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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마 기도

윤 베드로 2014. 8. 7. 12:14

☆셰마 기도

 

 

신명 6,4-9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말을 마음에 새겨 두어라.

너희는 집에 앉아 있을 때나 길을 갈 때나, 누워 있을 때나 일어나 있을 때나,

         이 말을 너희 자녀에게 거듭 들려주고 일러 주어라.

또한 이 말을 너희 손에 표징으로 묶고 이마에 표지로 붙여라.

그리고 너희 집 문설주와 대문에도 써 놓아라.”

 

*“셰마 이스라엘”(Shema Yisrael : “이스라엘아 들어라”)로 알려진

    신명기의 6,4-9절은 :

 우리에게 있어 주의 기도가 그러하듯이 여러 세기에 걸쳐

               유다인들의 생활에서 큰 몫을 차지해 왔다.

기쁘거나 슬프거나 중요한 때가 되면

       언제나 이 구절이 낭송되거나 노래되었다.

또한 이 성서구절과 그밖의 성서구절들을 담은

         ‘성구함’이나 가죽상자를 아침기도를 하는 동안

          이마와 손에 매다는 관습이 생겨나기도 했다.

사람들은 또 함 속에 성서구절을 적은 양피지를 넣어

              자기 집 문설주에 걸어 두었다.

 

⇒이러한 관습들은 신명기 6,4-9절에 대한

              문자 그대로의 해석에 토대를 둔 것으로

              우리들의 십자고상이나 메달과

              어느 정도 동일한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하느님이 백성에게 요구하시는 내적 응답은 : ‘사랑의 응답’.

  예수님의 첫째가는 계명도 이 구절을 그대로 인용하신 것.

   그만큼 예수님이 당신의 제자들에게 하시는 내적 응답 역시

            ‘다함이 없는 사랑’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이스라엘 백성의 전통 신앙고백문.

 

4절, “너 이스라엘아 들어라” (Shema Yisrael) :

       ‘셰마(Shema)’는 : ‘들어라’ 라는 뜻으로

                  수사본들은 이 구절을 강조하기 위하여

                  이 문장의 첫 글자와 끝 글자를

                  크게 쓸 정도로 중요하게 다루었다.

        전례 집회 때 사용되던 전통적인 선포형식 (오늘날 “마음을 드높이” ).

 

4절, “우리의 하느님은 야훼이시다. 야훼 한 분뿐이시다.” :

         우리의 하느님은 야훼시니 그분만을 섬기라,

          그분은 한 분이시고 그분과 같은 이는 아무도 없다.

 

5절, “야훼를 사랑하여라” :

        히브리어 ahah 아합(사랑하다)은 : 남녀간의 이성적 사랑, 부부간의 헌신,

                                 우정 등 두루두루 쓰이는 동사이다.

          이렇게 쓰임이 많다는 것은 사랑이라는 것이

                     그만큼 폭넓은 의미를 갖는다는 것.

          즉 마음 깊이 이끌리는 것, 헌신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것,

          더불어 이야기하고 친밀함을 나누고 싶은 마음들이 모두 사랑이다.

 

⇒그렇다면 율법이 ‘야훼를 사랑하라’고

               ‘하느님께 대한 사랑’을 촉구할 때는

               바로 위에서 열거한 마음 속 깊이 우러나오는 애정과

               그분의 요구를 따르려는 헌신과 순종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신명기의 하느님은 당신 백성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이시다.

                                        (4,37 ; 7,8.13. ; 10,15 ; 23,6 참조)

 

신명기 이전엔 감히 이런 표현을 할 수 없었다.

   그러므로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엄청난 선물이다.

     (온국민의 우상이 된 스타가 자신을 사랑해달라고 한다면?)

 

5절,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바치고

                  힘을 다 쏟아 너의 하느님을 ...” :

        삼중의 표현으로써, 사람이 자기의 전 존재를 다 걸고

                 사랑을 실천해야 할 것을 요청하는 것이다.

 

6절,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말’을 마음에 새겨라.” :

        온 마음을 다하여 5절의 말을 실천하도록 상기시키고

        7절에서 다시 후대손손 들려줄 것을 강조하며

        집에서 쉴 때나 길을 갈 때나 자리에 들었을 때나

        일어났을 때나 항상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해주라고 한다.

 

⇒그러니 차갑고, 형식적이고,

            무의미한 율법의 준수는 필요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