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사도행전 공부

베드로와 고르넬리오의 대면(10,17-33)

윤 베드로 2022. 11. 4. 07:55

17 베드로는 자기가 본 영상이 도대체 무슨 뜻일까 하고 혼자 어리둥절해 있었는데

                     마침 고르넬리오가 보낸 사람들이 시몬의 집을 찾아 와 문 앞에 서 있었다.

18 그들은 사람을 불러내어 베드로라는 시몬이 거기에 머물러 있는지 물어 보았다.

19 베드로는 아직도 자기가 본 일을 곰곰이 생각하고 있었는데

                    성령께서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지금 사람들이 와서 너를 찾고 있으니

20 어서 내려가서 주저하지 말고 그들과 함께 가거라. 그들은 내가 보낸 사람들이다."

21 베드로가 그들에게 내려가서 "당신들이 찾고 있는 사람이 바로 나요.

                     어떻게 오셨소?" 하고 묻자

22 그들은 "고르넬리오라는 백인대장의 심부름으로 왔습니다. 그는 의로운 사람이며

                   하느님을 공경하며 모든 유다인에게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거룩한 천사에게서 선생님을 집에 모셔다가 말씀을 들으라는 지시를 받고

                   우리를 보낸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3 베드로는 그들을 맞아 들여 그 날 밤을 거기에서 묵게 했다.

이튿날 베드로는 채비를 차리고 그들과 함께 길을 떠났는데 요빠에 있는 몇몇 신도도 같이 갔다.

24 그 다음 날 베드로가 가이사리아에 도착하자 고르넬리오는 자기 친척들과

          가까운 친구들을 불러 놓고 베드로의 일행을 기다리고 있다가

           25 베드로가 들어온다는 소리를 듣고 급히 마중을 나가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절하였다.

26 그러자 베드로는 그를 일으켜 세우며 "일어나십시오. 나도 역시 사람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27 그리고 고르넬리오와 함께 이야기하면서 집으로 들어갔다.

       많은 사람이 거기에 모여 있는 것을 보고 28 베드로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잘 아시다시피 유다인은 이방인과 어울리거나 찾아다니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어떤 사람이라도 속되거나 불결하게 여기지 말라고 이르셨습니다.

29 그래서 사람들이 나를 부르러 왔을 때에 나는 거절하지 않고 따라 왔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나를 오라고 하셨습니까?"

30 고르넬리오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흘 전 이맘때쯤 나는 집에서 오후 세 시의 기도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눈부신 옷을 입은 사람이 앞에 나타나

               31 '고르넬리오야, 하느님께서 네 기도를 들어 주셨고 네 자선을 기억하고 계시다.

32 그러니 요빠로 사람을 보내어 베드로라는 시몬을 불러오도록 하여라.

                  그 사람은 바닷가에 있는 피장이 시몬의 집에 머물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33 그래서 저는 곧 선생님께 사람을 보냈던 것인데 참 잘 와 주셨습니다.

지금 우리는 주께서 선생님께 지시하신 모든 말씀을 들으려고 다 같이 하느님 앞에 모였습니다."

 

10, 17-33 베드로와 고르넬리오의 만남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직접적인 인도 하에 고르넬리오가 보낸 사람들이

                  피장이 시몬의 집에 왔고, 베드로는 성령의 지시에 따랐다.

그의 행동은 점진적으로 더욱 더 분명하게 계시되는 하느님의 의지에 따라

         인간적인 모든 판단으로부터 구제되어 성령의 지시를 수락하고 있다.

 

*베드로는 : 백인대장이 보낸 사람들을 따라가라고 촉구하시는 분이 성령이심을 확신했다.

그래서 그가 보낸 사람들을 그의 집에 맞아들인다.

베드로는 더 이상 유다적 사고를 고집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부활 전 예수와 자리를 같이하는 동안 그랬던 것처럼 그는 명령에 복종한다.

 

*고르넬리오는 : 구원에 대한 깊은 욕구를 가지고 베드로를 기다렸다.

그는 그 시대에 가장 비천한 이들의 인사 방법 중 하나였던

         무릎을 꿇는 행위로써 베드로를 영접한다.

 

*고르넬리오의 집에 모였던 사람들은 : 유다인들이 이방인들에 대해 갖는 태도나

                                  그들의 종교적 편협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베드로는 : 그들의 생각을 간파했고

            이제 더 이상 허용된 음식인가 금지된 음식인가 하는 문제를 염려하지 않고,

            전 세계에 전도하는 근본적인 문제에 관심을 둠으로써

            교회를 이방인 영역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장벽들은 모두 부서졌다.

 

*고르넬리오는 : 이제까지 성령의 비추심, 진리와 구원의 길에 대해

                           기쁘게 준비하고 있었음을 그의 말로써 표현한다.

= "지금 우리는 모두 주님께서 당신에게 지시하신

             모든 것을 들으려고 하느님 앞에 모여 있습니다"(10,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