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자료/신약공부 자료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들의 분류

윤 베드로 2014. 3. 17. 20:25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들의 분류 (문학양식에 따라, 例文은 Mk 복음)

 

1. 예수의 말씀

 

①비유 : 이런 비유들은 인간의 언어와 상상력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하느님 나라의 모습에 대해, 한두 가지 속성을 들어 표현한 것이다.

⇒비유는 : ․ 전체적으로 이야기의 흐름이 자연스럽고(쉽고),

                 ․ 한 가지 뜻만 담으며,

                 ․ 듣는 이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다.

⇒예수는 : 군중들에게 ‘하느님 나라’에 대하여 설명할 때 종종 비유를 들어 말했다(4,26-29 ; 4,30-32).

 

②단절어 : 단편적인 예수의 말씀으로, 말씀이 주어진 역사의 상황은 전승과정에서 사라지고

                                오로지 그 말씀만 살아남은 경우이다.

⇒이런 단절어들은 : 속담, 격언, 경고, 훈계 등 다양한 성격을 가진다.

 

③묵시록 小品 : 예수가 지상에서 활동하던 시대 유다 땅에서는 천지개벽이 일어나고

                         人子가 天軍을 이끌고 내려와 세상을 심판하리라는 생각이 지배하고 있었다.

⇒이런 식의 종말론을 담고 있는 세계 이해를 흔히 ‘묵시사상’이라 하고,

         이를 글로 표현한 것을 ‘묵시문학’이라 한다.

⇒예수 역시 묵시문학의 성격을 가진 말을 하셨는데,

            이것이 전승과정에서 살아남아 복음서에 실리게 되었다. 마르코 복음 13장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④寓話 : 언뜻 보면 비유와 비슷하나 사실은 다르다. 우선 이야기 자체가 부자연스럽고 억지가 많다.

⑤상징어 : 단절어의 일종, 간결한 비유라 할 수도 있다.

⑥기도문 : Mk에는 예수가 남긴 기도문이 실려 있다(14,35-36 등).

⑦신앙 고백문 : Mk 복음서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정체를 고백하는 신앙 고백문이 실려 있다(8,29).

⇒여기에는 사도신경, 니케아 신경 등 후대에 완성된 ‘信條’(크레도)의 원시적인 형태가 보관되어 있다.

  신조의 내용을 외부로 알릴 경우 ‘宣布’(케리그마)가 된다.

  ※최초의 신조 : 예수의 죽음, 부활, 재림.

 

⑧만찬례문 양식 : 최후만찬에서 예수가 하신 말씀으로,

                        당신의 마지막을 예감한 듯 비장한 각오가 담겨 있다(14,22-25).

 

2. 예수의 행적

①상황어 : 어떤 상황이 묘사되고 예수의 말씀이 그 상황에 맞게 주어진다.

              (상황설명 + 핵심 말씀)

②논쟁 : 주로 예수와 유다교의 종교 지도자들 사이에 벌어진 논쟁으로 종교문제가 그 주제이다.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를 곤경에 빠뜨리고자 정치적․종교적으로 까다롭고 민감한 질문을 제기하는데,

                          예수는 언제나 반론의 여지가 없는 현명한 대답을 한다.

③대담 : 예수에 대해 적의를 품지 않은 상대와 나누는 대화로

                     항상 예수의 적절한 가르침으로 끝을 맺는다.

              대담을 나누는 상대도 다양해서, 제자, 율사, 그 외에도 이름 모를 사람들이 포함된다.

   ※논쟁 : 까다로운 질문, 대담 : 순수한 질문.

④소명 사화 : 예수가 공생활을 시작하면서 그와 함께 다닐 제자들을 뽑는 이야기.

⇒소명사화의 특징은 : 이야기가 세 단계로 구성되는데,

                                   ․ 구체적으로 제자될 이를 만나는 상황묘사,

                                    ․ 자신을 따르라는 소명의 말씀,

                                   ․ 제자들의 망설임 없는 추종으로 구성.(1,16-20 ; 2,14 ; 3,13-15).

 

⑤기적사화 : 기적사화의 특징은 예수의 행적 중 초자연적 현상을 이야기로 꾸몄다는 점이다.

⇒치유 이적사화의 양식을 보면, 상황묘사→기적적 치유

                                           →치유실증→목격자들의 반응 순으로 짜여 있다.

⑥수난 사화 : 예루살렘 신도들은 일관된 수난사화를 엮었는데

                  이 수난사화야말로 가장 오래된 것일 뿐 아니라 또한 제일 긴 것이기도 하다.

 

⇒수난사화의 범위는 : 학자에 따라 다르나,

                                    보통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를 죽일 음모를 꾸미기 시작한 때부터

                              예수의 빈 무덤사화까지로 잡는다(14,1-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