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복음서를 어떤 방법으로 읽으면 좋을까?
1. 공관복음서를 읽는 데 필요한 지침은 :
첫째, 모든 성서를 읽을 때 해당되는 원칙으로,
언제나 성서 전체를 관통하는 커다란 사상적 흐름에 비추어
성서의 각 대목을 읽어야 한다.
※성서의 큰 사상 몇 가지를 열거하면,
①θ은 : 사랑과 자비의 신으로서,
생명을 창조하시고 성장시키시는 분이지
파괴하는 분이 아니다.
②θ은 : 인간과 세상의 구원을 간절히 원하신다.
③인간은 : θ의 뜻을 저버리면 멸망하여 죽음으로 치닫고,
θ의 뜻을 실천하면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④아버지 θ은 : 당신 자녀들인 우리 인간의 배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회개하여 돌아오기를 고대하신다.
⇒공관복음서도 창조와 구원이라는
이 같은 대 명제에 끊임없이 연결시켜 읽어야 한다.
둘째, 각 복음서는 : 예수 사건을 나름대로 다른 각도에서 조명하고 있다.
공관복음서의 특정한 신학사상은
그 복음서의 개별 단락들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마르코 복음 신학사상 =‘수난 받는 메시아’.
⇒Mk는 : 십자가에 처형당하신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메시아이심을 증언하는데 노력.
예수의 수난기가 전체복음의 1/3이상 차지.
․마태오 복음 신학사상 = ‘참 이스라엘’
⇒Mt는 :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씌어진 책으로,
마태오는 예수님을 유다인들이 기다리던 메시아로 확신하면서,
그분을 θ이 구약 때에 주신 모든 약속을 이행하는
분으로 묘사한다.
․루가 복음의 신학사상 = ‘구원의 보편주의’.
⇒Lk는 : 이방인들을 위한 복음서로,
Lk가 전하는 예수님은 : 종교차별, 인종차별, 성차별,
지역차별, 경제차별 등 어떤 차별도 없이
소외 받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한없는 자비를 베푸시는 모습을 하고 있다.
셋째, 복음서를 읽다 서로 충돌하는 부분이나
성서의 큰 사상과 어긋나는 대목을 만나면
즉시 판단을 내리지 말고,
성서 전문가들이나 좋은 주석서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아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마태 10,34 ; 루가 12,51)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인사하시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말씀과 정면으로 대치된다.
앞의 평화는 : 로마의 막강한 무력을 바탕으로
강요당한 거짓 평화를 가리키는 것이고,
이 때의 칼은 거짓 평화와의 결별을 뜻하는 것이다.
이런 모순과 충돌은 성서 곳곳에서 발견된다.
넷째, 성서 말씀에는 읽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다.
이 힘을 성서의 독자에게 전달해주시는 분은
하느님의 영, 즉 성령이시다.
성서가 가진 생명력과 성령의 영감을 감지할 수 있기 위하여
기도하는 마음으로 정성되이
성서의 본문을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소리내어 읽을 때는 : 천천히 또박또박 정중하게 읽고,
눈으로만 읽어야 할 때는 :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묵상을 하면서
차분하게 읽어야 한다.
⇒그리고 성서를 닫기 전에 자신의 삶에 복음의 메시지를
적용시키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져야 한다.
성서를 읽으면서 읽는 이의 삶 자체가 변화되지 않으면 시간낭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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