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에서는 그 축제의 성격에 따라 祭衣를 비롯한 각종 전례의복을 비롯하여
장식물에 고유한 상징적 의미를 지닌 색깔을 사용한다.
이렇게 여러 가지 색깔을 쓰는 것은 거행하는 신앙의 신비의 특성과
전례주년에 따라 진행되는 그리스도교 삶의 의미를
겉으로도 효과 있게 드러내기 위해서이다(미사총지침 345항 참조).
흰색(백색, 은색)
흰색 또는 은색은 언제나 ‘빛’ 그리고 ‘내적 순결’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빨간색(홍색)
빨간색은 피와 불로 연상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또한 사랑과 자선을 강조하는 의미를 지닌다.
전례 안에서 빨간색 제의는 성령강림대축일, 주님 수난 성지주일, 성 금요일,
사도들의 축일들, 순교자들의 축일과 기념일 등에 입도록 규정되었다.
초록색(녹색)
초록색은 전례적으로 주님과 성모 마리아 또는 성인들의 축일이 아닌 전례거행에서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색이다.
보라색(자색)
보라색은 언제나 회개와 금욕의 색처럼 명시되었다.
보라색은 대림과 사순의 회개의 시기에 사용된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에 이 색은 또한 장례 예식에서도 사용된다.
검정색(흑색)
검정색은 고통과 애도의 색으로, 비오 5세의 전례 개혁 이후에
장례예식, 명복을 비는 때에, 또한 성 금요일에 사용되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장례 예식과 위령 미사 때에 보라색 혹은 백색을 많이 사용하고,
성 금요일에는 순교자들의 왕인 그리스도의 피를 기억하기 위해 빨간색을 사용한다.
장미색(분홍색)
장미색은 흰색과 빨간색을 혼합한 색이며, 빛과 사랑의 확산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장미색은 대림 3주일과 사순 4주일 단 두 번만 사용된다.
이날에 사용하는 이유는 주님께서 가까이 계시고, 그의 구원을 준비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신앙인들을 기쁨과 환희에 초대한다는 의미이다.
금색(노란색)
금색 혹은 약한 노란색은 가까이 할 수 없는 빛을 드러내는
하느님의 신비와 영광을 드러내는 의미의 색깔이다.
이 색은 다양한 의미를 지니기에 보라색, 장미색, 검정색을 제외한 다른 모든 색들을 대신할 수 있다.
그래서 특별하고 성대한 대축제에 성찬례 거행의 신비를 보다 강조하는데 사용된다.
보통 성탄 대축일, 부활대축일에 많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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