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마리애는 : 하느님께서 다스리시는 이 세상에서
‘지극히 높으신 분의 형언할 수 없는 기적'(비오9세)이신
성모 마리아께 대한 신심을 바탕으로 세워져 있다.
그렇다면 마리아는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가? :
θ께서는 : ①이 세상의 다른 모든 자녀들과 마찬가지로
마리아를 無에서 창조하셨으며,
②이루 헤아릴 수도 없고 상상할 수도 없는
은총의 경지까지 들어올리셨다.
그렇다 하더라도 마리아는 하느님께 비한다면 여전히 아무 것도 아닌 존재이다.
③그러나 θ께서는 마리아를 다른 어떤 피조물보다도 더욱 공을 들여 만드셨기에
마리아는 가장 뛰어난 피조물이다.
④따라서 하느님께서 마리아에게 하시는 일이 크면 클수록,
마리아는 θ께서 손수 만드신 작품으로서 더욱더 위대해진다.
θ께서는 : 마리아에게 참으로 큰일을 하셨다.
①태초로부터 θ께서는 아드님을 통하여 이 세상을 구원
하시겠다는 계획과 더불어 이미 마리아를 구상하고 계셨다.
②θ께서는 은총을 베푸시는 여러 계획 속에 마리아를
깊숙이 관련시키심으로써 마리아를 당신의 아드님과
그 아드님을 따르는 사람들의 참된 어머니가 되게 하셨다.
교본에서는 마리아의 지위와 위치에 대해서 언급하는데 ;
①마리아는 다른 어떤 존재보다도 월등히 뛰어난 하느님의 피조물로서
유일하게 드높은 자리를 차지하셨다.
②하느님은 마리아를 통해 영광 받으시길 원하신다.
∴마리아에게 기도와 사랑의 봉사를 바치는 것은 결코 하느님께 손실을 끼치는 것이 아니다.
마리아께 드리는 것은 조금도 줄지 않고 오히려 증가되어 θ께로 간다(루가 1,45-47 참조).
하느님과 마리아에 대한 교본의 가르침을 요약해 보면,
①하느님은 태초부터 당신 성자를 마리아를 통해 이 세상에 보내어
인류를 구원하기로 계획하셨고
②한낱 피조물에 지나지 않는 마리아에게 특별한 지위를 부여하셨으므로
성모 신심을 가지는 것이 하느님을 욕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느님께 영광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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