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자료/오늘복음 묵상

5/30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어라.

윤 베드로 2021. 5. 30. 06:38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8,16-20
그때에 16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17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18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오늘의 묵상

오늘 제1독서는 구원의 역사 안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베푸신 하느님의 사랑을 전해 줍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베푸신 하느님의 사랑은 바로 하느님 당신께서 누구이신지를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고’,

          오늘 제2독서가 언급하듯이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세례로 그리스도인이 된 우리는 무슨 일을 하든지,

          기도하거나 식사를 할 때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시작하며 십자 성호를 긋습니다.

십자 성호를 긋는 것은 사랑으로 하나이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삼위일체 하느님을 향한 우리의 신앙 고백입니다.

삼위일체 신앙은 그리스도 신앙의 핵심이며 신비입니다.
사실 그 어떤 비유와 설명으로도 삼위일체 신비를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삼위일체 교리는 우리의 믿음과 하느님의 계시로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심오하고 놀라운 신비인 삼위일체 하느님의 교리를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1요한 4,16)라는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하느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소통이 되지 않을 때 ‘먹통이다’ 또는 ‘불통이다’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에 따라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갈 때,

          삼위일체 하느님께서 내적으로 소통하시듯 우리와 소통하시고, 우리는 세상에 그분의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신우식 토마스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