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그 근방들에는 목자들이 밤을 새워가며 양떼를 지키고 있었다.
9그런데 주님의 영광의 빛이 그들에게 두루 비치면서 주님의 천사가 나타났다.
목자들이 겁에 질려 떠는 것을 보고 10천사는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너희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러 왔다. 모든 백성들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이다.
11오늘 밤 너희의 구세주께서 다윗의 고을에 나셨다. 그분은 바로 주님이신 그리스도이시다.
12너희는 한 갓난아이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것을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바로 그분을 알아보는 표이다" 하고 말하였다.
13이 때에 갑자기 수많은 하늘의 군대가 나타나 그 천사와 함께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14"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가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15천사들이 목자들을 떠나 하늘로 돌아 간 뒤에 목자들은
서로 "어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알려 주신 그 사실을 보자" 하면서
16곧 달려 가 보았더니 마리아와 요셉이 있었고 과연 그 아기는 구유에 누워 있었다.
17아기를 본 목자들이 사람들에게 아기에 관하여 들은 말을 이야기하였더니
18목자들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그 일을 신기하게 생각하였다.
19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 속 깊이 새겨 오래 간직하였다.
20목자들은 자기들이 듣고 보고 한 것이 천사들에게 들은 바와 같았기 때문에
하느님의 영광을 찬양하며 돌아갔다.
*목자들은 : 남의 풀밭에 짐승을 몰고 가서 풀을 뜯기거나
자기 주인 몰래 양과 염소의 젖을 내다 팔거나
또는 양털을 팔아먹었기 때문에 직업상 죄인 취급을 받기 일쑤였다.
⇒바로 이 못난 자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예수님을 뵙게 된다.
이와 달리 마태오 복음서는 동방 박사들의 경배를 보도하고 있다.
*10-11절에서 루가는 : 예수님의 정체를 천사들의 입을 통해 또 한번 밝혀준다.
즉 모든 백성들에게 큰 기쁨이 되실 분이 태어났는데
그분은 바로 구세주, 주님, 그리스도시라는 것.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하여 오신 분이라는 사실을
여기서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있다.
*루가는 : 마리아에게 최대의 존경을 표한다.
19절, 51절의 마리아가 이 모든 일을 마음속 깊이 새겨 간직하였다는 기록은 :
․앞서 보았던 1장 38절의 마리아의 순종에 대한 보도,
․1장 46-55절의 초대 그리스도인들이 즐겨 불렀던 찬가를
마리아가 부른 것으로 엮은 점,
․1장 42절의 엘리사벳으로부터모든 여자들 가운데 가장 복되시다라는
경배를 받으신 이야기 등과 더불어 교회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에 대한
저자의 남다른 존경을 알게 해주는 부분.
⇒특히 19절, 51절은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마리아처럼
(= 19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 속 깊이 새겨 오래 간직하였다.)
θ의 사건들을 깊이 묵상하고 되새길 것을 촉구하는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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