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구름은‘하느님의 현존’을 나타냅니다.
구약성경을 보면, 이집트를 탈출하는 과정에서 하느님께서는,
낮에는 구름 기둥 속에서 길을 인도하셨으며(탈출13,2),
모세가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 천막으로 들어가면
구름기둥이 내려와 천막 어귀에 머물렀다고(탈출 33,9)
기록되어 있습니다.
신약성경에서는 예수님의 모습이 거룩하게 바뀌었을 때(마태 17, 5)와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사도 1,9)
그리고 세상 마칠 때에도
예수님께서 구름을 타고 재림하시리라고 믿었습니다(묵시 13,26).
성경은 이처럼 자연의 현상인 구름에 견주어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마치 눈에 보이듯이
우리에게 드러내 줍니다.
(출처 - 분도 출판사‘성경의 상징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