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바울로서간 공부

데살로니카 1서 입문

윤 베드로 2014. 5. 10. 16:19

데살로니카 1서 입문(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서신)

 

1. 데살로니카 교회

 

오늘날 데살로니카는 : 그리스 북부의 가장 중요한 항구도시.

이 도시는 : 기원전 315년경 알렉산더 대왕의 매부인

               갓산드로 장군이 건설하여

               자기 부인의 이름을 따서 데살로니카라 불렀으며,

                  로마인들이 그리스를 합병한 뒤에는 마케도니아주의 수도가 되었다.

당시 데살로니카는 : 로마와 아시아를 연결하는 도로변에 위치하여

       중요한 군사지역이었고 상업이 발달하였으며,

       그리스 철학이 깊게 뿌리를 내린 곳이었다.

바오로는 : 제 2 차 전도여행(기원 50 - 52년)때

                  이곳에 교회를 세웠으나

                      그곳 유다인들의 책동으로 추방되었다.

 

2. 집필동기

 

바오로는 : ①디모테오로부터 교회에 관한 좋은 소식을 듣고

                       그에 대한 기쁨을 표현하고,

              ②얼마 전에 떠나온 신설교회에 대한

                        사랑과 배려를 표현하기 위하여 이 서간을 저술.

 

바오로는 : 데살로니카 신자들에게 시련을 잘 극복하고

                 꾸준히 신앙생활에 정진하도록 권고하므로

                  마치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처지에 있는 자녀들에게 보내는

                     아버지의 자상하고도 정다운 격려

                         느끼게 한다(2, 11-12).

 

3. 집필시기 및 장소 : 50-52년경, 고린토

 

데살로니카에서 베레아를 거쳐 아테네로 간 바오로는

      디모테오를 다시 데살로니카에 보내 그곳 사정을 알아보게 하였다.

그리고 디모테오가 방문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바오로는 이미 고린토에 있었으며(3, 6-10),

여기서 바오로는 디모테오와 실라를 만나

           데살로니카 교회에 대한 소식을 듣고 이 편지를 쓴다.

 

4. 특징

 

데살로니카 前書는 :

       ①사도 바오로의 첫 서간일 뿐 아니라

               신약성서 중에서도 가장 먼저 쓰여진 것.

       ②그리고 신설교회에 대한 사랑과 배려 속에서 작성된 것이므로

                  어렵고 까다로운 신학적 논제가 없으며,

                      부자지간이나 사제지간에 이루어지는

                      단순하고 다정한 대화식으로 되어 있다.

 

5. 교훈

 

바오로는 : 신자들을 위로하면서 世末에 죽은 이들이 부활하여

                   산 이들과 함께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맞이하게 되리라고 설명하고(4,13-18),

               갑자기 올 재림의 날을 기대하며(5, 1-11)

                         늘 건전한 생활을 하도록 격려한다

                               (5, 6 ; 4, 3 ; 5, 12-13 ; 5, 19-20).

 

☆좀 더 자세하게

 

1. 테살로니카 교회를 세우게 된 경위 :

 

교회를 세우게 된 경위는 사도행전 17,1-10에 기록되어 있다.

 

바울로는 :

함께 전도 활동을 나섰던 실바노와 디모테오와 함께

           그리스 북부에 있는 필립비에서 전도하다가

          로마인들에게 쫓겨나 테살로니카로 갔다.

 

테살로니카에서 약 3주간 동안 머물면서

         유다교 회당을 찾아가 설교를 했다.

 

야손이라는 사람의 집에서 투숙을 하면서 전도활동을 펼쳤는데,

        유다인들이 야손과 신자가 된 몇 사람을 관가에 고발하고

          바울로 일행을 추적하는 바람에 더 이상 머무를 수가 없어

          테살로니카에서 서쪽으로 약 75km 떨어진 베레아로 피신했다.

 

④그런데 테살로니카에 사는 유다인들이 베레아까지 쫓아오자

              바울로는 베레아에 디모테오와 실바노를 남겨두고

            아테네로 갔다.

 

⑤그래서 바울로는 테살로니카서에서 유다인들을

              그 어느 때보다 심하게 규탄하고 있다(1테살 2,15-16).

 

2. 테살로니카 1서를 쓰게 된 동기 :

 

①테살로니카에 있는 유다인들이 베레아까지 추격해 오니까

         디모테오와 실바노를 남겨 두고 아테네로 왔다.

바울로 혼자 아테네에서 아테네 문화시민들에게

          전도활동을 펼쳤지만 실패했고,

            다음에 실바노와 디모테오가 아테네로 내려오자

          다시 디모테오를 테살로니카 교회로 보냈다.

          그리고 실바노를 데리고 약 89km 떨어진 고린토로 내려갔다.

 

②고린토에서 전도활동을 하고 있을 때 디모테오가 테살로니카에서

           고린토로 내려와 테살로니카 교회 실정을 알렸다.

그 내용은 :

    테살로니카 교우들이 바울로를 그리워하며

          그의 가르침을 충실히 지킨다는 희소식을 전해 듣고

          기쁜 나머지 편지를 보낸 것이다.

⇒이 편지는 : 50년경에 씌어진 것으로서

                  신약성서 중에 가장 먼저 씌어진 작품이다.

                  편지의 주제는 종말이 임박했다는 내용이다.

 

③1세기 그리스도인들은 : 예수님이 곧 재림하시어

              그들을 구원하실 줄로 믿었다.

               바울로도 이런 종말 임박 신앙을 교우들에게 가르쳤다.

⇒그래서 테살로니카 교우들은 : 열심히 살다보면

               예수님이 재림하시어 구원하실 것을 믿으며 살았는데,

               몇몇 나이 많은 교우들이 죽어 갔다.

⇒그렇다면 이미 죽은 신자들은 : 예수님이 재림하셔도

               종말의 福樂을 누리지 못하게 될 것이 아닌가하고

               낙담한다는 소식을 전해 주었다.

 

④이에 바울로는 : 신자들에게 감사의 말과 위로하기 위해

          편지를 써 보내면서 동시에 자신의 종말관을

          같이 적어 보낸 것이 1테살 4,13-18이다.

 

⑤그러니까 바울로는 : 죽은 동료 신자들에 관해서

               실망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면서

               세 가지 논거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내용으로 하는 핵심 신조를 제시하면서

        θ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자는 그도 역시 부활시키신다는 것이다.

         즉, 예수님과 그리스도 신자는 같은 운명 공동체라는 것이다.

         이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달리 생각할 수 없는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둘째, 예수님의 말씀을 내세워, 종말 때 살아 있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그 전에 죽은 사람들보다 나을 게 없다는 말이다.

        그것은 죽은 이들도 부활하여 살아 있는 이들과 함께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말이다.

 

셋째, 바울로는 유다계 묵시문학과 유다 그리스도계 묵시문학에서 따온

                    묵시문학적 종말 시나리오를 옮겨 쓰고 있는데,

그 내용은,

역사가 끝나면 하느님이 역사에 종말을 고하는 명령을 내리시고

           대천사가 그 명령을 받아 종말을 시작하라는 소리가 들리고,

           그 다음에 하느님의 나팔 소리가 울린다.

           그와 동시에 예수님이 하늘에서 내려오시는데,

           구름에 싸여 오시거나(마르 13,26),

           불꽃에 싸여 내려오신다(2테살 1,8)고 한다.

           그 뒤를 이어 죽은 신자들이 부활하여 살아 있는 이들과 함께

           구름을 타고 공중으로 올라가서 주님을 맞이하여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는 꿈같은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⑥바울로는 : 1고린 15,51-52에 또 한 가지 종말 시나리오를 소개하는데

                    즉,"내가 여러분에게 한 가지 신비를 말하겠습니다.

                          우리가 다 잠들지는 않겠지만 모두 변화는 할 것입니다.

                          순식간에, 눈 깜빡할 사이에,

                          마지막 나팔소리에 모두 변화할 것입니다.

                          사실 나팔소리가 나고, 그러면 죽은 이들이 썩지 않는 몸으로

                          일으켜질 것이고 우리도 변화할 것입니다."

⇒어쨌든 살아 있는 사람 치고 사후 세계를 알 수 없는 일이다.

            직접 체험해 보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역사의 종말도 마찬가지이다.

              그러기에 개인의 死後나 역사의 종말에 관해 그 어떤 말이나

               표징보다는, 오직 예수님께 관한 믿음에 근거할 뿐이다.

               예수님이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우리는 믿을 뿐

               θ이 예수로 말미암아 죽은 사람들을 예수님과 함께 데려가실 것이며,

              우리의 삶 또한 예수님의 삶을 닮아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희망은 사후나 종말 등 미래를 투시해 보는 어떤 것에

              연연하지 않는, 오직 예수 사건에 근거할 뿐이다.