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사도행전 공부

예루살렘에 간 사울(9,26-31)

윤 베드로 2022. 10. 26. 07:22

26 그 뒤 사울은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 신도들의 모임에 끼어 보려고 하였으나

              그들은 사울이 개종한 것을 믿으려 하지 않고 모두 무서워하였다.

27 그 때 바르나바가 사울을 데리고 사도들에게 가서

               사울이 다마스커스로 가는 길에 주님을 뵙고 주님의 음성을 들은 일과

               또 다마스커스에서 예수의 이름으로 대담하게 전도한 일들을 낱낱이 설명해 주었다.

28 그 때부터 사울은 예루살렘에서 제자들과 함께 지내며 자유로이 돌아다니면서

                      주님의 이름으로 대담하게 전도하며

                      29 그리이스 말을 하는 유다인들과 이야기도 하고 토론도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사울을 죽이려고 하였다.

30 이것을 안 교우들은 사울을 가이사리아로 데리고 내려 가 거기에서 다시 다르소로 보냈다.

31 그러는 동안 유다와 갈릴레아와 사마리아 온 지방에 들어 선 교회는 안정이 되어

      터전을 튼튼히 잡았고 주를 두려워하며 성령의 격려를 받아 그 수효가 차츰 늘어났다.

 

*이 단락은 : 예루살렘 모교회와 사울과의 관계.

 

다마스커스 탈출 후 모교회 공동체 지도자들인 사도들과 접촉을 갖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간 사울은 인간적인 커다란 위험을 무릅써야 했다.

 

바울로는 자신을 둘러싼 양쪽의 위험을 감지했다.

한쪽은 그리스도인 공동체 :

사울은 매우 열정적으로 그들을 파괴하려 했었기 때문에

            그들은 바울로를 불신할 수밖에 없었고,

다른 한 쪽은 유다인 : 그들은 그를 배반자요 변절자로 여기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사명에 대해 완전한 자각을 가지고 행동을 취했다.

그는 실로 명백한 자기 의지와 책임감을 갖고 있었으며,

        동시에 그리스도에 의해 설립된 교회의 부정할 수 없는 요구와

         심오한 의미를 깨달았고 교회의 권위에 순명하였다.

 

*바울로를 너그럽게 수용한 사람은 바르나바였다.

바르나바는 : 훌륭한 레위계 신학자로서

                      비록 그에게서 전해져 오는 편지나 설교문은 없다 할지라도,

                       자신의 소신에 따라 사는 사람이었다.

 

"여러분이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주시오"라고 하신

                      예수의 말씀대로 그는 그의 토지를 팔아 사람들에게 내어놓고

                      자유로운 몸으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기 시작한다.

 

그는 : "사도", , 복음의 봉사를 위해 파견된 자가 되었고

                       바울로에게 큰 힘이 되어 주었다.

바르나바가 없었다면 바울로는, 그리고 교회의 진로는

                    아마도 그 모습을 달리하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급하고 격한 성질을 소유한 바울로는 :

              복음선포에 있어서도 매우 긴박한 상황 속에서 전개해 나간다.

그는 그의 이전 동료들(그리스화한 유다인들)이 그가 설파하는 메시지에

                  설득되어야 한다고 믿었으나,

그들은 오히려 스테파노에게 한 것과 마찬가지로

            바울로에게도 죽음의 위협을 가하였다.

 

그래서 그리스도교 형제들, 특히 사도들은 바울로의 안전을 보장하는

                 예방책을 강구하였다.

그들은 바울로를 가이사리아를 거쳐 그의 고향인 다르소로 보냈다.

이번에도 그를 구한 사람들은 그가 얼마 전까지 위협하고 박해하던 사람들이었다.

많은 박해와 위협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안정되어 갔으며

            이제 복음은 유다인의 세계를 뛰어 넘어

            온 세상으로 확산되어 나아갈 준비를 갖추고 있다.

            성령의 역사 하심에는 불가능한 모든 장벽이 허물어진다.

다르소로 간 바울로는 잠시 이야기의 무대에서 사라진다.

그가 그곳에서 당분간 조용히 머물렀다는 것을 시사한다.

바울로의 다르소 은거로 온 교회가 평온해진다.

 

*9,27의 내용은 : 갈라 1,17-19에 나오는 바울로 자신의 고백과 정면으로 상충된다.

서간에 따르면 바울로는 회심한 뒤에 3년이 되기까지 예루살렘을 방문하지 않았으며,

            3년 뒤의 방문 때에도 주님의 형제 야고보 이외에  다른 제자들을 보지 못했고,

            게파와만 이야기를 주고받은 것으로 고백한다.

 

*29-31: 헬라인들은 바울로에게 적대적이고 죽일려고 했지만,

                 예루살렘 형제들은 이제 바울로를 아낀다.

                 그래서 그의 고향 다르소로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