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사도행전 공부

고르넬리오와 베드로가 본 영상(10.1-16)

윤 베드로 2022. 11. 1. 09:38

고르넬리오가 본 영상(10,1-8)

10-1 가이사리아에 고르넬리오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이탈리아 부대라는 로마 군대의 백인대장이었다.

2 그는 경건한 사람이어서 온 가족과 함께 하느님을 공경하고

           유다인들에게 많은 자선을 베풀며 하느님께 늘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3 어느 날 오후 세 시쯤 그는 신비로운 영상 가운데 나타난 하느님의 천사를 똑똑히 보았다.

                천사는 집에 들어와서 "고르넬리오!" 하고 불렀다.

4 그는 천사를 바라보자 겁에 질려서 "주님, 무슨 일이십니까?" 하고 물었다.

     천사는 "하느님께서 너의 기도와 자선을 받아들이시고 너를 기억하고 계신다.

5 이제 사람을 요빠로 보내어 베드로라고도 하는 시몬을 데려 오너라.

6 베드로는 바닷가에 있는 피장이 시몬의 집에 머물고 있다" 하고 일러 주었다.

7 천사가 이 말을 남기고 사라지자 고르넬리오는 하인 두 사람과

               가까이 데리고 있는 경건한 병사 하나를 불러서

               8 모든 일을 다 이야기해 준 다음 요빠로 보냈다.

 

베드로가 본 영상(10,9-16)

9 길을 가던 일행이 그 이튿날 요빠 근처에 이르렀을 즈음에

           베드로는 기도를 드리러 옥상에 올라 가 있었다. 때는 낮 열 두 시쯤이었다.

10 아래서는 점심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베드로는 시장기가 들어

                     무엇을 좀 먹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다가 무아지경에 빠져 들어 갔다.

11 그러자 하늘이 열리고 큰 보자기와 같은 그릇이 네 귀퉁이에 끈이 달려서

                 땅으로 내려오는 것이 보였다.

12 그 속에는 온갖 네 발 가진 짐승과 땅을 기어다니는 짐승과 하늘의 날짐승이 들어 있었다.

13 그 때 "베드로야, 어서 잡아먹어라" 하는 음성이 들려 왔다.

14 베드로가 "절대로 안 됩니다, 주님 저는 일찌기 속된 것이나 더러운 것은

                     한번도 입에 대어 본 적이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15 "하느님께서 깨끗하게 만드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말라" 하는 음성이 다시 들려 왔다.

16 이와 같은 말이 세 번 오고 간 뒤에 그 그릇은 갑자기 하늘로 들려 올라갔다.

 

10, 1-16 : 고르넬리오와 베드로의 현시

 

*루가는 : 10장에서 이방인 개종의 첫 번째 사례를 이야기한다.

팔레스티나 총독부 港都 가이사리아에 주둔한 로마군 백부장 고르넬리오가 입교한 이야기.

그 내용은 : 고르넬리오가 가이사리아에서 천사의 지시를 받고,

                       요빠(텔아비브 남부)에 있는 시몬 베드로에게 사람을 보낸다.

이튿날 점심때 심부름꾼들이 요빠에 도착할 무렵

            베드로는 피장이 시몬의 집 슬라브 지붕 위에서 기도하다가,

             커다란 보자기 같은 그릇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

              "그 속에는 온갖 네 발 가진 짐승과 땅을 기어다니는 짐승과 하늘의 날짐승이

               들어 있었다. 그 때 "베드로야, 어서 잡아먹어라" 하는 음성이 들려 왔다.

베드로가 "절대로 안 됩니다, 주님 저는 일찌기 속된 것이나 더러운 것은

                 한번도 입에 대어 본 적이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하느님께서 깨끗하게 만드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말라"하는 음성이 다시 들려 왔다."(12-15)

 

이 말의 뜻은 : 유대인들은 정결한 식품과 불결한 식품을 엄격히 구별한다.

     例로 네발 달린 짐승의 경우엔 굽이 두 쪽으로 갈라지고 새김질하는 것만 정결하다.

              소, , 염소, 사슴 등은 정결하고, 개나 돼지는 불결하다.

 

베드로는 : 하늘에서 내려오는 보자기 같은 그릇에

                  불결한 동물들이 우글거리는 것을 보았는데,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그것들을 잡아먹으라고 하시니까 질겁을 했다.

베드로는 평생 불결한 짐승을 입에 대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 다시금 "하느님께서 깨끗하게 만드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말아라"하고 말씀하셨다.

, θ께서 창조하신 만물은 모두 정결하다는 선언이다.

이 말씀의 깊은 뜻은 : 유대인은 깨끗하고 이방인은 더럽다는 식으로 인종 차별하지 말고

        이방인 고르넬리오를 그리스도교로 입교시키라는 계시이다.

 

지금까지 유다인에게 행해졌던 사도들의 활동은

                   이제 부활하신 주님의 영에 힘입어 전 세계로 확산되려 하고 있다.

복음은 모든 이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어느 한 민족 안에 갇혀 있을 수는 없다.

예수의 죽음은 세상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한 희생이다.

 

*우리는 : 여기에서 루가가 그의 복음에서도(루가 7, 1 이하) 모범적 행위 때문에

               특별히 찬양했던 가파르나움의 백인대장을 상기하게 된다.

가파르나움의 백인대장과 이 이야기에 나오는 가이사리아의 백인대장은

                        둘 다 신심이 깊고 하느님을 두려워하며 박애심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하느님의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使者를 보내어 정중함을 표했고, 둘 다 깨달음과 구원을 얻었다.

영상 가운데 나타난 "하느님의 천사"를 통해 루가는

         이 사건이 하느님의 의지와 섭리의 신적 계시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임을 시사한다.

 

*오후 3시는(3) : 유다인에 의해 지켜지는 기도의 시간이다.

백인대장은 로마인이지만 이 시간을 존중했고,

                    그래서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으로 추측된다.

그는 유다인의 하느님을 공경했고

        공식적으로 유다교를 무시함이 없이 유다인의 믿음을 고백했다.

그는 기도의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그가 기도할 때 하늘의 메시지가 그에게 전달 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