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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마리아에 관한 모든 것 3 ; 성모 마리아께 대한 5가지 교리

윤 베드로 2014. 7. 25. 11:53

성모 마리아에 관한 모든 것 3 ; 성모 마리아께 대한 5가지 교리

 

마리아에 대한 신심은 : 여러 경로로 형성되어

               신자들 사이에서 다양하게 발전되어 왔다.

               그 가운데 가톨릭교회는 교회 전체의 이름으로

                    마리아에 대한 교리를 확정해서 반포해왔다.

               2000년 가톨릭교회 역사 안에서 마리아에 대한

                교회의 공식적인 교리는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다.

                   이 5 가지 이외의 신심은 전통적인 신심이라고 할 수 있다.

 

1. 하느님의 어머니

초기교회 사람들은 : 마리아를 우리의 어머니, 교회의 어머니,

            주님의 어머니, 하느님의 어머니로 부르기 시작하였다.

 

⇒그 가운데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로 부르는 데에

               신학자들 사이에 격렬한 논쟁이 있었다.

반대 입장은 마리아가 오직 인간 예수님만을 낳았기에

        인간 예수님의 어머니는 될 수 있어도

        하느님의 어머니는 될 수 없다고 주장하였고,

찬성 입장은 예수님은 인간이면서 하느님이시기에

       마리아는 하느님 예수의 어머니,

       즉 하느님의 어머니도 된다고 주장하였다.

431년, 에페소공의회는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하고

            반대자들을 단죄하였다.

반대자들은 중국 등지로 피신하여 신앙을 전파하였는데,

                사람들은 그 신앙을 '경교'라고 불렀다.

마리아는 : '하느님의 어머니'이시다.

                  우리의 어머니, 주님의 어머니,

                   교회의 어머니, 그리고 하느님의 어머니이시다.

        그래서 우리는 마리아를 거룩한 어머니라는 뜻으로

                '성모마리아'라고 부른다.

 

2. 평생 동정녀

 

초기교회 신자들은 : 마리아가 예수님을 출산한 이후에도

            평생 동정으로 사셨다고 믿었다.

               이러한 믿음이 신학자들에게도 받아들여져

                          교회의 공식 믿음으로 정착되었다.

            553년, 제2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는

                      '평생 동정녀이신 마리아'를 선포한다.

⇒자연과학적 입장에서 볼 때 고등 생명체의 동정잉태 및 출산은

불가능하다. 이 신심은 자연과학을 넘어가는 신앙의 차원이다.

세상의 구세주를 위해 마리아는 평생 동정이셨고,

하느님은 하고자만 하시면 인간의 성행위를 통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한 처녀의 자궁을 열 수 있다.

마리아가 평생 동정이었다는 사실이 마리아의 영예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을 위한

깨끗한 자리였다는 믿음이 이 신심의 핵심이다.

구세주 예수님이 초점이지, 마리아가 동정이기에

           공경해야 한다는 것이 초점이 아니었다.

성모님은 : "평생 동정녀"이시다.

          동정으로 예수님을 잉태하셨고, 동정으로 출산하셨고,

          출산 이후에도 평생을 동정으로 사신 분이시다.

 

3. 원죄 없이 잉태되신 분

 

사람들은 : 마리아가 어머니 안나에게 잉태될 때부터

              원죄 없이 잉태되셨다고 믿었다.

 

⇒이러한 믿음이 신학자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논쟁되었다.

1854년, 교황 비오 9세는 교서를 통해 성모 무염시태 교리를 선포했다 :

             "마리아는 잉태될 때부터 죽기까지 원죄와 모든 죄에

                            물들지 않고 깨끗한 분이었다."

이에 대해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원죄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이 교회의 공식적인 교리인데,

       마리아는 예외였나는 질문이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가톨릭신학은 마리아도

        다른 모든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원죄에 물들 수 있었지만,

        하느님 은총의 힘으로 죄에서 해방되었다고 보고 있다.

마리아가 원죄에 물들지 않고 깨끗한 인간이었다는 것은

             마리아를 위한 영광이 아니라,

             역시 구세주이신 예수님을 위한 깨끗한 자리임을 의미한다.

여기서도 예수님이 초점이다.

성모님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분"이시다.

옛날말로 무염시태라고 부른다.

 

4. 마리아의 승천

 

중세교회 시기부터 사람들은 : "성모마리아는 영혼과 육신이

             동시에 천국으로 가셨다"고 믿었다.

 

⇒그 후 오랜 기간 동안 마리아가 승천하였다는 믿음이 논쟁되었다.

1950년, 교황 비오 12세는 성모승천교리를 선포했다 :

        "원죄 없으시고 평생 동정이신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지상의 삶을 마치신 다음 영혼과 육신이 함께 천상 영광으로 들어 올려지셨다."

         마리아께서 천국으로 불려 올리심을 받았다는 뜻으로

                   옛날에는 몽소승천이라는 말을 썼다.

이 교리의 핵심은 : 마리아가 구원되었다는 것이다.

      산채로 하늘로 휙 올라갔다는 뜻이 아니라,

                 마리아가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는 것이다.

      사실 구원은 마리아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목표요, 교회의 목표다.

      따라서 마리아의 승천, 곧 마리아에게 이루어진 구원은

                 우리 모두가 가야할 길이고 목표이다.

      성모마리아는 '영혼과 육신이 동시에'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가셨다.

      우리도 언젠가는 성모님처럼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갈 것이다.

5. 인류를 위한 중개자

초기교회부터 오랫동안 사람들은 : 마리아에 대하여,

       우리를 위해 하느님께 기도해주시는 분,

       하느님과 인간을 연결해주시는 분으로 믿어왔다.

 

⇒오랜 논란을 거쳐 이 문제가 논쟁이 되어왔고,

           마침내 교회의 공식 믿음으로 선포되었다.

1965년, 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마리아를 "구원의 중개자"로 선포했다.

구세주 예수님께서 구원의 유일한 중개자이시지만,

           마리아는 그 유일한 중개에 참여한다는 뜻이다.

사실 우리 모두도 넓은 의미로 이웃에게 구원을 중개하는 중개자들이다.

성모마리아는 "구원의 중개자"이시다.

우리를 하느님과 연결해주는 중개자이시다.

 

가톨릭교회가 성모마리아를 공경하는 목적은 두 가지다.

  첫째, 성모마리아를 공경하는 것이 초점이 아니라,

       성모마리아를 통하여 구세주 예수님을 공경하는 것이 초점이다.

        따라서 성모님에 대한 무조건적이고 무분별한 공경을 삼가야한다. 사적인 신심에 따라 지나치게 과장된 공경을 하는 것은

가톨릭교회의 올바른 신앙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사목자들은 이 점에 유의하여 성모마리아를 올바로

공경하도록 참된 신심을 가르쳐야 할 것이다.

왜, 자꾸 신흥종교가 생겨나는가?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신심에

치우쳐 균형감각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둘째, 성모마리아를 공경하는 것은

        우리도 성모마리아의 모범을 본받고자 하는 것이다.

고단한 인생길에 마음 둘 곳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많다.

나약한 우리의 본성에 성모님은 큰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다.

우리도 성모님의 굳은 신앙과 강한 정신을 본받아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흔들리지 말고 꿋꿋하게 살아야겠다.

성모님과 같은 강인한 모성과 정신력으로

              지혜롭고 굳건하게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