이처럼 거룩한 장소에 들어갈 때 신을 벗는 것은 마땅한 예의이자 존경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