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빵은 인간의 물질적인 요구 자체를 의미합니다.
“사람이 빵만으로 살지 않고,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신명 8,3)는 말씀은
물질도 중요하지만 영적인 삶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비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만나’를 내리셨으며,
예수님께서는 따라오는 군중을 측은히 여기시어
다섯 개의 빵을 축복하여 모두 배부르도록 나누어 먹이셨습니다(마태 16,9).
요한은 예수님께서 주신 이 빵을 ‘새로운 만나’라고 불렀고
초대교회에서는 미사를 ‘빵나눔’이라고 하였습니다.
수난하신 예수님의 몸을 모두가 나누어 먹는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성체는 그리스도 신자의 주식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